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사실적으로, 이 쌍칼은”
작성자 ssangkall

이사를 많이 다닌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다. 그 때 마다 그 동네나 학교의 어깨들과 새로 사귀어야 하는 상황을 여러번 겪었다. 처음에는 주로 몇대 맞아 주는 신고식을 거쳐서 친구가 되었는데, 나중에는 꼭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단 대항을 하며 적당히 치고 받는 주먹 싸움을 좀 하면서 버티게 되면, 누군가가 “야~야~ 부모 때려 죽인 원수지간도 아니고 그만 하자!” 는 식의 제안을 하게 되고, 서로 악수를 하고, 보통 동네 쨩궤집(중국음식점)에 가서 짜장면에 백알 몇 도꼬리 시켜 먹으면서 친구가 되곤 하였다.

그들 모두 무슨 조폭들이 아니었고, 그 때는 그런 싸움에 어떤 흉기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사나이 답지 못한 금기로 되어 있던 시절이었으니, 그렇게 크게 다치거나 잘못되는 사고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에 다구리(패싸움)에는 항상 기선제압과 선방으로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을 터득하였고, 그 결과 나중에 학술 토론이나 회사 사업 기획 같은 분야에서도 대부분 이기는 전략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대로 “이 풍진 세상을 만나았으니~” 가 되는 세상이었던 같다.

소위 말해서 역마살이 끼었다는 내 인생인지라 얼마를 이 열린마당에 머물지는 모르겠으나… dakshang 선생, McGolli 선생, SanghaiP 선생, yu41pak 선생 감사합니다.

챨스림 선생? 오랫만입니다.
혹시 제가 함자를 빠트린 분들도 감사합니다.

젠선생과 상하이 선생도 마음 푸시기 바랍니다.
다 웃자고 벌인 일이니…

그리고 대부분 인생의 4/4분기를 살고 있는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열당이 많이 비어 싸늘 합니다.

-쌍칼 배상-

2016-08-20 08:48:30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ssangkall [ 2016-08-20 09:05:38 ] 

이이고 데보라 여사님을 빠트렸군요 송구합니다. 사실 옛날에는 안계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2   deborah9 [ 2016-08-20 09:03:06 ] 

We need writer like you who has big heart. You are good writer with love of people. I am waiting more...

1   jblclimm [ 2016-08-20 09:00:25 ] 

제 이름도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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