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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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권성징악, 인과응보 같은 건 없다.
작성자 ssangkall

열당을 재밌게 하는 방법 하나.

이 열당에는 권선징악(勸善懲惡) 같은 것은 없고, 인과응보 같은 것도 물론 없다.

인과응보(因果應報)란?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는 뜻으로,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의 인연(因緣)에 따라서 뒷날 길흉(吉凶) 화복(禍福)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르는 말, 즉 선행에는 좋은 결과가 악행에는 형벌의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리라.
그러므로,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 나의 인생을 악착같이 아둥바둥 살아본들 무슨 영화를 볼것이냐?는 의구심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보릿고개를 겨우겨우 한숨 쉬어가며 넘어야 했을 때는 그저 하루 세끼 굶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다보니 한눈 팔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밥술이나 먹고 살만 하니,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같은 것은 온데간데 없다. 극우와 극좌의 대립보다 더 무서운 것이 흐리멍텅한 정신상태라고 본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태도, 너무 착해도 안되고 너무 악해도 않되는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악한 인물이 환영받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적당히 중간만 해라! 라는 말로 표현 될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사상이니, 정신이니, 조상들의 빛난 얼 같은 것도 없다. 백의 민족 같은 것도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흰옷을 입고 서울 거리에 나갔다가는 금새 색동 옷이 되어 버릴 확률이 많이 높기 때문이다 (ㅋㅋ 이건 농담). 한국에도 곳곳에 한국말이 서툰 한국토종 얼굴들도 있고, 한국말에 능한 이국적인 얼굴들도 많다.

물론 역사속의 실생활과 극중의 내용과는 사뭇다르겠지만,
권선징악의 차원에서 항상 착한 인물들이 고생 고생 끝에 악한이들을 굴복 시키거나 징벌하는 내용으로 모든 극들이 마감되는데, 극작자들이 항상있어 그 내용을 작가가 작가의 마음대로 죽였다 살렸다 덥혔다 식혔다 다 한다.

그러나, 열린마당 같은 연출자가 없는 더군다나 실제 등잔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사이버 공간 속에서는 권선징악 같은 것은 존재 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이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상대하는 상대들이 아니기 때문에, 막나갈 수 있는 그것도 한없이 막나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열당 같은 공간이니 말이다.

“실제로 얼굴과 얼굴을 대하는 공간이라면 그럴수 있겠느냐?” 라는 말은 절대로 통하지 않을 것이고 물론 권선징악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는 가상적 사이버 공간이니 말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공간이지만 등장인물들을 곰곰히 살펴 보면 나름대로 개성이 있다. 개성을 각자가 잘살려 보기를 기대한다.

가능하면 모든 열당에 드나드는 분들이 구경만 하지 말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몇 줄이라도 남겨보는 것이 열당을 재미있게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쌍칼-

2016-09-02 10:05:5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2   sanghaip [ 2016-09-02 16:25:15 ] 

완전 미처서 발발뜨는구믄...또혼자 용두질...

11   ssangkall [ 2016-09-02 16:08:50 ] 

판을 벌리니까 겁이 나는가?
겁나면 그냥 들어 가라~ 쫓아가서 까지 어쩌고 저쩌고 할 생각은 없느니라~

10   ssangkall [ 2016-09-02 16:02:24 ] 

개차반이 아니라 소차반으로 해야 할 것은, 소처럼 자꾸 되새김질을 하는 버릇이 더 돋보이는 관계로, 하기야 개는 토했다가 다시 먹으니, 개차반이 맞는가?

9   ssangkall [ 2016-09-02 15:59:50 ] 

6. 아니 이 열린 마당에서 어느적 일인데, 아직 까지 질퍽 질퍽 거리는 그것도 쌍한 빠가 선생과 어떤 관계길레, 본인도 가만히 있는데, 대신 난리인가? 그러니 이명동인 개차반상빠가 라 부르는 것.

8   ssangkall [ 2016-09-02 15:56:40 ] 

그렇게 욕을 해대고 육두문자를 쏴 대도 여전히 건재하시니.... 이 열당에는 권선징악도, 인과응보도 없다 헀느니라~ 과히 틀린 말도 아닐 터~
시비를 하시려거든 이 쌍칼에게 직접대고 하라~ 쫌 스럽게 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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