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惡)이 무엇이냐?
마음 심(心) + 버금 아(亞) = 악(惡) 혹은 오(惡)가 되는데, '마음(心)이 악하다(亞)' 혹은 '악한 마음(心)이 싫다(亞)' 는 뜻으로 “마음이 나쁘다, 싫다, 아프다”는 의미인데,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나쁘게(아프게, 상하게) 하는 것이 “악(惡)” 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죄(罪)란 무엇인가?
그물 망(罒), 아닐 비(非) – “그릇(잘못)된 일(非)을 하여 그물에 걸려들었다”는 뜻이 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사람의 그릇 된 일 곧 마음을 아프게 함으로 양심의 법망에 걸리게 되는 것이 곧 죄(罪) 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 우리가 주의 해야 할 것은 인간의 양심에 관한 바른 견해의 문제다;
양심이란? 모든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인데, 그 양심은 교육의 양상에 따라서 그 가치기준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국가에서의 살인은 절대적인 죄이지만, 식인종들에게는 살인이 전혀 양심에 거리끼는 일이 아니고, 오히려 영웅적인 행위가 될 것이므로, 각 양심은 바른 교육을 통하여 바르게 다듬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제대로 된 가정교육, 제대로 된 다른 모든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는 “나에게는 그것이 죄가 아니야?” 라고 우긴다고 아닌것이 되는 것이 아니고, “악이란 생각하기 나름이야!” 라는 생각은 비정상적인 교육에 의한 비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오는 오늘날 우리의 현사회의 비극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나쁘게 혹은 아프게 상해주는 것이 곧 악(惡)”이고, 그 악(惡)은 곧 죄(罪) 라는 것이지, 악(惡)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달라지지도 않고, 우긴다고 바뀌지도 않는다고 본다.
“惡(악)이란 것은 자기의 생각일뿐” 이라는 것은 동의가 안되는 주장이라고 본다.
악(惡)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해 주는 것”이니,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악(惡)은 악(惡)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