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색안경(sunglasses)은 강한 햇볕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보통 사물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마음의 색안경을 벗고 보라” 는 말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사물을 바로 보려고 함에 있어서 편견이나 선입견을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버리고 사물을 공정한 마음으로 대하여 바른 가치관을 갖자는 것이 그 주된 의도 일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에 여과기 곧 필터(filters)를 장착하라는 의견은 어떠한가?
필터란, 공기나 물에 섞여있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여과기를 말하는데, 마음의 필터를 장착하라는 것은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말고 그 필터에 걸리는 것은 배제하고, 그 필터를 통과 하는 것은 받아 들이라는 것인데, 그 사상에도 다분히 주관적인 사고가 다분한다. 어떤 나만의 기준을 정해 놓고 그것에 맞으면 옳고 맞지 않으면 그르다는 생각은 당연코 편견이다.
그렇다면, 필터를 장착하는 것과 색안경을 쓰는 것은 별다를 바가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의 색안경도 벗고 마음의 필터도 제거해 버린 상태의 순수한 마음으로 편견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사물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