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그 몸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 영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하여 논하기 전에, 우선 우리는 인간의 구성요소를 살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며, 어디서 왔습니까? (시편8: 4)
이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대답이 있을 수 있는데,
(1) 인간이란 오랜 세월을 내려오면서 진화의 과정을 통하여 진화 해온 단순한 동물일 뿐이라는 것,
(2)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영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이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하등 동물에서 진화 해온 존재라면 인간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그리고 살아 있어도 별 의미가 있을 수 없는 아주 간단한 한 종류의 동물에 불과 할 것이지만, 인간은 그렇게 간단한 동물이 아닌 것입니다.
진화론은 인간이 무엇인가를 증명하지 못했고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성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 27).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창세기 2장 7절에서, "창조주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인간을 천사보다 조금 낮게 만드시고, 영광과 존 귀로 관을 씌우셨다(시8: 5)고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물질적인 몸과 조물주 하나님의 입김에 의한 생령으로 만들어진 성스러운 존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하나님의 후손(눅3: 38) 이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서는 사람이 영, 혼, 몸으로 이루어 졌다고 하였습니다;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 23) 몸은 육신 즉 물질적인 부분이며, 혼은 육신의 생명을 뜻하였고(시편78: 50), 때로는 인간 전부를 뜻하기도 하였습니다(행2: 41, 벧전3: 20). 그리고 혼과 영은 가끔 바꾸어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눅23: 46, 행2: 27).
대부분 성서에서는 인간을 몸과 영, 또는 몸과 혼으로 표시하며 영과 혼과 몸으로 구분 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영과 혼의 하나이며 동일한 실제로 봅니다(롬8: 10, 고전7: 34, 고전5: 5, 눅8: 55, 행2: 31, 창35: 18, 왕상17: 21-22).
성서는 고린도후서 4:16에서 사람은 "겉 사람(outward man)"과 "속 사람(inward man)"으로 되어 있다고 했는데, 사람의 영혼은 사람의 몸안에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뇌 속에 이상이 나로 번민케 한지라"(단7: 15)하였는데, 인간의 "나"는 몸안에 살고있는 보이지 않는 "영"인 것입니다.
스가랴는 "......창조주......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자가......”(스가랴12: 1)라고 하였고,
욥기 32: 8 말씀을 볼 것 같으면 "사람의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 나니"라고 하였으며, "......흙집에 살며......"(욥4: 19, 욥14: 22)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란? 몸에 간직되어 있는 영이니, 그 영적 존재가 곧 진정한 자신인 것입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소생인 인간의 영이 그 아버지와 같으며 불멸의 존재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요4: 24) 하나님은 우리의 영의 아버지이십니다(히12: 9). 바울은 우리가 "신의 소생(the offspring of God)"이라고 하였는데(행17: 29)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며 인간의 영은 하나님의 소생인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땅에 속해 있으나,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과 같은 불멸의 존재입니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께서 그의 불멸의 영을 본따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딤전1: 17).
하나님은 영원하시며(시90: 1-2), 생명의 근원(요5: 26, 딤전6: 16, 눅3: 38)이십니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의 형상(His own image)"대로 창조되었습니다(창1: 27).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전도서3: 11 / 잠언20: 27). 사도 베드로는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고 하였습니다(벧전3: 4).
인간의 "마음"은 "숨은 사람"이며, "영혼"은 "속 사람"이니 (롬7: 22) 이 "숨은 사람"이 진정한 인간인 것이고, "썩지 않음"은 곧 "불멸"을 뜻하는 것입니다. 시편의 저자는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찌어다"(시22: 26) 라고 했고, 오직 인간의 몸은 멸망할 존재이며(롬6: 12, 롬8: 11, 고후4: 11),
부활 때에는 다시 불멸의 몸의 존재가 될 것입니다(고전15: 42-45 / 롬2: 7).
인간의 영은 인간의 이성적인 부분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입었다는(약3: 9) 것은 인간의 지성과 도덕적 본성이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이며, 인간의 영은 인간의 사정을 아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사정을 사람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2: 11 / 창6: 5, 욥38: 36, 롬10: 1,10).
바울은 심령과 (롬1: 9) 마음으로(롬7: 25 /롬7: 22, 엡4: 23) 하나님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오직 인간의 영혼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생기로부터 왔으며, 이것이 영혼의 불멸성을 믿게 하는 것이고, 이 인간의 영혼은 몸이 분해 되어도 여전히 살아 남는 것입니다.
테이어 사전(Thayer's dictionary; 희랍어-영어 사전)에서는 "영"이란?
"인간을 감각하고, 사고하고, 결의하고, 결정하게 하는 힘"이고, "간단한 본질이며, 비물질로서, 지식과, 결정과, 행위를 하게 하는 능력 가진다", "영혼은 몸과 다르게 죽음으로 분해되지 않는 본질이다" 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page520, 677).
이와 같이 창조주께서 창조하신 사람은 죽음의 저편에서도 살아 남는 불멸의 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는 부분인 물질적인 육체로서의 인간은 죽으나, 하나님께로 물려받은 영혼은 불멸의 존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