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의 갓 30의 젊은 사나이를 낫선 외국에 내동댕이를 쳐놓고, 약속한 생활비 조차 깍아먹는 무역활동을 시키면서, 그 담당 상무라는 자는 비밀리에 자기 개인'비지니스'를 아니 도와준다고 온갓 모략과 압력을 가해왔으며, 본사에서는 지사운영의 송금조차 걸렀기로 노동자 합숙소로 거처를 옮기지 않을 수 없었으며, 출산 직전의 자식이 제대로 출산을 했는지, 무었을 낳았는지 알려주지 않는 이들 우리 동포들에 비하면, 나는 한 일본인이 내게 현지 미모의 call girl을 소개해준 인정으로 인하여 그들을 더 이상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게 되었다. 
 
성적으로 가장 왕성한 시기에 나같은 젊은이가 이러한 외도(?)를 했다 하여, 나에게 도덕적으로 부패했느니, 금욕하지 못하는 나의 처신을 손가락질 하며 비난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가족을 동반 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한국경제의 부족한 외환사정과 허실하고 준비가 않된 종합무역상사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고, 충실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무지한 역경을 감내한다 하더라도, 내 국가와 내 회사는 나에게 제대로 정신적 및 금전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는 입장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동정하는 태도를 가졌어야 했었다. 
 
한국의 정신문화인 불교나 기독교는 '자비'니 '사랑'이니를 들먹인다. 남이 고통하고 어려운 사정은 외면하면서, 자기 만의 출세, 치부, 권세에 매달려 혈안이 된 몰염치한 삶을 사는 우리 한국사람 모두들... 그리고 소위 지도자들의 졸부근성들을 보면서, 누가 누구를 죄짓게 하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일을 격으며 자라온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경제는 괄목한 성장을 하여왔었다. 이즈음에는 전 세계에 한국의 기업들이 퍼져나가서 각종 무역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그동안 벌어들인 외화로 인하여, 한국의 외환사정은 폭발적으로 좋아졌고, 이로 인한 '인플레'를 막기 위하여 땅투기를 허락함으로써 국내의 화폐유통량을 통제해야 하게 까지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많은 부동산 부자들이 배출되었고, 이곳 미국에도 한국인들이 버젓이 가족을 데리고 와서 떵떵거리고 있다. 자기들의 이런 경제력과 해외로 쉽게 나돌수 있었던 여건 뒤에는 나같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었음으로 해서 가능했다는 사실을 이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