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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사 2판4판
작성자 tydikon

정치 2015.12.01ㅣ주간경향 1153호 [시사 2판4판]삼자성어

선생님 지금부터 사자성어에 대해서 배우겠다. 한 명씩 우리 국민행복반에서 벌어진 주요한 일을 사자성어로 칠판에 적어. 그리고 한 번 읽어 봐.

진박: 배신정치.
선생님: 좋았어!

친박: 국민심판.
가박: 선거여왕.
위박: 대전은요.
선생님 좋아. 다음.

혼정상: 메르스.
진박: 사자성어만 하라고 했잖아. 그렇죠, 선생님?
선생님 맞아. 다른 것으로 이야기해.

혼정상: 국정화.
진박: 오늘은 사자성어 시간이라니까.
혼정상: 세월호.

진박: 석 자는 안 된다니까. 앞으로 절대 금지야. 넉 자로 적어.
(칠판에 ‘7시간’이라고 적는다)
진박: 그것도 석 자잖아.
혼정상: 아니야 넉 자야. 읽어볼게. 잘 봐! 일곱시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여부를 놓고 논란에 휩싸이자, 여당이 즉각 반발했다. 정부·여당으로서는 ‘세월호’도 마뜩잖은데 ‘7시간’이라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법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유독 ‘세월호’ ‘메르스’ ‘국정화’ ‘레임덕’ ‘쿠데타’ 등 석 자 단어들이 신문을 장식하고 있다. 교과서도 국정화할 정도라면 나중에는 이런 석 자 단어들도 정부와 여당 내에서 금기어로 지정되는 상황이 오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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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가 칠푼이라 한 적이 있어서인지 YS묘 자리에 둥근 돌 일곱 개가 나와 세간에서 7푼석이라 하는가 하면, 오리무중 일곱 시간을 두고도 다양한 각도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선물하였다는 진돗개가 처음엔 2마리였다가 다시 5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일곱 마리가 되었다.

박 통에 있어 7자가 행운인가 불행인가?

2015-11-28 10:17:0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tydikon [ 2015-11-28 23:08:46 ] 

혼탁한 새상일수록 '이정표'가 필요합니다. 인간과 개의 위치를 분간

하지못하는 세태는 '소돔과고모라'의 일화처럼 파멸이있을뿐입니다.

2   phantom4 [ 2015-11-28 11:41:57 ] 

개는 개고 살람을 살람~ 인 것.

개가 살람대우 받을 수 엄는거신데 미국에서 살람보다 더..뭐 한국도 만만치 않다고...
살람이 개 대우 받을 수 이찌 아마 한귁에선...미귁도 마찬가진가?

앞으론 개와 혼인하는 잉간이 마니 나올 것
허허허~~~

1   tydikon [ 2015-11-28 10:29:41 ] 

“진실로 말하거니와 개를 미치도록 좋아 하거나 사랑해서는 안 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가끔씩 필요이상 '미치도록'대우해
주는 경향이 있거니와 이것 역시 간접 사랑행위에 해당된다.

그런 시간 있으면 차라리 경노회관이나 방황하는 애들 바로잡아주는
지원센터라든가 그런 곳으로 가서 인간의 박애정신을 살리는 것이 더
욱 뜻 깊은 일이다.

하여간,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고 미치도록 좋아 할 수 있지만
인간이 개에다가 거룩한 이름을 지어준다거나 유산을 상속 한다거나
과도한 스킨 쉽 같은 것은 '준 사랑'적 행위이므로 그만큼 '인간의 권
위' '인간의 존엄'등을 해치는 결과가 되므로 자제하여야한다.

‘개에게 미쳐버리지는 않는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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