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순이는 1983년 가수 나훈아가 노래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부르는 노래로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대중가요속의 한 편이라 할 수 있다.
1983년 당시 광주민주화 운동의 후유증으로 사회 분위기는 어수선 하였고 입시 지옥에다 취업난과 함께 정리되지 않은 정치 등으로 젊음의 탈출구를 찾지 못한 청춘들이 노래라도 한번 시원하게 불러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 볼 수밖에 없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당시의 ‘전 정권’이 사회정화 차원의 일환으로 삼청 교육대를 창설하여 ‘인간 불량자’ 4주간의 교육이라는 명분아래 불심검문에 걸려 영문도 모르는 채 교육대로 끌려가 인간 이하의 학대와 엄한 교육으로 사망한 사람과 교육 후의 후유증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으로 한 평생 살아가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는 말도 들었다.
하여간 이러한 강압적 사회 분위기에 그저 노래한 곡 시원하게 불러 보는 것으로 울분을 달랜다는 정서가 너도 나도 있었던 것이라 여겨지는 가운데 순이 내용 중,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이러한 가사도 다시 보면, 순진한 총각이 단순이 사랑하는 순이을 찾아 나선다는 의미보다 어지러운 난국에 입시 지옥과 취업난 그리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정치권의 횡포로 인하여 도무지 살구꽃이 활짝 펴도 사랑하는 사람은 돌아 올 것 같지가 않아 청운의 푸른 꿈을 향해 헬 조선을 탈출하고 싶다는 희망을 노래한 것으로도 여겨진다.
최근의 한국소식을 접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청소년들의 사고방식과 커다란 몸집이다. 가끔씩 흉한 범죄 소식에 10대들이 있는 것을 볼 때 이제는 성인의 법적 연령도 낮추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10대이지만 어른 이상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같은 젊은이라면 성인으로서의 지위와 더불어 현실 사회에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의 의무를 이행 할 수 있도록 의식의 전환을 마련해줄 제도가 뒷받침 할 필요성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진취적인 앞날을 위해서 기성 세대의 기준도 변하하여야 할것이며 좀 더 젊은 지도자가 요구되는 앞날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를 이제 부터라도 하나씩 하나씩 적용해 나갈 필요도 있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