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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 돈, 돈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께
작성자 zenilvana

이건희 회장의 이야기가 나오니, 내가 들은 말이 생각나는군. 2년 반 전에 San Francisco Bay 남쪽 동네로 이사오게 됐었다. 내가 뉴저지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골푸장에서 소일하다가 여기서도 그래 해볼량으로 골푸를 치는데, 84세가 된 분과 회동할 기회가 생겼다.

이 분의 아버지가 함흥에서 보석상을 하다가 월남해서 같은 상접을 차려서 이 냥반도 이 근처 좋은 동네에 사시고 1년동안 4-5일을 골푸장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시더군.

자기 동생이 미국에서 알아주는 의사라면서 한국의 삼성병원에서 특별히 초청하여 거기를 근무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병원측이나 환자들의 돈을 착복하는 것이 싫어서 그만두고 미국으로 귀국하였다고.

그러면서 천만뜻밖의 정보랄까 비밀을 내가 말하더군. 그 병원은 이건희 회장의 마약중독을 위하여 세운 병원이라나? 물론 다른 목적으로 병원을 운영하지만 자기 동생은 그 방면에서 이름을 날렸던 고로 동생을 고용하려 했던 것이라 하더군. 골푸치면서 허심탄회 하게 하는 말이라서 별 의심않고 진실인 것으로 받아들었다.

작년인가에 그 회장님이 영종도 공항으로 입국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릿어릿 하는 그의 걸음걸이며 동시에 부자연스러운 표정을 살피면서 내 골푸동료였던 분의 귀띰을 생각해내게 되었다.

항간에는 그저 건강이 않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내가 들은 바로는 그 유명한 세계적 부자, Howard Huge 와 버금가는 형편이 아닌가 한다.

사람들이 돈을 탐내서 별의별 짓을 다한다 마는 결국 세상적인 富(부)를 다 가졌어도 푸성귀만 먹던지,아니면 T-Bone 스떼끼만 뜯던가 식물인간으로 인생의 막장을 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생각하게 한다.

서너 주 전에 Bill Gate의 최근 얼굴을 TV에서 보았다. 그는 80대의 노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서 내가 사뭇 놀랬다. 세상에 있을 것 다 가진 사람의 얼굴이 어찌 저리도 늙어보인다는 말이냐? 부귀영화로 보자하면 이만큼 잘 나가는 사람이다. 나이가 많아야 60세도 않된 젊은이가 이런 몰골을 하는데도 사람들이, 특히 한국의 남녀들이 돈 돈 돈노래를 흥얼거려야 하긋오?

결론으로 말씀드려서 가난하게 사는 것이 축복 중의 축복인줄 아시구레.

禪涅槃

2016-03-11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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