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범죄법안 통과의 의미
당신 친일파지?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아시나요,‘밀크 티 동맹’을…
오르는 물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비극
‘완벽한 가족’이라는 신화
== 전편의 끝 {그래서 하루는 스님을 뵙고 내가 나이가 있는데 나도 출가를 할 수가 있는지 물어보았다.}에 이어 가겠다. -- 해서 스님이 되면 나는 어떻게 되고 가족은 어떻게 되는 것이며 무엇을 얻자고 이런 모험을 시작해야 하는 가하는 마음, 지금은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는 등 정말 심연의 나를 찾고자 무척 번민에 들어갔다. 스님이 된다면 가솔들에 대한 일종의 배신이 아닌가, 나만 좋은 곳(?)을 찾아가려고 하니 말이다.... 다들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는데 왜 우리 아버지만 그러실까 하는 생각, 나 하나 믿고 낯설고 물 설은 곳, 말까지 통하지 않는 곳에 대려와 남겨두고 떠나가는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등 정말 무책임이란 말 그 이왼 할 말이 없을 것 같았다. 승려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을 꾸려갈 수는 없는 것일까? 원래 난 돈 하고는 먼 사람, 그저 하루 세끼 먹고 건강만 지켜나가면 모든 게 잘 풀리는 것으로 아는 돈과는 먼 나.... 돈을 귀하게 생각 했더라면 아마도 서울에 작은 빌딩 하나 정도는 족히 만들 수 있었던 자리에 있었지만 그런 건 나와는 아주 먼 남의 얘기로 살아온 나...... 나의 선친은 G 4 라이트 하나 남겨두시고 가셨다. 생전 아버님의 말씀은 “ 경우대로 살아라! 나 잘 살려고 남 눈물 흘리게 하면 언젠가는 난 피 눈물을 흘려야 한다.” 어떤 땐 용돈이 생겨 드릴라 치면 “네가 월급 때도 아닌데 무슨 돈이 있냐. 공무원이 돈을 함부로 쓰면 나라가 망한다.” 이렇게 살아온 나이기에 스님 짓을 하면서 가솔들을 끌고 간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 그럴 바엔 스님 될 생각을 말아야지 하고는 이리 저리 생각을 하다가 일단은 마음먹은 것이니 시작을 해보고 다시 정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잘 못된 마음으로 굳어졌다. 이래서 떠나기로 마음먹고 스님이 정해준 전북 익산 백담사의 한 암자를 가게 되었는데 몇 가지 문제가 50이 넘으면 정상적인 조계종 산하의 승려가 될 길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님에게 내가 돌아올 때 승복을 입고 와야 하는지 평복을 입고 와야 하는지 물어보았더니 승복을 내가 한 벌 사서 입고 오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또 다른 새로운 갈등이 일어났다. 이런 저런 생각 속에 그 암자에 가서 한 달 정도 있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다시 오긴 하였지만, 어쩌면 새벽에 일어나 혼자서 이런 저런 지난날과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하니 이건 완전히 잿빛 구름 속으로 내가 나를 가두어 버렸다. 이 길이 아니면 불교를 깊이 알 수 없단 말인가? 아니다,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가족을 버리고 누굴 위해? 꼭 이렇게 해야 하나? 해서 다시 와선 전에 하던 일상의 밥벌이를 계속하면서 한국의 주요 승가대학에 통신강의로 법사 공부를 시작해 근 2년을 공부를 하는 과정에 어느 스님의 안내로 L.A.에 있는 한 절에 절 일을 보기로 되어 이때 정말 수년을 새벽 3시면 일어나는 몸과 정성으로 절에 오는 신도들을 보살피면서 열심히 일도 하고 불교 공부, 영어 공부를 했었다. 법사 자격증? 이 때 쯤 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사 인연 끊고 절간에 들어갈 땐 탈속을 의미하는 머리를 깎게 되는 데 이 의미는 세간사를 잊으라는 계의 한 의미가 있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가 그 머리를 만지면서 계에 묶이게 하는 심리적인 부담을 줘 바른 승려 생활을 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면 왜 다 버린 사람이 이름도 불명으로 바꾸면서 그 앞에 무엇을 붙이려고 법사님이란 호칭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 미안합니다. 여기서 마치려고 위에 상(上)중(中)이라고 하였는데 오늘 글이 하(下)가 된다면 기왕에 시작한 글 끝을 내려면 앞으로 두 번을 더 올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땐 “下下” 와 “결론” 편으로 두 번에 걸쳐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올리지 않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박선생은 남이 뭐라던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표현하는 용기가 필요하신 것 같고(젠선생 마냥?)..., 읽어줘서 고맙다는 식의 다소 비굴(?)한 듯한 표현은... 글쎄요... 없는 것이 좋을 듯 하외다. 윗글은 어느 누가 읽어도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독교계통 이야기는 너무 흔해서 싫증나는데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는 음미할 맛이 있습니다.
유남 선생님 계속 잘 읽고있습니다. 다음 글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