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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일은 그저 왔다가 간다구
작성자 zenilvana

몸에 좋다면 양잿물도 마시는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다. 지나친 표현같이 생각됩니까? 그러나 TV광고나 기타 유인물들을 보세요. 좋다는 약광고가 판을 치고 있는데 이것들은 양잿물같이 살을 녹이도록 강력하지는 않지만 실상 독약에 준하는 것들입니다.

어째서 사람들이 이런 약물선전에 잘 현혹하는 줄 아시겠지. 건강하게 오래 살겠다는 한가지 이유 때문이지요. 좋다는 것이 어찌 이것 뿐이겠오. 각종의 희귀하고 값진 음식물과 자연산물 등등...또는 맛있다는 山海眞味(산해진미)들을 찾아다니며 엄청 먹어댑니다. 그리고 자기네들은 100세까지 살아야겠다는 얘긴데...글세올시다.

실제로 오래 사는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채식과 육류 등등의 일반음식물을 고루게 그리고 적은 양을 잘 씹어삼키면서 몸이 피곤하게 적당한 운동량을 유지하고 잠을 잘 자면 소원대로 한 세상을 잘 살다가 가지요. 뭐든지 이상한 것을 욕심내서 무리하게 먹고 마시면 반드시 몸에 해를 가져옵니다.

요즘같이 자동차를 타는 환경에서는 운동량이 부족해서 비만할 뿐만아니라 당뇨니 고혈압이니 심장병이니, 소위 현대문명병을 앓게 되지요. 그런 이유로 각종 Fitness Center들이 성업 중에 있고, 몸매를 자랑하는 홰숀들이 여성들의 뭉테기 돈을 긁어갑니다. 가정에서 옛날식으로 자기 손발을 자주 놀리는 생활을 하면 그런 데를 갈 필요가 없지요. 그러나 TV 또는 컴퓨타, 인터네트 그리고 휴대전화로 인하여 대부분 움직일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는 세계의 방방곡곡에서 일어나는 각가지의 않좋은 뉴스와 현장을 보고 듣고 살지요. 좋은 내용을 만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의 경우는 주로 과학, 여행, 교양을 위한 documentary 등속의 정보만을 시청하고 있읍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보내주는 한국정치풍토 내지 사기극들은 읽어보지 않고 삭제합니다. 내 정신건강에 해로운 것이니까요. 미국시민인 내가 버리고 온 한반도에서 돌아가는 비극을 알아서는 뭘 하겠오. 오직 정신만 사나워지고 악감정만 부추기는 것을 말이요.

사람에게는 세가지의 중요한 신경조직이 있읍니다. 앞의 말한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란 것들이 있고, 여기에 추가된 것이 자율신경이지요. 내가 오래 살량이면 운동과 감각에서 느껴지는 나쁜 영향을 배제함으로써 소기의 장수를 바란다 하겠지만 자율신경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우리 몸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예를 들자면, 혈관, 심장, 위, 소장, 대장, 땀샘 등등이 되겠고, 거의 모든 장기에 분포되어서 이런 장기들을 스스로 조절해줍니다. 즉, 화나고 불안해지면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나는 것처럼 나의 감정 상태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힘들어지는 겁니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건강한 상태에서는 두 가지가 조화를 잘 이룹니다. 심장이 빨리 뛰어야 할 때와, 느려질 환경에서는 알아서 그에 맞게 조화를 잘 이루어 주지요. 바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이 조화가 깨져서 혈압이 왔다리 갔다리 식은땀이 나고, 소화불량이 오고, 심지어 복통도 일으키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등등등 여러 가지 심리적 반응을 초래합니다.이러한 환경에 빠지거나 경우를 자주 거듭하다가 보면 결국 조절이 불가능하다 할까, 자율기능이 마비되는 증상을 경험하지요.

자율신경에 망쪼가 오면 소위 스트레스 홀몬이라 불리는 '아드레나린'이란 홀몬이 등장해서 역경을 극복한답시고 "싸울 건가 아니면 도망칠까" 전신의 에너지가 팔다리로 몰리다 보니, 주요 장기인 심장 허파 소화장기 콩팥 등등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계속된 이러한 상황이 황천행의 급행열차를 타도록 하지요.

사람들이 뭔 하다꼬 종교생활을 한다더냐? 살다보면 원치 않는 인간관계에 휘말리가 다반사인데, 그럴 적마다 Fight or Flight로 고민한다면 결과적으로 100세 장수는 그림의 떡이 되지요. 그래서 교회에 나가서 기도를 하게 되고, 절간을 찾아서 불공을 드리는 겁니다. 요는 정신적인 문제이니 끼니 마음을 진정시키자는 이바구인데...

꼭 종교당에 힘들게 번돈을 받칠 이유가 없이 자신의 생활태도, 이번에는 정신적 자세를 바로 하는 생활습관을 길러내면 앞의 말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돈 한푼 안들이고 만병을 통치하는 비결이지요. 그게 뭐냐?

영어권에서는 'Everything will pass soon or later.'라고 합디다. 다시 말하면 세상일을 너무 각박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마음을 느긋이 먹고 좋게 좋게 이해하다가 보면 어떻게 않되겠어요? 심호흡을 하면서... 문제는 사건이 터질 적에는 정신이 확나가버려서 그게 좋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지요. 왜냐? '아드레나린'이 모든 氣(기)를 빼앗아가기 때문입네다. 화가 나던가 스트레스에 빠지면 제대로 생각을 못하게 되지요. 그래서 평소에 기도생활을 하던가 아니면 meditation하면서 심호흡을 하는 습관을 길러놔야 한다는 겁니다요. 노력하지 않고 되는 일 봤오이까? 오래 살고 싶으면 이러한 심오한 생활습관을 몸에 지녀야 합네다. 알가시오? 장수 동포들...

禪涅槃

2016-04-16 05:11:5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reality [ 2016-04-17 12:34:11 ] 

zenilvana 선생글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저는 교회 다니는 것도 마약이나 술 ,담배와 같이 한번 중독이 되면 빠저 나오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이는 교회 다니다 일요일에 안 가고 정원을 걷다가 자빠지고, 다음 일요일에는 뭘 먹다기 잇빨이 상해 벌을 받아 그런가 두려워 하기에 한달만 잘 참아내라 했더니,
한달이 지난 이제는 마음 편히 지냅니다.

술, 담배 중독도 한달만 참으면 고쳐집니다.

2   deborah9 [ 2016-04-17 08:42:04 ] 

Close the mouth, breath air in [inhale] through the nose, hold 1 sec. and let the air out exhale] through the mouth forcefully as if you are whisle. this is call in medical term, pursed-lip breathing. I do this as often as I remember, while I drive, watching TV...

1   deborah9 [ 2016-04-16 21:16:12 ] 

Excellent! you sound like the Endocrinologist. Breath is life. I agree with you 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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