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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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Testosterone(남성홀몬)과 Estrogen(여성홀몬)
작성자 zenilvana

사람들은 흔히 자기 뜻대로 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내가 수차레로 설명했듯이 신경으로는 자율신경과 홀몬의 지배를 받으면서 생각하고 또한 행동한다.

제목에서 男(남)홀몬이란 남성홀몬을 말하고 女(여)홀몬은 여성홀몬이란 性(성)홀몬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열당에서는 제목의 공간에 인색한지라 이렇게 줄여서 적었을 뿐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13-4세까지는 남자아이와 여아들이 섞여서 놀아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 teen age 즉 사춘기를 넘기면서 같이 잘 놀던 사이가 벌어지면서 새삼스레 남남으로 갈라지게 된다.

그 이유는 남자아이는 남성홀몬인 testosterone이 방출되기 시작했고 여자아이들은 estrogen이란 여성홀몬이 발동하면서 월경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면서 色(색)이란 것을 밝히게 되고, 서로가 상대를 찾는 이상하다 할까, 아니면 때가 찻다고 할까, 異性(이성)을 그리워하게 된다. 사람도 동물인 이상 예외가 있을 수가 없고 생식기가 발달하면서 그 주위에 털이 돋아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여성은 물론 월경을 시작할 것이고...

이리 하야 인류가 지구상에서 종족을 번식시키는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되는 바, 조금도 부끄럽거나 챙피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교회 다니는 분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해석하겠지만, 자연 즉 nature가 하는 일 중에 하나다. 그걸 어찌 해서 좋고 나쁘다고 할 수가 있을까?

개중에는 이런 증후가 늦게 나타나던가, 아니면 이상증세로 同性(동성), 즉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定(정)해진 이치대로 움직이지 않다고 보니 예외에 해당한다. 소위 돌연변이라고 하더만.

이런 자연의 수순에 따라서 시집가고 장가가고 또 아이들을 낳고 한 세상을 살다가 여성은 여자홀몬이 쇠퇴해져서 갱년기에 이르러 물이 마르게 되고 남성 역시 힘을 못쓰는 때가 이르느니라. 남자에게도 갱년기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바야그라'니, '씨알레스니, 또는 '레비트라고 발악(?)을 하면서 남성의 실력을 발휘하려 안까님을 쓰지만 한물간 인생이 아니겠오?

내 친구 하나는 처음에느 '바야그라'로 시작했었는데 100단위까지 약기운을 올려도 별수가 없는지라 요즘에는 '레비트라'를 즐긴다고 하더만 그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단지 여성이건 남성이건 재생산(reproduction)에 관한 한 한계점에서 허덕인다고 봐야 하겄지.

문제는 정신적인 데에 있다구.

여자도 남성홀몬을 지니고 평생을 살다가 여성홀몬이 쇠퇴하니까 잠자고 있던 남성홀몬이 긴 잠을 깨서는 남자노릇을 하는 거라. 한편 남자도 여성홀몬을 함께 했지만 그 비율이 남성홀몬에 비해서 월등히 낮아져서 남자의 기능 내지 힘을 과시했었는데... 때가 이르니 남성의 그것이 왕창 줄어들다 보니 숨어있던 여성홀몬이 우세해지는 거라.

남자면서 여성답게 행동하지 않겠오? 특히 남성으로 돌변한 자기 여편을 상대하다가 보니 "옛날에 나를 어떻게 대우했냐"면서 시시콜콜 옛날 얘기를 꺼낼 적에는 어찌 할 도리가 없이 그러 했던가 하면서 뒷걸음질을 치게 되지를. 여자들을 부려먹고 밤마다 보챌 때는 좋았겠지만, 이제는 그게 시들거리며 여편이 근처에만 접근해도 겁이 나는 거라.

"내가 자기를 전과 같이 만족시키지 못했으니 당해도 싸다"는 논리가 남정네들을 병신으로 만들지를. 믿거나 말거나. 실은 그게 아니고 여자가 남성노릇을 하면서 코밑에 수염까지 기르면서 다까세우는데 자기는 여자처럼 수집어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맞대들어 항의하지도 못하고...

남자가 갑자기 용렬해져서 그런 게 아닙네다. 다 홀몬이 그래 시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딴 방으로 도망을 치는 신세를 한탄해 본들 여편의 역정을 피할 도리가 없지 않겠냐 하는 이바구 올시다.

그래 놓으니 '레비트라' 까지 가는 모양인데, 그것도 조만간 항체가 생겨서 100단위를 넘겨도 소식이 깜깜해질 때는 무슨 수로 자기의 남성된 힘을 과시할 건고? 사람들이 다들 illusion, 다시 말해서 환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가는 예가 바로 이런 홀몬이 하는 세계가 아닌가 합네다.

자신을 알라고...

그 지경에 가기 훨신 전에 자신을 알아서 훗날 여편이 남자가 돼서 설칠 때에 미리 잘 기름칠을 해서 된 서리를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禪涅槃

2016-05-01 15:06:0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zenilvana [ 2016-05-01 16:50:09 ] 

이런 일이 벌어지기 훨씬 전에 골로 가시는 분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읍니다. 죽어서 까지 여편에게 구박받을 일을 미리 염려해서야 쓰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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