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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편: 트럼프에게 뭐가 문제됩니까
작성자 zenilvana

노인센타에 운동하러 가야할 시간이 됐는데 내친 김에 계속할 처지가 됐으니 문맥을 이어가야 할것 같다.

케싸문서...두째 문제로 수입-수출의 件(건)에서 트럼프가 무식하다고 dikim 선생이 항의쪼의 한마디를 했기에 그가 정말 그런 가를 말씀드려야 하긋오.

나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돈이 많았던 것도 그렇게, 지난 수십년동안 "지가 잘났다고 설쳐댔던 것이 눈꼴이 시었던 것이다. 그리고 미녀의 부인을 끼고 살고 요트며 개인제트기에 도박장, 미스유니버스, 그리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나서서 우쭐거리는 것 역시 내 구미에 맞지를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젠 대통령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나만 그런 질투랄까 아니꼽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너무나 잘 나가니까니. 그게 인간의 본성이고 덜떨어진 사고방식의 노출이라고 봐야 하긋지. 아니 그렇오, 동포들...그러나 내가 개인감정에서 국론을 놓고 토론하는 마당에서 편견을 가지고 대사를 그르쳐서는 않된다고 생각함메. 물론 독자선생들도 그리 하시겠지만.

역사를 들여다 보면 돈이 많고 가질 것 다 가진 사람들이 실상 가난하고 사회에서 낙오한 사람들을 살려내려고 여생을 받친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네다. 왜 그들이 그랬냐? 더 이상 자기의 욕심만을 위하여 살기에는 어떤 한계점이랄까, 도전할 것의 마지막이 바로 남을 위하여 살고자 하는 욕망이 남아있기 때문이요. 괜히 없는 것들이 오히려 더 세상적인 것을 독차지 하고자 날치는 것을 혹시 알아차리셨는지.

본론으로 돌아가서리.

미국이 '이웃나라를 거지로 만들지 않겠다'는 뜻에서 1944년에 미국의 딸라를 국제통화로 하면서 그 가치를 金 35온스와 맞바꾸어 주겠다고 나섰지요. 그러면서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에게 전쟁배상금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딸라를 그들 중앙은행에 보내고 그 담보물로 금덩이를 IMF에 예치하게 했읍니다. 공짜가 있을 수가 없지 않겠오?

그 날 이후로 미국에 상품을 팔고 싶은 어느 나라든지, 한국이든 중국이든, 자기네 금붙이를 미국에 보내고 대신 딸라를 받아서 국제결제를 하게 됐읍니다. 미국에 뭔가를 팔았으면 대금은 물론 미국돈을 받겠는데, 그 돈뭉치를 비행기에 실어서 수출한 나라로 실어나르면 그 불편이 말이 아니겠지요? 그래서 각 나라들은 미국 중앙은행에 계정을 터놓고 판 나랏돈 즉 딸라계정에 보태주거나 삭감하거나 하면 그런 불필요한 일이 없어지는 겁니다. 개인들이 은행을 통하여 서로 주고 받을 것을 정산하는 것과 같오.

문제는 딸라의 가치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金 35온스라는 것은 공식 교환율이었지만 미국의 경제사정에 따라서, 아니 수출국들의 화폐가치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미국의 돈가치도 따라서 등락하지 않겠오?

처음에 35온스로 할 당시에는 그게 적정선이라고 해서 그래 했는데, 막상 미국에 수출하고 또 수입하는 량의 多寡(다과)에 따라서 변하다 보니 미국제품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나라들은 무진장 사들여야 했으니 그들의 화폐가치가 점점 하락하게 됐을 것이고 金값, 즉 미국의 딸라가치는 엄청 올랐겠지요. 그 딸라는 金으로 매기다 보니 공식의 가치를 넘어서서 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거예요.

수출을 위주로 해야 사는 독일과 일본이 돈이 생기는대로 金을 찾아가다가 보니 미국의 Fort Knox에 싸였던 금덩이가 야금야금 이들 나라로 실려간 겁니다. 1970년대 초에 '리차드 닉슨'이 가만히 보자하니 이대로 가다가는 완전히 빈털털이가 될 것을 내다보고 일러 가로되 兌換(태환)을 일방적으로 거절하기에 이르렀읍니다. 말씀드렸듯이 금덩이가 바닥을 보여주었던 겁니다. IMF니 IBRD니 하는 이상적 자유무역은 결국 미국을 거지로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는 엄연한 현실에 직면한 겁니다요.

자유무역의 기반은 돈거래의 자유함에 있는데, 처음의 金 35온스가 1 달라가 아니라 수천불로 거래되는 세상이 도래했던 바, 국제환전상들이 얼씨구 주거니 받거니 저희들끼리 딸라의 가치를 올리고 내리고... 미국이 아니라 세계의 어떤 경제강국도 이를 통제할 능력이 없게 된 겁니다. 왜냐? 돈이 국제적으로 흐르는 것을 누가 막겠오이까? 말하자면 국내에서 팔고 사고 한 돈이 은행을 들락거리는데 거기서 이자율로써 이들의 움직임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국제거래도 환율이란 것이 같은 역활을 하는 판에 어느 국제은행도 이를 막을 길이 없어요.

그래서 미국이 한 짓이 '그린 백' 즉 딸라를 하루도 쉬지 않고 찍어내서, "오냐 니그들이 우리 돈을 원해?...예따 여기 있다고 하면서. 그들에게 안기기 시작해온 것이 3-40년이 됐오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미국정부가 장기채권, 다시 말해서 30년짜리 공채를 발행해서 딸라의 가치를 유지하려고 안까님을 써왔던 것이오.

그럼 누가 그 Treasury Bond를 샀느냐? 독일, 일본, 싸우디, 한국, 중국... You name it. 미국과 교역하던 모든 나라가 울며 겨자먹기로 이 약속의 종이장을 사왔던 바요. 최근에 9-11사태에 싸우디 정부가 개입했다는 소문이 있자 마자, You know what?, 느그들 그 Bond라는 것을 팔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오바마가 겁을 먹고 "절대로 싸우디 정부가 배경에 있지 않다"고 손을 훼훼 휘들렀읍네다.

지금 지금 중국이 이런 부채증서를 작으만치 3 trillion 이상을 소지하고 있음메. 미국이 중국에게 쎄게 나가지 못하는 이유 중에 "빚쟁이가 큰 소리치는 것 봤오"라는 세상인심이 거기에 도사리고 있읍니다. 지난 주에 미재무성에서 누가 환률조작을 해서 자기네 이익을 챙기는가 하는 등급에 메겼는데, 한국이 거기에서 우등생의 바로 못미쳐서 화를 면하고 있읍네다.

'트럼프'가 클린톤여사를 코너로 모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의 남편이 재임 중에 자유무역의 기치를 뽑내며 NAFTA라는 것을 카나다와 멕시코와 협약한 이후로 미국의 노동자들이 이들 나라에게 일자리를 빼았기고 있고, 그들의 가난하고 허기진 인간들만 미국으로 수출해서 국고가 바닥이 난 미국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오이다. 담을 높이 쌓는 것은 물론이요, 멕시코가 자기네 인간들을 잘 먹여살려서 미국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오?

어디 이것뿐인가? 미국이 6-25사변 통에 이승만 대통령의 능숙한 외교술에 놀아나서 상회안보조약을 맺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지금까지 60여년을 미국의 군대를 그곳에 주둔시켜서 국고를 탕지하는 一役(일역)을 하게 하는 것은 미국경제에 조금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국이 자신의 처지를 파악못하고 세계 곳곳에 다니면서 경찰노릇을 하면서 국력을 소모했고, 그러다 보니 미국돈 빨아먹어온 독일 일본 중국 한국 등등이 뒷짐을 지고 구경하는 판이라... 거기에 돌대가리 꼬마부시가 '중동의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인간을 인간으로 알지 못한다'는 휴머니즘 내지 민주국가의 건설을 한답시고 지금 중동에서 난장판이 벌어지게 했수다. 덜떨어진 인간을 지도자로 뽑은 미국시민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까, 아니면 '딕 췌니'를 잡아조져야 합네까?

지금의 미국이란 허울좋은 겉껍데기 밖에 없어요. 그나마 몇 않되는 갑부들이 제 속셈만 차리려고 별의별 세금감면하는 방법만 숙고하고 있고, 거대한 화려주택만 지어대고 흥청망청... 이제 햄버거 두집는 인간들에게 $15딸라로 임금을 올려주자고 하는 데도 말이 많은 판에 이들이 이런 짓들을 하고 있읍니다.

2008년도에 가짜 신용증서를 돌려서 미국자본주의가 하마트면 꼬라박을 기로에서 이 거대한 은행들을 살리려고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서 겨우 숨을 쉬게 했읍니다. 그통에 미국의 중산층들이 그 어러움을 몸으로 때워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은퇴하려고 모아놨던 돈을 날렸던 바, 나도 그주의 한사람이 됐어요.

애플컴퓨타의 CEO란 者는 년봉이 수첨만불이지만, 대학을 갓나온 젊은이들은 $15불 선에서, 그나마 그런 자리도 없어서 두개의 jobs를 찾아다니고 있오. 어찌 임마뿐인가? 틀렸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수술을 할 수 있어보이는 트럼프에게 사람들이 기대보는 겁니다. 므슨 감이 좀 갑니까?

禪涅槃

2016-05-05 09:44:2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Deborah9 [ 2016-05-06 03:02:58 ] 

Zen, just tell us more about what you know, I love to learn more. It is like listen to a beautiful music. Focus on open our eyes without asking hard questions.

1   zenilvana [ 2016-05-05 10:55:16 ] 

dikim이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내가 물었던 질문을 못했다고.

3번째 질문이 남았으니 소신있는 글을 올려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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