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5회에 걸쳐 강의랄까 하는 것을 해왔다. 초장에서 181명에 2개의 추천을 받았다. 두번째에서 298명에 3개의 추천, 세번째 회에서 296명에 2개의 추천, 네번째에서 206명에 추천이 없고, 다섯번째에서는 105명이 읽었고 2명이 좋다는 뜻을 남겼다. (미주중앙일보에서 2016년 초에 보인 반응)
앞으로 갈 길이 먼데 이처럼 도중하차 하는 이유가 뭔가? 반으로 뚝 떨어진 독자의 열기를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가 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J-불로그에 다른 분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서 내 것이 정면간판에서 살아질 수가 있다. 보아하니 아침에 새로운 글들이 폭주하고 오후에는 좀 한산한 것을 알겄다. 따라서 아침시간의 rush hour 를 피하면 자기의 글이 오래도록 첫 얼굴의 장식페지에 남는다.
그러나 나는 아침의 맑은 정신에서 글을 쓰는 경향이 있다. 나의 오랜 습관으로써 그 날의 일과 중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인 고로 어쩔 수가 없다. 따라서 남어지 4개의 것도 아침에 올렸던 것이라서 전면에 남아있는 시간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하다면 어째서 어제의 글은 갑자기 인기를 상실했는가? 아니면 내가 운짜만 띄어도 이미 다 알아 묵어승께 더 이상 귀찮게 읽을 필요가 없다, 그건가? 하여간 내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내 글은 대체로 100회의 클릭을 넘기 어려웠다. 그런데 "돈얘기"가 나오니 모두들의 눈을 끌어서 첫날에 181명이 달려들었다. 두번째 날에 300명의 관심을 끌었는데 그 이유는 "젊은이들은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그럴듯 했던 모양이다. 세쨋날의 제목은 "주식으로 왕창 한번 벌어봐? 그런데 뭐 아는 게 있어야지" 였다. 역시 300명 수준이다. 그런데 4번째에서 부터 살살 떨어져서 100명 정도가 탈락했고, 어제에 미치자 200명이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현상은 뭐를 말하는가? "돈을 버는 얘기"에 달라붙었다. 그 다음에 "횡재를 하는 얘기"로 알고 너도 나도 몰렸었는데... 알고 보니 "손쉽게 돈놓고 돈먹기"가 아닌 것을 알고 실망하고 돌아섰다고 나는 짐작한다. I do not blame them. You know why? Instant satisfaction ! 미국에서 어째서 '맥도날드'의 간이음식점이 발달했는지 짐작이 갑니까? 사람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뭐든지 오래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요. 그래서 요즘 세상은 "빠르고, 편리하고, 간단하고, 시간 끌지 않는 것"을 원하게 됐읍니다.
그래서 "횡재"라고 하니까 눈이 번쩍 띄었던 것인데, "주식은 젊어서 사서 오래 징겨야 한다"... "주식투자의 책을 공부를 해야 한다"... "집부터 서둘러 장만해야 한다"... "이것을 위하여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라"...... 이 사람들이 뭐를 기대하는 줄 아시오? "오늘 이런 증권을 사라"... "저런 증권을 당장 팔아라", 다시 말해서 instant 횡재라는 "즉각적인 돈벌이의 아이디어를 내놔라".....
이보시요들; 내가 그런 거를 알았으면 지금 당신네들에게 주식투자를 얘기할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 이미 모두들 돈 도가니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겁니다. 너무 쉬운 일은 쉽게 흥미를 잃어요. Golf란 운동에 왜 사람들이 달라붙는가? 그것이 너무나 어렵다 보니 악발이 올라서 새벽부터 설치는 겁니다.
사람들이 '골푸'라는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물론 돈이 많이 들고 기본을 가추는 과정이 길다가 보니, 그런 기초를 무시하고 먼저 들판으로 내달려서 뒷땅을 두루 파고, 노상 공 찾으러 다니고, 남들 보기게 챙피하고... 그것도 한두번이라야지. 조만간 그만 두고 맙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이거늘, 처음부터 돈맛을 보겠다~ 이건데, 미안합니다만 기초가 잡힐 때까지 줄기차게 땀을 왕창 쏟아야 합네다. 그러고 나면 재미가 쏠쏠 하지요.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짓인 것을 잘 알면서 남이 횡재한다는 얘기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돈을 모으는 얘기는 귓전에도 들리지 않는 사람들은 아예 여기에 들어오지 마시구레. 나는 그런 '즉석 참새구이'를 팔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오. 내 나이 70의 반에 이르도록 돈벌기가 이처럼 어려운 줄 몰랐오. 내가 거의 포기했지를. 더 달라붙어 보았자 내 팔자에는 돈이 붙지를 않는 거를 터득했수다.
그런데 어째서 남을 가르치려 드느냐? 실패한 사람이 할 말이 많은 겁니다. 그걸 아셔야 하오. 내가 다시 세상에 나올량이면 이렇게 하고 싶다~~~ 그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내가 교회 다니기를 집어친지는 오래 되어도 그 사람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랑의 정신"은 어찌된 일인지 내 몸에 배었다고 할 수 있지를. 재수없게 스리.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들을 은퇴 후에 편히 살게 하리라. -마태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