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란 증권(stock)을 사고 팔고 하는 것입메. 그럼 주식이 뭐길래 이처럼 말이 많은가? 그걸 하면 늙으막에 손않대고 코를 풀 수가 있어서 그럼네다. 본업이 뭔지는 모르나 돈이 남아돌아가는데 어찌할 줄을 모르는 분들은 이불 속에 숨겨놓거나 은행에 넣어놓고 안심할 일이 아니라, 이자돈이라도 챙기면 않됩니까 하는 거지요. 오래 기다리면서... 주식에서는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일년이나 3개월에 한번씩 장사한 돈을 주주에게 남겨주는 배당을 받지요. 그걸 다시 투자해서 새끼를 치자는 건데, 그게 단수가 아니고 복수로 증가하는 데에 묘미가 있음네다. 새끼가 또 원금에 더해져서 많아진 것이 또 새끼를 까고...
그럼 증권이 도대체 뭐냐구? 그 한자를 보면 證(증거 증)에다 權(권세 권)이란 겁네다. 즉 권리를 증거해 주는 종잇장이지요. 그거를 들고 있으면 돈이 나와요. 돈... 당신네들이 좋아하는 그거. 그러하다면 그 돈이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회사에서 장사해서 돈을 남기면 그 권세를 부리는 주주에게 이익을 넘겨줍니다. 그게 배당이지요. 하매, 많이 받을수록 더 좋겠네요. 한꺼번에 장사밑천을 다 빼주면 그 회사가 사업을 성장시킬 자본이 적어지겠지요? 그럼으로 너무 많이 주는 주식은 솔개의 눈동자로 자세히 살펴야 하지요.
자본주의 자유경제에서는 각 개인이 뭔가를 해서 입에 풀칠을 합니다. 종잇장도 맞들면 낫듯이 여럿이 돈을 합해서 더 크게 사업을 벌리면 더 큰 돈을 벌겠지요. 그래서 만든 것이 회사이고, 자본주의에서는 이들의 기업들이 생산에 연루된 모든 활동으로 경제가 굴러갑니다. 공장이나 논밭에서 생산된 것은 중간상들이 사서 소매상들에게 운반되고 소비자는 먹고 입고 싸고 자고 하느라고 그들의 노동을 감사하면서 사주는 겁니다. 한말로 無(무)에서 有(유)를 창조하는 전 과정이 곧 경제활동이지요. 그 활동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돈이 더 잘 벌리겠지요?
동네 어구에 위치한 세탁소가 아무리 돈을 끌여들여도 전부를 다 사려면 몫돈깨나 나가야 합니다만, 미국에서 알아주는 수많은 회사들에 한발을 걸쳐놓으면, 다시 말해서 증권 몇장을 들고 있으면 궂이 세탁이나 네일쌀롱을 부러워 할 필요가 없어요. 많지는 않지만 야금 야금 배당을 받으며 오래 기다리다 보면 눈덩이처럼 큰 돈이 어느날에 발견된다는 거.
회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하는 법적인 이바구는 아실 필요가 없겠지요? 자기가 뭐 변호사도 아니고 계리사도 아닌 바에야 그런 거를 내가 설명하자면 갈길이 바쁜 마당에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겠오.
자~ 그럼 무슨 종류의 증권을 사놔야 하는가? 증권의 성격상 크게 나누어서 '성장기업'이냐, 아니면 '소득기업'이냐로 가를 수가 있읍메. 젊은이는 앞길이 창창하니 약간의 모험을 해서 장래가 불투명하나 가능성이 많은 성장기업에 투자해야 하고, 노털들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income generating companies.에 돈을 질러 놓는 겁니다. 그리고 약간의 배당금을 챙깁니다. 요즘같이 100살을 사는 마당에서는 은퇴하고도 Growth 회사에도 일부 투자해볼 수도 있읍니다만, Are you sure you gonna live that long? 그 문제는 알아서 하시구레.
1980년대에는 Microsoft나 McDonald, 혹은 Walmart같은 성장기업들이 좋았지를. 그 때 100주만 사놓았더라면, You know what? You might be a millionare by now, I am very certain. 그러나 이즈막에 들어와서는 앞의 회사들은 더 성장하기가 매우 힘들게 됐우다. 그러한 고로 '소득기업'이 되었오. 이런 부류로는 담배회사, 화공약품, 제약회사, 국방장비생산업자, 철도회사, 기계생산업자, 자동차회사, 비행기제작, 여객기 운영, 컴퓨타 생산업, 반도체 기업, 석유채굴 및 분배, 보험회사, 각종 은행, 증권투자회사, 영화 및 entertainment, etc.
한 때 잘 성장하던 기업들이 그동안 돈을 많이 벌었으나 다른 곳에 투자할 데가 마땅치 않아서 깔고 앉아있다가 주주들이 들고 일어나서 돈을 좀 풀어라고 아우성치는 그런 기업들이 Income company에 해당합니다. 이런 미국회사들이 팽창하고 또 팽창해서 전 세계에 나가있는 고로 그들이 모아놓은 돈이 국내보다 국외에 더 많이 예치되고 있오. 따라서 성장회사보다는 안전하지요. 그러나 줏가의 기복이 성장회사 만큼 심하지가 않습니다.
오래 전에 .com 회사들이 성장기업이었는데 물론 배당이란 것을 줄 수가 없읍니다. 있는 돈은 죄다 기업성장에 필요한 곳으로 돌리다 보니, 설혹 돈을 잘 번다고 해도 주주에게 내어줄질 못하고 재투자에 전력을 다 합니다. 젊은이들로서는 이런 회사를 찾아서 얼마를 투자하면 줏가가 천정부지로 뛰는 재미를 탈 수가 있오이다만, 까딱하면 본전을 날릴 수도 많읍니다.
Netflix (symbol: NFLX)란 회사는 2004년에 $45 하던 것이 어제 날자로 $114.33로 끝났읍니다. 2015년 7월에 당시 주식 7개를 합한 것을 쪼개서 1 주식으로 했으니 원래대로 계산하면 거의 $800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배당은 한 푼어치도 주질 않아요. 어제 방송에서 들으니 한국을 포함해서 120개국에서 사업을 벌린다고.
그럼 배당 잘 주는 주식은 제 자리에 머물고 있읍니까? 천만에. 매일 시세가 춤을 추지요. 그걸 따라다니면서 샀다 팔았다 하면 하루는 돈을 따서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진탕 먹을 수 있지만 다음 날에는 먹었던 것을 다 게워내도 시원치 않게 폭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그래서 누가 "이런 주식이 좋다, 저런 증권을 오늘 사라"고 꼬여도 꿈쩍하지 않고 한번 사놓은 것을 죽기 전 몇년 전까지 간직하라는 겁니다. 배당이 배의 배를 하는 동안에... 그래서 큰 기업들이 바닥을 길때 은근슬적 사두어라, 그겁니다. 그 때가 언제 올건데? 당신네들이 집을 사고도 돈이 남아돌 때. 몇년이 될것 같오?
조바심 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자본주의에서는 호황이 왔는가 하는 날에 꼬라박는 불황이 몇년이 멀다하고 반드시 옮니다. 마치 2008년 전과 같이. 그 전에도 여러번 이랬다 저랬다 했지를 않았던가. 너무 오래가 될것 같오? 그러면 IRA에 넣어둔 돈의 일부, 예를 들어서 장난삼아 샀다 팔았다 해보시구레. 시장의 분위기를 살필겸, 또한 돈따는 재미와 잃는 재미도 봐야 하니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