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만사(萬事)는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단 하나의 예외는 기독교의 성경말씀이다. 이것은 일점일획(一点一劃)도 고칠 데가 없는 진리라고 하더만, 주식시장의 줏가(珠價)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오늘 아침에 여기 오는 중에 내 친구의 이메일 구절이 맘에 들어서 여기에 써먹는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네. 그 말이 참으로 그럴듯 하이.
여자의 맘을 갈대와 같다고 하더라.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는 그런 마음상태가 어찌 여자들 만의 전유물(全有物)이라 단정지을 수가 있을꼬. 어제와 그제에 뉴욕증권시장의 대표적 지수(指數) 즉 Dow Index가 700 정도가 떨어졌다고 야단이다. 그 이유를 해설하는 양반이 중국의 경제상태가 예상보다 나쁘다고... 그리고 사우디와 이란이 종교문제로 티격태격하는 것이 악재(惡材)로 작용했다더군.
나는 이런 '아는 척'을 bull shit라고 부른다. 소가 똥을 한자대기를 싸놨다고 하는데 어째서 rabbit shit, 다시 말해서 토끼의 똥꼬라고는 말을 하지 않는지. 똥을 크게 쌌던 검정콩을 흘렸던 자기네가 어찌 전세계가 같이 싸고 도는 그 거대한 경제의 움직임을 한 말로 이거다 저 것이다 말할 수가 있는가? 예수님도 말씀하셨지만 "하나님이 여기 계시다 저기서 오신다고 말하지 말라. 하나님은 네 마음 속에 계시다"... 그 말쌈이 참으로 옳커니.
사람들은 제가 하는 짓을 모른다. 눈을 번히 뜨고 있어도 사물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이렇게 하면 좋겠지" 하는 선택을 순간 순간 결정하면서 코끼리를 더듬는다. 다들 아는 헛짓거리가 합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Dow Jones Index 이라는 겁니다레. 실상 자본주의 자체가 이런 사람들의 촌견(寸見)에 따라 움직입니다. 북조선의 김정은이가 제 맘내키는 대로라면 그것은 공산주의지비. 그런데 우리는 자유 자본주의의 체제에서 살다 보니 각자가 제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를 않오?
문제는 모르니까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장땡이라는 생각인데, 여기서 탈이 나도 많이 나는 겁니다. 경제 그 자체가 훗날에 일어날 일을 지금 선택하자니 욕심이 잉태해서 과인생산에, 과잉소비로 물가를 올려놓고, 지나치다 싶으면 너도 나도 팔아제끼다 보니 사망의 골짜기를 헤매야 한다는 거... 그 다음에 오는 것을 뭐라고 한다고요? 오직 망쪼가 오는 겁니다. 이런 경거망동의 세상에서는 道(도)가 통해야 한다, 즉 남이 뭐라던 자기의 길을 홀로 걸어가는 뱃짱이 있어야 합네다. 그걸 내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내가 헛소리 하는 줄 알아시오?
공장에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려면 '아이디어' 즉 계획을 세워서 청사진을 뜸니다. 다음에 은행으로 쫒아가서 필요한 돈을 찾던가 은행원을 잘 주물러서 융자를 마련하지요? 그 다음에 기계제작사를 찾아가서 이렇게 저렇게 시설을 주문할 것이고, 그런 공장이 돌아가려면 로봇트를 사다 놓던가, 아니면 노동자를 고용해야 합니다. 물론 펜대를 놀리는 회사원도 채용해야 하것지를. 그 초장에서 완제품이 만들어질 량이면 대략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겄오? 한말로 상당 시간이 걸리는데 한참 후에 그 회사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그들의 재무상태를 어찌 알것오? 아무도 모릅니다요. 오직 당사자들 밖에...
이 공장이 개인의 소유일 경우에는 소규모인지라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남다른 무엇을 만들어야 함은 물론이고, 더 큰 사업을 해서 이겨내려면 남의 돈을 끌어들여야 하겠지요? 그래서 댓자 변호사에 가서 상의한 결과 IPO 즉 Initial Public Offering이란 서류를 투자금융회사를 통하여 뉴욕증시에 상장시킵니다요. 여러 증권회사가 오직 믿는 바는 Goldman Sacks니 Morgan Stanley란 이름난 투자금융회사의 간판을 믿고 그 공장의 주식을 뉴욕증권시장에서 사줍니다.
투자금융회사가 대대적으로 선전을 하고 즈그들이 일단 대량을 사주면 요런 IPO만 전문적으로 사는 무리가 있오이다. 마치 Apple Computer가 뭔가 새로운 제품을 내어놓을라 치면 그 전날밤부터 진을 치고 사재끼는 것과 같지요. 어디 그것뿐이랴. 요즘의 영화, 뭐라더라,.. "우주인들의 싸움(Star War)"륵 보고자 장사진을 치는 것과 대동소이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한가지 기억할 것은 이러한 투자회사들과 '헤찌펀드' 또는 큰손들이 일부러 줏가를 조작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오.
그들에게는 줏가가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사고 팔면서 돈을 왕창 벌 수가 없어요. 장사를 해야 하는데 늘 같은 값이면 무지한 다수의 돈을 긁어모을 수가 없겠지요? 무슨 수작을 해서라도 사람들의 요행심을 자극해야 한다는 거... 그래서 그들의 농간이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터득할 때까지 시장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는 겁니다. 바둑을 잘 두려면 몇 수 앞을 봐야 하는 것과 같오.
이렇게 해서 한 회사의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되는데, 그 내막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거 완전히 엉터리의 조작입네다. 그 회사의 개략적인 설명과 제품 및 손익상태는 제3자가 이렇쿵 저렇쿵 설명한 것을 민중(民衆)이 믿고 서로 사고 팔고... 차리리 꿈해몽만 듣고 시집-장가 가고 몇년 살다가 사실은 그게 아닌데 케싸문서 이혼장 들고 동분서주 하는 것과 매우 흡사하지요. 한 생산공장만 그런게 아니에요. 다른 모든 산업분야가 이런 절차를 거칩니다. 세계경제와 자국의 경제가 이처럼 톱니바퀴처럼 물고 돌아가는 이치를 지금 설명하는 겁니다.
참고: 이런 배경을 더 이해하고 싶은 분은 "IMF가 빚은 화폐전쟁"이란 내 일련의 글을 읽어보시앞.
고급스럽게 말해서 경기변동이라는 것이 이처럼 긴 시간과 절차를 거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몇 사람들, 혹은 대회사들의 analyst 들의 농간에 따라 당신네들과 내가 홀려서 "오늘 사놓으면 내일 오르자 마자 팔자, 그래서 잔 재미를 보자..." 요로코럼 설처서는 죽도 밥도 않됨은 물론이고, 얼마 후에 한다는 소리가 뭔지 아시오? "거~ 주식이란 것은 절대 않돼. 왕창 날렸어, 어쩌고 저쩌고..." 지가 못나서 그런 거는 절대 알아채지도 못하고 남만 나무래는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많지요? (참고: 주식시장의 동향을 다루는 전문기술 정보가 잘 소개되어 있지요. 나중에 설명합니다.)
그리하야, 주식을 할량이면 뜸이 잘 들었을때 뚜껑을 열어봐라 하는 겁니다. 여편도 오래 살아보면 그 승질을 알게 되고, 그나마 내 팔자에 그 정도면 괜찮다고 단념하게 되는 겁니다. 뭐 별 다른 수가 없겠다 마는... 그래서 약삭빠른 사람들은 진작에 이혼해 버리고 새 장가를 갑디다만, 지가 어떤 인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는 전혀 문제가 않되다 보니, 두번 세번 계속 갈아치우는 꼴을 가끔 보지요. 처녀 총각이 좋아했으면 그 모냥 그 성질대로 한 세상을 살다 가야 하는 이유가 주식시장에서도 적용된다는 말씀입네다.
지금까지 질문이 전혀 없으니... 감이 전혀 가지 않는 겁니까, 아니면 뭐를 물어야 할지 모르는 겁니까? 그것도 아니면, 평소에 댓글을 달아본 적이 없다보니 새삼 물어본다는 것이 쑥스럽겠지. 하긴 짧은 몇 마디로 몇십년 이론과 실제를 경험한 것을 어찌 이해하겄오이까? 일고 또 읽고 하던가 말던가, 다음 편을 기다리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