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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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안스럽고 딱하다.
작성자 McGolli

소크라데스가 했다는 '너 자신을 알라 (Know yourself)라고 말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을 되뇌이며 실제로 자기 자신을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없는듯 하다.

남들에게는 걸핏하면 '너 자신을 알라'
혹은 '자기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보이는가?'
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해서는 캄캄 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남들은 그 사람의 눈에 대들보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전혀 그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이는 자칭 유식박식하다고 자처하며 남들을 무시하고 지 잘난체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이 지금 남들에게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간혹 남들이 하도 답답해서 그 사람에게 충고라도 해 줄라치면
오히려 화를 내고 자신을 합리화 하려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을뿐
자신을 되돌아 보는 노력은 결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줏어들어 배운 지식을 지혜롭게 써먹지는 못하고
그냥 카피해서 줄줄 나열만 한다면 그건 유식박식한게 아니라
오히려 식자우환이란 비판만 돌아올것이 아니겠는가.

나이든 사람일수록 이런 경우가 심하게나타난다.

참 보기에 안스럽고 딱하다.

소위 ' 내가 누군데 감히..' 라는 조선시대의 케케묵은
발상의 고정관념이 머리속에 굳건히 밖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늙은 껍질은 빨리 벗겨질수록 속살이 빨리 나오는법이고
세대 물갈이가 빨라져야 세상도 좀 더 후레쉬 하게 돌아가는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어쩔수 없나보다.

2016-08-21 15:53:4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ssangkall [ 2016-08-21 17:27:55 ] 

감사합니다.

2   McGolli [ 2016-08-21 16:52:37 ] 

저는 남을 용서하고 자시고 할 형편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동안 느낀점을 말씀 드렸을뿐. 쌍칼님 글의 문장 구성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한적이 있을뿐 위글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음을 말씀 드립니다.

1   ssangkall [ 2016-08-21 16:23:24 ] 

혹시 이 쌍칼이 그런 인상을 드렸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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