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한국사람이 한국사람 싫어한다.
작성자 McGolli

미주 한인들 중에는 같은 한국사람을(한국에서 관광을 온 사람이나
이민자이거나를 불문하고)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들은 가급적이면 한인들이 모이는곳을 피해 다닌다.

한국마트에도 마지못해 가는가 하면
한인들의 단체모임인 동호회나 교회 같은데도 나가지 않는다.
하물며 한국식당에 밥먹으러 가는것도 꺼린다.
한국신문,한국 드라마 같은것도 그냥 건성으로 보는둥 마는둥
하며 별로 관심이 없다.

한국뉴스에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다보니 한국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그냥 알고싶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미국 정치뉴스나 디스카바리 체널 같은걸 주로 시청한다.

그러니까 직장도 한국인 주인 밑에서는 아더메치 해서
도저히 일을 할수 없어 미국직장에 다닌다.

이런 사람을 보면, 어느정도 영어실력이 있어서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할수 있을정도는 된다. 그렇다고 일을 떠나 개인적으로 미국인을
만나서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없다.

고로 일과 직장을 빼면 따로 만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항상 외롭고 고독하다.

내가 아는 지인들 중에 한사람이다.

내가 물었다.

'아니 왜 그렇게 한국사람을 싫어하는가?'
'에이 엽전들 노는곳은 싫어'
'그 이유가 뭔데? 그럼 당신은 한국사람이 아닌가? 그런 사고방식이
바로 자기 비하라는걸 몰라?'

'물론 한국사람이 미국에 와서 꼴볼견 행동을하는 잘못도 있지만
내가 볼때는 그래도 타인종들(중국,월남,태국,중동,동남아..)보다는
백배 나은것 같은데 말이다. 앙그런가?'

'물론 장점도 많지. 그러나 피는 속일수 없어'
......

이야기를 쭈욱 듣다 보니까 그 친구가 한국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를
대충 알수 있게 되었다.

그 친구 왈,

한국사람은 배운넘이건 못배운넘이건간에 과거 유교문화에 직간접적으로
물들어 있으며, 수직사회에서의 서열의식은 버릴수가 없다.

또 사대주의 사상이 강해서 미국백인들에게는 굽신거리고
나머지 유색인종은 인간취급을 안한다.

초면에 한국사람 끼리 만나서 통성명을 하고나면 무조건
개인신상 부터 물어온다. 나이, 학교, 고향 등등.. 왜냐하면 이걸
먼저 알아야 상대가 내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 서열 순위를
매길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친목모임에 가서 보면 서로 자식자랑, 돈 자랑 하기 바쁘다.
좌중에 없는 사람 흉보는건 예사고, 없는말도 꾸며내어 상대를
코너로 몰아 넣는다.

즉 상대의 불행이 바로 나의 행복인것 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미국생활 하면서 정말 조까튼 사고방식이 아닐수 없다.

또 교포사회가 좁아서 모르는 사람도 한다리만 건너다 보면
다 아는 사이로 엃켜있어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미국에 와서 미국사회를 알아갈 생각은 하지않고, 오직 한국사람
한국신문 한국방송만 보고 한국사람 밑에서 일하다 보니까
모든게 한국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할수가 없다. 그래서 문화적인
차이로 말미아마 때로는 미국인들에게 눈총을 받으면서도
챙피한줄도 모르고 꼴깝을 떠는것이다.

일례로 아무리 한국식당이지만 소주 몇잔 드리키고는 큰소리로
떠들며 옆테이블 손님에게 피해를 끼치는것은 다반사다.
게다가 식당 안에서 담배까지 핀다.

정말 엽전이라고 비하를 해도 할말이 없지않나.
그래서 그들과 한통속에 들어가서 지내는게 지겹고 역겹다....

etc..etc..

내가 그랬다.

'당신말 다 맞다. 고쳐야 할점이 너무많은게 사실이다.
나도 그런꼴 보면 구역질이 올라온다.'

내가 그 친구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그렇다면 자기는 위에서 말한 한국인의 꼴볼견에 속하지 않는
그야말로 글로벌라이제이션 된 인간이란 말인가?

자기도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를 엽전이라고
비하하면서 한국사람 상대를 하지 않는다면 이거야 말로
이율배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한인사회 말도많고 탈도 많은게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친목모임 같은데는 아예 발을 끊고 산다.

그런데,

많은 한인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게 있다.
미국에 와서 한국사람 사귀는게 어렵다고 한다.
왜냐하면 우선 상대방의 속내를 알수가 없다는 이바구다.
진실은 감추고 가식만 보인다는 말이다.

젠장 뭘 얼마나 더 알고 싶은데?
상대방집 부엌에 숫갈이 몇개 젓가락이 몇개인가 라는것까지 알아야
속이 시원한가?

만약에 친하게 지내는 이웃에게 나의 모든것을 다 까밣히며 알몸을
들어냈다고 치자. 그러면 그 이웃은 또 내가 없는 다른 자리에서
내 흉을 보며 ' 그 친구 조또 별볼릴 없어. 가진것이라고는
쥐뿔도 없는데다, 허풍만 세고 우짜고 저짜고.. 지롤할게 아닌가 말이다.

미국이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시급히 해결해야만 할 사항이 뭔가하면, 그 친구 말마따나

"뿌리깊은 사대의식, 서열의식 (거기에 따른 갑질) 그리고
상대의 불행이 바로 나의 행복이다 라는 무의식적인 관념이 아닐까 한다.

나도 거기에서 오십보 백보지만.

2016-08-31 16:50:1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9   deborah9 [ 2016-08-31 18:46:40 ] 

Alex is not the person you can munipulate, he knows he will never attack the woman, even if she is doing something wrong. that is the definition of gentleman. You called me many times the worst name to woman without reason, because I did not buy your life style with 'Whang gin hi the gae sang poem'.All the readers know what I am talking about I imagin you are profession about that behind your wife.

8   deborah9 [ 2016-08-31 18:33:19 ] 

Earthworm, what make so sure that ssangkall would not return? I prefer anytime ssangkall before you with that evilspirited, with well educated tongue. Don't be so sure If I were you.

7   jblclimm [ 2016-08-31 18:23:25 ] 

젠영감이 서울대 나와 인품이 그정도면, 난 천국대학 나와다.

6   jblclimm [ 2016-08-31 18:21:32 ] 

자기가 먼저 고개숙이고 웃으며 인사 할 수 도 있을 탠되요... 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내 주위에서 아침마다 커피샾에 나가는데 처음엔 나를 젠영감 처럼 이상하게 생각하더니 지금은 모두 나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화목하구요 서로가..

5   deborah9 [ 2016-08-31 18:21:28 ] 

It is pitty that I am main subject to this male whom I would not touch with 10 feet pole... That is the reason I HAVE WITH THIS SCUMB.Are you afraid that he might defend me like last time when you abuse me?, that is why you suck his butt now? Ha Ha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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