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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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 말? )
작성자 yu41pak

==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위의 말 중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둘 다 맞는 말 같은데 어찌 어감이 조금 다르다.

전자는
네가 그렇게 잘 못 했으니 나도 그렇게 했다.
그 원인 제공자는 너이니 네가 먼저 잘 못 했다고 해야 한다는 뜻이 될 게고...

후자는
내가 무언가 잘 못을 했었기에 상대가 그렇게 하는 것이구나 하는 뜻으로 다가온다.

나의 생각엔 후자가 더 맞는 말인 것 같다.
아무 상관도 없는 지나가는 행인을 잡고 시비 거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이 뭐라고 그랬던 나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은 한 지나가버리면 그 사람은 뭔가 말을 하려고 했었다가도 멍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 글을 읽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훌쩍 지나가는 과객이 되자.
그러나 좋은 글이면 칭찬 한마디 정도는 던져주는 것도 이 마당에 여러 글이 풍성해지는 길이기도 하려니와 그렇게 하고나면 나의 마음이 뭔가 흡족함을 느끼게 된다.

좋은 시장엔 좋은 상품만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다 나쁜 물건들만 나오는 것도 아니듯,

여러 가지 물건이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때
좋은 시장이고 가고픈 시장이 될 것이다.

이 마당은
화계장터 같은 시장,
시골의 풋풋함이 물씬 나는 산나물이 풍성한 강원도 산골 옆 장터
같은 글 마당이 되어 여러 글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세상은 어느 것도
완벽이란 있을 수 없고
절대도 있을 수 없다.

네가 있음으로 내가 있고,
내가 있음으로 네가 있듯
네와 내가 있음으로 우리가 있는 것이다.

혼자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은 한자로 “人”이라고 쓰지 않는가...
=
남을 허물하려 손가락을 내 밀어 보면
하나는 상대를,
셋은 나를,
엄지는 하늘을 가리킨답니다. == 왜 하늘을 가리킬까?
=
오늘도 힘차고 좋은 하루가 되게 우리 모두 노력해보십시다.

2016-09-04 07:41:02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5   bingkka [ 2016-09-04 12:11:36 ] 

유남 선생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4   deborah9 [ 2016-09-04 09:00:58 ] 

You always write about good behavior of human being. God bless you yunam!

3   zenilvana [ 2016-09-04 08:26:22 ] 

원인제공을 보는 입장이 다를 뿐이다.
가거나 오거나 결국 같은 말이다.

손은 두개다.
한 손으로 소리를 낼 수 없지 않은가?

왼손이 잘 못했는가 아니면
바른 손이 잘못했는 가를 묻는 것과 같다.

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박서방은 왼손잽이요, 아니면 오른손잽이요?

2   SanghaiP [ 2016-09-04 08:25:27 ] 

박서방은 시방 동화속의 나라에서 오셨쓰라?
이 시상에 고딴 전설적인 실락원을 바라신다...
고귀하신것 같습니다만...
악질과 악한도 살곳이 있어야...흐는것 아닝가여?

1   jblclimm [ 2016-09-04 08:09:27 ]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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