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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난 왜 이렇게 머리가 나쁠까?
작성자 McGolli

다 같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인간들.
그러나 댁빨이 좋은넘도 있고 나쁜넘도 있다.

머리가 좋은넘은 기억력도 좋고,
매사에 판단력도 빨라서
어떤 난관에 부딧쳐도 헤쳐나갈 구멍을 쉽게 찾는다.

머리가 좋은넘은 돈도 잘번다.
돈버는 구멍이 보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나쁜넘은 기억력도 나빠서
영어 단어 하나 외는데도 수십번 수백번씩 사전을 찾아봐야 한다.
길눈도 어두워서 한번 갔던곳에 한시간 후에 또 찾아가라면 못찾아 간다.

머리가 나쁜넘은 뭘 좀 생각해 내려고 해도
머릿속에 안개가 자욱 한것 처럼, 그냥 머엉~~ 한 상태로 정지되어
있는것이다.

머리가 나쁜넘은 세상이 자기 맘대로 안되는것을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세상이 자기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좀 덜 나쁜넘은, 자기 머리가 나쁘다는것을 인정한다.
머리가 좀 심하게 나쁜넘은, 자기가 머리 나쁘다는것을 인정 안한다.
매사에 자기가 생각하는것이 최선이고 옳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좋은넘은 글 한줄 쓰는데도 그냥 술술 풀려 나가면서
A4 용지 한장 메꾸는데 30분도 안걸리지만,

머리 나쁜넘은 문장 하나를 써놓고도 수십번씩 고친다.
고로 A4 용지 한장 메꾸려면 두시간도 더 걸린다.

나는 머리가 나쁜걸 인정한다.

위에서 언급한, 머리가 조금 나쁜사람과 머리가 심히 나쁜사람의
중간쯤에 위치하는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도 아닌것 같고,
태어날때부터 좀 티미이 한 머리를 갖고 태어났나 보다.

이게 아이큐하고 관계가 되는건가? 내 아이큐는 첵크 해 보지
않아서 얼만지도 모르지만.

어디 잘 좀 설명 해 주실분 없소? 머리 좋은 양반들?

2016-09-25 07:51:10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4   yu41pak [ 2016-09-25 11:08:43 ] 

머리 나쁜 이유는 내가 알지요.
이유(1) :
게을러 머리를 잘 감질 않아서 그렇거나 아니면 돈 아끼려 싸구려 shampoo를 쓰면 그렇다.
=
이유(2) :
만일 껍데기 머리(head 나 hair) 가 아닌 속을 말쌈 하신다면 그건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 같은 분들을 찾아 가서 물어봐야 하는데 그 분들은 이미 저 세상으로..

해서 본인이 답 하는 걸 허락 한다면
글쎄 얼마나 최 선생은 머리가 나쁜 게 아니고 좋아서 탈이라 봅니다.

머리 나쁜 사람이 안티( anti ) 를 할 수 있습니까?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데..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가 무엇을 아는지는 알아도 무엇을 모르는지를 모르는 법인데

최 선생은 내 머리가 나쁜 것 아닌가 할 정도면
좋다는 반증이니 하시는 글이나 계속 하세요..

오늘은 시간이 좀 나서 여기 오래 머물렀습니다.

3   zenilvana [ 2016-09-25 09:02:48 ]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을 의식해서 이 정도로 잘 분석할 수 있으면 일단 머리가 좋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막걸리슨상을 접하면서 늘 느껴왔던 점이외다.

오늘의 이 글은 열당에서 느껴오던 어떤 일관성에서 도출해낸 바람직하지 않은 면모를 "자기를 비유해서 일반화"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사람의 지능이란 것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말다. 학계에서 말하기를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뇌의 원천적 분량, 다시 말해서 capacity의 거의 조금만 사용하고 있다고 합디다. 20-25%라 할까요? 정확히 짚어서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그저 그런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이바구 올시다.

그 적은 양으로 출발할 적에 뇌활동을 자극하면 할수록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더 많은 뇌신경이 팽창하지만 그렇지 않고 내버려두면 그저 생명의 기초적 요구에만 한정되는 사람으로 굳어진다고.

그래서 돈있고 학식있는 자녀들의 부모는 이런 한계성에 고착되기를 피하려는 노력을 쏟게 되고 실제로 똑똑한 부모들은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주는 고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게 되지요.

또 다른 점은 사람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오. 뇌의 구조 자체가 언어의 능력이 좋은 소질을 가지고 나온 사람이 있고, 숫자나 기타 이성적 분석에 명석한 경우나, 감정을 다루는 예술적 감각이 더 훌륭한 두뇌도 있읍니다. 그것은 선천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출발선에서 부터 우승할 소질을 타고 났으면 소위 "남보다 더 좋은 머리"라는 label을 붙일 수가 있겠지요.

다음에 그 무엇을 가졌던지 성장하면서 얼마나 그 방면의 capacity를 사용하는가, 즉 근육과 같이, 쓰면 쓸수록 더욱 발달한다는 거. 그런 고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등생으로, 나아가서 사회의 역군으로 출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냥반들은 학교에서 별 볼일이 없던 분들이었지만, 99%의 노력과 1%의 inspiration을 죽기살기로 매달리는 강인성도 중요시해야 하겠지요. 마치 막걸리슨상이 Saxophone을 잘 불게 된 경우와 같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육체가 늙는 증상에서 뇌라고 예외가 될 수가 없오이다. 그러나 갓난아이의 뇌를 더 쓰게했던 것처럼 이미 줄어들어가는 뇌의 기능을 더 많이 활용함으로 해서 늙어서도 젊은이들을 능가하는 뇌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글을 쓰고 있지만서도...

글이란 것도 그래요. 뭔가 들어간 것이 있어야 나올 것이 있지 않겠오? 창고에 별로 넣어놓은 것이 없는데 새삼 바닥을 긁었다고 해서 먼지 밖에는 나올 것이 없겠지요. 그래서 하는 짓거리가 남의 것을 훔쳐오는 겁니다. 소위 펌이라는 것, 좋은 글, 누가 보내준 것을, 아무리 훌륭한 글을 감사한다고 토를 달아싸도 본인의 승락이 없는 것은 도적질이지요. 그래 밖에는 더 어찌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뒤늦게 '나도 이만큼 안다'라는 얘긴데... 알긴 뭐를 알어? 도적놈의 심뽀 밖에 더 보이는 게 있읍디까?

2   McGolli [ 2016-09-25 08:53:29 ] 

젠슨상님의 말씀 아주 맘에 듭니다. 단 아래 paragraph 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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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 글은 열당에서 느껴오던 어떤 일관성에서 도출해낸 바람직하지 않은 면모를 "자기를 비유해서 일반화"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1   deborah9 [ 2016-09-25 08:12:43 ] 

When you know who you are, you are 90% winner. you are above average. I must pick up an old lady to the church. I will cont. after come back. I say you have very good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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