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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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늙어가며 꼭 해야 할일.
작성자 McGolli

100세 인생 운운 하면서 건강이 무엇보다 최고라는 말은
귀가 닳도록 듣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정당한 운동이 최고의 보약이란 말도
이젠 식상하리만큼 들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말만 그렇게 하고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줄 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려고 해 본들 작심삼일, 특히 똥배가 나온
뚱뚱한 사람들이 더 그렇다.

의식적으로는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지금까지의 타성/습관에 의해서 무의식 세계에서는 운동을
실천하려는것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늙어가면 모든 신체 부품들이 녹쓸고 기름이 빠진다.
근육량도 줄고 뼈도 약해진다.

오늘 내일 죽을바에는 그냥 지내도 무방하겠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를 악물고도 운동만은 시작해야 할것이다.

나는 약 30년 전부터 근육운동을 해와서 그런지 (하다말다 했지만)
헬스크럽 탈의실에 가서 옷을 벗을때 보면
몸매가 같은 나이 또래들 보다는 그래도 좀 덜 쭈글쭈글 한것같아서
맘이 놓인다.

먹고 사는데 아직도 허덕이다 보니 머리에 염색도 안할수가 없다.
또 거울에 비치는 백발 노인네로 변한 모습은 쳐다보기도 싫기 때문에,
그래도 좀 젊어 보이기 위해서 염색을 하는것이다.

말이 잠시 빗나갔는데,

근육운동 하는거 그거 지루하고 힘든다.
난 3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령, 덤벨 들고 힘쓴느거 중독이
안된것 같다.

가장 손쉽게 할수있는 운동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동내 한바퀴 속보로 걷는것이다.
약 40분간 걸으면 5000보는 된다. 2500보 (약 20분간)정도 걸으면
이마에서 땀이 조금씩 난다. 거리로 치면 약 2 마일 정도.

이렇게 걷는걸 두고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드군.

(아이폰을 들고 걷기 때문에 얼마를 걸었는지 몇마일을 걸었는지
다 첵크가 되니까. 잘 아시겠지만)

그리고는 약 20분쯤 전신 스트레칭을 하는것이다.
특히 발바닥 마사지를 많이 해 준다.

다 끝나면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몸도 유연해 짐을 느낄것이다.
요것만 하드라도 늙어서 해야하는 운동 80%는 된다.

운동과는 담을 쌓고 있었던 양반들,
우선 빨가벗고 전신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라.

허리가 굽어서 앞으로 꺼꾸정 하지는 않는지

(등뼈가 앞으로 굽은 사람이 너무 많은데,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평소에 거만떤다고 껍죽거리는 자세 (조폭이 큰 형님에게
절을 올리며 숙이는 자세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다)로 생활한 탓이다.

허리 둘래가 가슴둘래보다 더 크지나 않는지,

척추가 굽어서 6시 5분 아니면 6시 5분전 모양은 아닌지,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주름이 생각보다 많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한번 첵크 해 보시기 바란다.

조금이라도 위에 해당 된다면 당장 스트레칭 부터 시작할것.
몸매를 교정해야 건강을 유지 할수있다.

걷기 최소 30분. 스트레칭 20분은 해야함.

북구라파 여행을 하다보면 느끼는것이 해가 지평선으로 진다음에도
황혼이 아주 길다는걸 느낄수 있다. 열당 동지들 나이가 대충
해가 진다음에 황혼이 아닌가?

긴 황혼을 유지하려면 그게 바로 운동인데, 걷기와 스트레칭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리마인드 해 드리는 뜻에서 읊어 봤다.

2016-09-25 08:35:23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zenilvana [ 2016-09-25 09:57:47 ] 

먹걸리슨상, 아니 막걸리슨상이 팔뚝이 굵은 것을 이미 알아뵈었오. 그 sex인니 sax인지 나발부는 영상에서...

후배들이랄까 동년배 늙은이에게 환기시킬 이바구가 맞습니다. 하지만 차츰 차츰 늘겨가는 것을 잊지 마시구레. 그리고 한번에 다 이룬다고...실제로 instant satisfaction에 살아온 냥반들의 약점이지만, 그런 짓 하다간 천국으로 직행하지요. 아무리 천당을 좋아하지만서리.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의 판단에 의존해야 하지요. 그런 현명한 사리분별이 있는 사람은 벌써 많이 걸었을 것이고, 아령운동을 해왔지 않았을까?

나의 경우는 5-6년 전까지 운동이랍시고 지하실에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해놓고 기분나면 한번씩, 아니 꽤나 했었는데 동사무소에서 당뇨첵을 하던 여자가 깜짝 놀래는데, 내 수치가 그래 높은 데도 아직 살아있느냐는 쪼의 태도를 보여주는 거라. 뭔데 이리 호들갑을 떠는 가를 물었더니 내 당뇨의 정도가 믿기지 않는 400선이라는군.

아니나 다를까 몇달 후에 눈이 홱 돌아가서 고개를 90도 각도로 돌려야 세상을 볼 수 있는 별난 병이 등장하는 거라. 부랴 부랴 알아보니 당뇨에서 오는 거라네. 내 단골 안과의사는 눈의 신경을 전문하는 넘을 만나보라 하더군. 그런데 내 막내딸의 친구 하나가 eye doctor를 막 시작해서 물어보니 한 3개월 있으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가 있다고... 물론 먹는 것을 대폭 줄이고, 운동량도 왕창 올렸지 않았겠오?

천만다행으로 현재 수준, 정상인으로 다시 보게 됐읍니다요. 그리고 지금까지 하루에 10,000보, 체중을 169 cm에 150 lbs., 혈당 100 안팍을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일주일에 4-5일을 아령운동 등등의 근력운동을, 이것을 점잖게 표현해서 anaerobic이라고, 대신 걷는 것을 aerobic이라 하지요. 말이 나왔으니 Aerobic means "with oxygen," and anaerobic means "without oxygen." Anaerobic exercise is the type where you get out of breath in just a few moments, like when you lift weights for improving strength, when you sprint, or when you climb a long flight of stairs.

다시 말해서 Anaerobic은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반면에 Aerobic은 숨을 많이 쉬어야 한다는 이바구 올시다.

아무튼 주의해서 살고 있음메. 산다는 것을 苦(고)라고 하더라마는 좀더 건강이 오래 살고자 하면 많은 투자가 필요합네다. 공짜 그리고 거저 오는 것은 없읍니다. DKP가 똑똑한 냥반이었다 치더라도 한가지 부족했던 점이 앞에 말한 것이지요. 그 냥반이 약제사의 한의사라 했던가?

1   McGolli [ 2016-09-25 09:07:40 ] 

소식하는게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말씀 드린다.
밥먹을때 허리띠를 꽉 졸라메고 ( 허리 34인치 인 사람은
32 나 33 정로 졸라맬것) 밥을 먹을것.

허리띠 끌러놓고 먹으면 만포장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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