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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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작성자 ssangkall

한사람이 태어나면서 그 사람의 한평생이 미리 예정되었다거나, 미리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태어남과 동시에 확실히 단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보장되는 것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곧,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이다.

죽음이란 언제 닥칠 것인가의 차이는 있겠으나,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나면 그 사람의 학력이나 경력 혹은 빈부와 신분의 고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공평하게, 절대로 피할 수 없는 확실한 일이라는 것이다. 오래전에 직장암에 걸려 3개월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한 친구를 병문안 했던 그의 친구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죽음을 앞둔 친구를 병문안 왔던 그 친구는 유치원때 부터 고등학교 까지 함께 했었고, 다른 대학을 다녔으나 계속해서 어울려 다녔다 했다. 심지어는 신혼여행까지 따라 갔을 정도로 남다르게,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가까왔던 사이였다 했다. 그런 친구가 죽음의 침대에 누워있던 것에 대하여 누구보다 더 안타까워하며, 눈물로 진정한 연민을 표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친구가 친구의 병문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당했다는 비보가 다음날 병원에 누워있는 친구에게 전해졌는데, 그가 병원에서 나온지 30여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것이었다.

결국, 3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던 30분의 시한부 인생이, 감히 3개월씩이나 남은 친구를 눈물로 위로한 결과가 되어 버렸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것이 인생이고, 이것이 죽음이니, 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는 것이리라. 내가 건강진단에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100세를 거뜬히 살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할 수도 없고, 불치의 병이 걸렸다고 너무 좌절할 것도 없다는 생각인 것은, 내가 불치의 병에 걸린 것이나, 건강진단에 아무이상이 없는 것이나, 별반 다를게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지금 아이티에서는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로 840여명의 사상자가 생겼고 많은 건물이 파괴되었다는 소식이며, 미국의 플로리다 주 등 남동부 4개주도 ‘매튜’에 의하여 7일 현재 3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많은 피해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러나 어찌하랴 현대 과학으로도 해결한 수 없는 연례행사인것을…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가 태어나고 있고 누군가가 다른 어떤 이유로 떠나고 있는 것이리라.

우리는 오늘에 산다. 우리가 내일을 그려도 내일이 오는 것과 동시에 그 내일은 더이상 내일이 아닌 오늘이 되어 버리고, 또 내일이 와도 여전히 오늘이 되는 것은 내일이란 아무리 손을 뻗혀도 닿을 수 없는 신기루 같은 것이련가?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에 사는 것이리라.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낭비하는 방탕의 인생을 살자는 얘기가 아니라, 오늘을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오늘에 최선을 다하여 후회없는 하루를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오늘은 마지막날이라는 생각이다.

-쌍칼-

2016-10-08 03:58:35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0   mokpo [ 2016-10-08 11:54:47 ] 

무신 항귁으 조폭덜이 땅따묵기 한당가? ㅋㅋㅋ
얼터당토 안는 야그로 허풍 떨고 싶땅가?

9   mokpo [ 2016-10-08 11:52:51 ] 

8, 염 병~ 왜 광개토태왕비 있는데 까징 다 내노라하징?
달랜다고 즁긱이 순순이 다 내놓느냥께?

8   SanghaiP [ 2016-10-08 11:29:18 ] 

행구지물 먹퍼야...엔뻰은 고구려 땅 부여땅이였지...
넌 한국사 못배웠지?

7   mokpo [ 2016-10-08 11:08:01 ] 

그란디 행귁이 워쩌케 연빙을 접쑤한당가?
허픙쫌 그만 떨랑께?

6   mokpo [ 2016-10-08 10:58:16 ] 

참말로 죤 말쌈이구마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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