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24시(時)와 00시(時)
작성자 ssangkall

낮과 밤아 각각 12시간씩, 하루는 24시간이다. 일반적으로는 오전과 오후를 각각 같은 숫자로 시각을 부르지만, 군대 시간으로는 1시부터 24시까지를 사용하는데, 자정 곧 밤 12시는 끝나는 시각은 24시 이지만 동시에 시작하는 시각으로는 00시가 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은 아주 흥미있는 일일것이다.

끝나는 시각이 곧 시작하는 시각도 된다는 것은, 우리네 인생의 삶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등학교를 끝낸다는 것 곧 졸업은 끝이 아니고 대학의 시작이다.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끝이면서 곧 사회생활이나 대학원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생사일여(生死一如)는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라는 뜻으로, 삶과 죽음이 별개가 아님을 나타내는 불교의 생사관(生死觀) 인데, 삶의 끝은 곧 죽음이나 죽음은 삶의 시작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속에서도 고난이 닥쳐 오는 순간은 곧 그 고통이 지나가는 순간인 것이니, 고난과 역경의 얼굴만 보고 두러워 떨지 말고, 고난과 역경의 뒤통수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므로, 시작이 곧 끝이고 끝이 곧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내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리라.

-쌍칼-

2016-10-25 14:37:2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deborah9 [ 2016-10-26 03:11:56 ] 

Excellent motivational writing ssangkall. I agree with you!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