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트럼프에게 한표를 던진다.
작성자 McGolli

미국대선이 막장선거로 치닫고 있다는데는 민주당 공화당 할것없이
마찬가지로 고민거리다.

왜 미국대선이 이런꼴로 치닫게 되었는가?
한마디로 미국은 지는해다. 서서히 망해가고 있다는 말씀이다.

흥망성쇠라는 말이 있듯이 미국도 한때는 세계의 경찰국가로서
위상을 떨쳤으나 지금은 ISIS 하나 해결 못하는 약한 국가로
전락했다.

또 미국의 제정적자는 눈덩이처럼 자꾸만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남의 나라 사정 봐주다가는 자국이 망하게 생겨먹은것이다.

게다가 대선후보로 나온 클린턴이나 트럼프 둘다 대통령감이
못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참 암담한 현실이 아닐수 없다.

이번 대선에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는 알수 없으나
아마 기대치 이하로 나올것같다.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 둘다
싫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차라리 기권을 하고 말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을것이기 때문이다.

사악한 클린턴, 무대뽀 트럼프 둘중에 누구 하나라도 선택
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로에 우리 한인들은 과연 누구에게 표를 줄것인가?

아마 클린턴에게 압도적인 표가 몰릴것이다.

그 이유는, 미국이 망하고 흥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클린턴
후보가 마이너리티 유색 이민자에게 더 우호적이고, 한국과의
동맹관계도 이전과 같이 변함없이 유지 될것이다 라는 기대감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클린턴은 과거 정치경력으로 봐도 준비된 대통령 감인데 비해
트럼프는 정치경력이 전무한 부동산 재벌가이니 그가 대통령이 되어
무대뽀로 대쉬했을경우 미묘한 국제관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메스미디어의 여론조사는 줄곳 클린턴의 우세로 점치고 있고
클린턴 자신도 이미 대통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듯 벌써부터 신임
내각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듯 하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알수있다.

나도 이번 대선에 기권을 하려고 했으나 마음을 바꿔 트럼프에게
한표를 던지려고 생각중이다. 왜 클린턴이 아니고 트럼프냐고?

첫째는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오바마 정권의 연장선상에서
뭐 하나 달라지는것 없이 그대로 지리멸렬의 길을 걸을것이다.
내리막길로만 가고 있는 미국이 다시 재건될 여지는 없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의 말처럼 'Make America great again'의
구호를 내 걸고 현 국정운영을 대대적으로 쇄신할 공산이 크다.
엎어지든 자빠지든 뭔가 결단이 나지 않겠나 하는 희망이 있다.

물론 불법이민자 문제, 한반도 문제,중국과의 무역마찰등에
일시적으로 찬물을 끼어 얹을 부작용도 배제할수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

한국과의 동맹유지에 금이가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지금 한국국민들 안보 불감증에 걸려있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맞는 말이다. 주한미군 철수, 사드배치 반대를 일삼고 있는
친북 좌파들과 지역이기주의에 물든 국민성이지만, 속으로는
미국이 절대로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란걸 믿고 있다.

만약에 내가 물에 빠지면 그래도 엄마가 곁에 있다가 건져 주겠지
라는 막연한 의지감을 바탕으로 애가 칭얼거리듯이 반미운동을
벌리고 있다는 말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주한미군 주둔비를 한국에서 물어라
그렇지 않으면 철수하겠다 라고 공언 한다면 ? 사드배치 ?
그거 싫다면 빼! 그래서 막상 주한미군이 철수하려고 보따리를
싼다면 ? 과연 한국국민은 속이 시원할까?

아마 그동안 안보불감증에 걸려있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땅을
치며 후회를 할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할수가 있다는
말씀이다.

그때는 주한미군 주둔비 전액을 한국에서 부담할태니까 제발 좀
떠나지 말아주세요 라고 두손모아 싹싹 빌지도 모르는 일이다.

주한미군 철수 이후에 일어날수 있는 북한과의 문제는 안봐도
뻔할뻔짜. 핵으로 위협하며 돈과 식량 달라고 위협하는데는
한국도 속수무책일것이고, 결과적으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수
없는 지경으로 북에게 질질 끌려가는 북한 종속국이 될 확율이
높다.

이번대선에서 트럼프가 진다면 그는 대선불복 운동을 벌리겠다고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충분히 이해가간다.

메스컴의 여론조작과 성추문 확산,재벌들의 클린턴을 위한 일방적인
펀드래이징, 이 모든것이 자기 돈만 가지고 외롭게 싸우는 트럼프의
입장에서는 반 민주적이며 부정선거로 볼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박근혜 당선시 야당에서 국정원 개입설을 들고나와 부정선거
운운 했던것과 유사한 입장이라고도 볼수가 있겠다.

한마디로 미국의 민주주의는 미국언론이 망치고 있는것이다.

미국의 전 메스컴이 클린턴을 밀고있고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있으며
게다가 한국 메스컴 조차 아예 미국과는 비교도 할수없을 지경으로
트럼프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그걸 보고 듣는 국민들은
언론의 속임수에 놀아날수 밖에 없고, 따라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작살이 나는걸로 오해를 하고 있는것이다.

아마 클린턴을 전폭 지지하고 있는 한국입장에서, 만약에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결코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을것은 자명하다.

일본을 보라. 클린턴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트럼프와도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고 있지 아니한가?

한국의 일방적이고 근시안적인 외교는 결코 일본을 따라갈수가 없다

말이 잠시 빗나갔다.

하여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 했을때 닭쫒든개 지붕
처다보는 식의 외교는 하지 않아야만 할것이고, 트럼프의 심기가
불편할 정도로 반 트럼프 운동은 벌리지 말란 말씀이다.

주한미군 철수, 사드배치를 원점으로 돌릴때 한국의 안보 불감증은
다소나마 사그라 들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한미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전망을 해 보는것이다.

둘째,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으로서 한국의 안보보다 미국이 강해져야만
이민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온다.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그의 구호처럼 Make America great and stronger again 이
현실화 되어 한국 이민자에게도 지금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트럼프에게 한표를 던지기로 한것이다.

2016-10-26 09:16:43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deborah9 [ 2016-10-27 01:51:11 ] 

I too. Alex is correct, that saying the big $$$ business owner will back up Trump!

2   jblclimm [ 2016-10-26 13:09:49 ]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트럼프의 연설이, 프럼프는 진짜로 미국의 애국자다.... 나도 미스터 트럼프에게 한표 던졌다.

1   McGolli [ 2016-10-26 09:41:41 ] 

지금까지 트럼프의 말을 많이 들었다. 그의 말은 구구절절
맞는 말이었다. 막말, 무대뽀 이런식으로 트럼프를 매도할때가
아니다.

미국 중산층 백인들은 언론의 조작이 심하다는걸 다 안다.
고로 겉으로 대놓고 속내를 털어놓지 않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확율이 더 크다.
여론조작에 휩쓸려 다니는 한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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