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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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아이큐 테스트 함 해보세요.
작성자 alexander

내가 요즘 나이가 70 줄에 들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신체적으로 여기저기 고장이 많이 나다 보니까
정신도 나날이 쇠퇴해 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이곳 열당에는 나보다 나이많은 젠 슨상과
유남박 슨상 등등도 계시지만, 그래서 내가 이런말 하면
뻔대기 앞에서 주름잡나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서도.)

늙어가는 주제에 그래도 자기도취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대게가
'나는 몸은 김정구인데 정신은 아직도 김완선이다'
(젊은이들은 이 말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라고 말을 하지만,
그건 솔직히 요즘 대중가요에 나오는 '내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처럼,
자기도취 혹은 자기발악(?)을 하고 있는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늙어지면 정신도 늙는다.
다만 그렇지 않다고 착각하고 있을뿐.
(이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point 다.)

아무리 Gym 에가서 젊어지려고 운동도 하고, 젊은이들 부르는
노래 따라 불러봤자 그건 그냥 ~~척 하는것이지 실제로 정신이
젊어지는건 아니란걸 느낀다.

기억력이 쇠퇴해서 자꾸만 깜빡깜빡 자동차 방향 시그날처럼
오락가락 하다 보니까, 이거 이러다가 치매가 오는건 아닌가
라는 걱정이 앞서게 되고, 뭔가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를 해서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데 그게 사실 참 어렵게 느껴진다는게 요즘
나의 현 시추에이션이다.

자꾸만 머리가 티미해져서 (안개가 자욱한듯) 뭔가 한쪽으로
집중할수가 없다 보니까, 이러다가 혹시 바보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길래, 온라인에 나오는
지능지수(IQ = Intelligence Quotient) 테스트를 한번 해보기로
했다. 기억력 쇠퇴와 지능지수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다.


http://www.free-iqtest.net

물론 온라인 지능지수 테스트를 전적으로 믿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재미삼아 한번 해보니까 예상 과는 달리 '아주 우수함' 이라는
점수가 나왔다. (127 정도)

긴가민가 해서 한글 아이큐 테스트 사이트에 다시 한번 더 들어가서
해보니까 이번에는 70 정도가 나오면서, '당신의 지능지수는 '
찜팬지 수준'이라고 나오는게 아닌가?

어느것이 맞는지는 알수없지만 나의 지능지수는 찜팬지 수준에서
'아주 우수함'이라는 사이를 오락가락 하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내 혈액형이 천재 아니면 바보라고 하는 AB 형이거든.

톱니바퀴가 맞물려 정확하게 돌아가야 기계의 작동이 잘되는것 처럼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로 체계적으로 동서남북이 균형있게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나는 그게 아니고 따로국밥처럼 것돌아
가는듯한 느낌을 평소에도 지울수가 없는것이다.

늙어서 뇌 세포가 죽어가는것과 지능지수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몰라도, 자칭 내 머리는 아직도 명석하다 라고 장담하기 전에
온라인 테스트 한번쯤 재미삼아 해보시는것도 해롭지는
않을것이구만....

2017-01-16 23:17:0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alexander [ 2017-01-17 07:46:13 ]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보약이라고는 먹어본 기억도 없고,
각종 영양제니 비타민이니 하는것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부 헷소리로만 들리기 때문.

그런데, 정말 비타민 12란게 그렇게 좋습니까?
그거 한번 복용을 해 봐야겠네요.

허긴 난 70년동안 아무 탈 없이 그런데로 잘 살아왔으니
이제 더 살고 싶은 맘도 없고, 더군다나 100세까지 살기 위해서
발악을 하고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소이다.

비타민 12 기억하겠습니다.

1   zenilvana [ 2017-01-17 07:23:38 ] 

Congratulation for having departed from the Korean politics and Christian matters, 알렉스슨상; 고희의 대열에서 자신을 돌아보시는 자세를 높이 평가합니다.

다시 말해서 요새 젊은 넘들의 지식수준 정도가 고작 개판 한국사회 및 정치현장에 고착되다보니 임마들의 지능지수를 의심할 정도외다. 말해주어도 도무지 이해를 못하고 뭐든지 부정적이에요. 그런 넘들에게 무시기 지능지수를 검사해보라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않갑니다요.

지능지수란 사물을 어떻게 판단하는 가를 알아보는 기능인데, 사물의 알파와 오메가를 알자면 우선 많은 경험과 지식을 동원하는 기억력이 우선해야 하지요.

젊은 넘들이야 당연히 short term memory가 우리같은 노털들보다야 월등하겠지만 문제는 그것을 잘 활용할 판단능력이 부족합니다. 왜냐? 논리적인 사고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고등지식은 바로 이런 논리적인 사고를 통하여 얻어지는 것인데, 이 자들이 한말로 무식한 수준의 교육정도이니 어찌 바른 사고를 하겠오이까? 그저 leave them alone in the fog라 하고 지나칠 수 밖에...

알렉스 슨상에게 혹 도움이 될 정보가 있어서 나이의 선배로서 한가지 비결을 가르쳐 드리겠오. Vitamin 12라는 것이 있읍니다. 기억력 상실을 방지해주는 결정적 영양소이지요. neuron 즉 신경세포가 늙어지면서 생기는 치매를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비타민입네다. 나는 알약을 사놓고 매일 복용하고 있어요. 내 담당의사가 그렇게 처방했읍니다. 이것을 상용하시면 지금 말씀하시는 기억력 상실을 반드시 멈추거나 증진시킬 수가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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