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나이가 70 줄에 들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신체적으로 여기저기 고장이 많이 나다 보니까
정신도 나날이 쇠퇴해 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이곳 열당에는 나보다 나이많은 젠 슨상과
유남박 슨상 등등도 계시지만, 그래서 내가 이런말 하면
뻔대기 앞에서 주름잡나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서도.)
늙어가는 주제에 그래도 자기도취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대게가
'나는 몸은 김정구인데 정신은 아직도 김완선이다'
(젊은이들은 이 말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라고 말을 하지만,
그건 솔직히 요즘 대중가요에 나오는 '내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처럼,
자기도취 혹은 자기발악(?)을 하고 있는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늙어지면 정신도 늙는다.
다만 그렇지 않다고 착각하고 있을뿐.
(이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point 다.)
아무리 Gym 에가서 젊어지려고 운동도 하고, 젊은이들 부르는
노래 따라 불러봤자 그건 그냥 ~~척 하는것이지 실제로 정신이
젊어지는건 아니란걸 느낀다.
기억력이 쇠퇴해서 자꾸만 깜빡깜빡 자동차 방향 시그날처럼
오락가락 하다 보니까, 이거 이러다가 치매가 오는건 아닌가
라는 걱정이 앞서게 되고, 뭔가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를 해서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데 그게 사실 참 어렵게 느껴진다는게 요즘
나의 현 시추에이션이다.
자꾸만 머리가 티미해져서 (안개가 자욱한듯) 뭔가 한쪽으로
집중할수가 없다 보니까, 이러다가 혹시 바보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길래, 온라인에 나오는
지능지수(IQ = Intelligence Quotient) 테스트를 한번 해보기로
했다. 기억력 쇠퇴와 지능지수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다.
http://www.free-iqtest.net
물론 온라인 지능지수 테스트를 전적으로 믿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재미삼아 한번 해보니까 예상 과는 달리 '아주 우수함' 이라는
점수가 나왔다. (127 정도)
긴가민가 해서 한글 아이큐 테스트 사이트에 다시 한번 더 들어가서
해보니까 이번에는 70 정도가 나오면서, '당신의 지능지수는 '
찜팬지 수준'이라고 나오는게 아닌가?
어느것이 맞는지는 알수없지만 나의 지능지수는 찜팬지 수준에서
'아주 우수함'이라는 사이를 오락가락 하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내 혈액형이 천재 아니면 바보라고 하는 AB 형이거든.
톱니바퀴가 맞물려 정확하게 돌아가야 기계의 작동이 잘되는것 처럼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로 체계적으로 동서남북이 균형있게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나는 그게 아니고 따로국밥처럼 것돌아
가는듯한 느낌을 평소에도 지울수가 없는것이다.
늙어서 뇌 세포가 죽어가는것과 지능지수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몰라도, 자칭 내 머리는 아직도 명석하다 라고 장담하기 전에
온라인 테스트 한번쯤 재미삼아 해보시는것도 해롭지는
않을것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