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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가난해서 고물차를 탄단다
작성자 zenilvana

여기 비관적 내지 부정적인 인간이 아침에 하는 말이, 내가 돈자랑을 하는 것은 돈이 없다가 보니 도리어 내색을 낸다는 녀석이 있었다.

사람은 다들 자기 안경을 쓰고 산다. 그것을 통하여 세상물정을 판단하다가 보니 남이 어떻게 살고 있고 또 생각하는 가는 그의 독특한 돗수랄까 하는 focus를 거치게 마련이다. 돗수가 맞지 않거나, 자신의 눈이 사팔이든가 그것도 아느면 難視(난시)에 따라서 엉뚱한 reality(현실)을 보게 마련이다.

보는 것은 믿는 것...다시 말해서 Seeing is believing이란 말과 같이 자기 눈에 그렇게 보이는데야 무슨 잔소리가 필요하냐는 논조인데...자기 눈알과 안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조금도 생각지 못한다. 그를 나무랠 수가 없겠지. 그 者는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니께. 아무리 메주는 콩으로 쑨다고 악을 써도 궂이 팥이라고 하니, 이거 이런 인간하고 대화가 되겠오? 시간 낭비지.

내가 주식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나의 주식경력이 하찮으며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아는체 떠벌인다는 거다. 아니, 내가 국제금융에 관한 일련의 글을 수차례 올렸었고, 그 후에도 Trump가 당선되어야만 할 이유를 설명했던 사람보고 경제학을 모른다고 하니...

그건 그렇고,

중고차를 고치며 사는 주제에 돈 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실제로 가난한 것을 감추려고 확대부연해서 떠벌인다는구먼. 지금 우리집에는 4대의 자동차가 서있다. 한대는 내 처가 2007년에 새차로 산 것이 지금 20,000 mile 좀 넘은 것이 있고, 남어지 3대는 1994년 BMW 325i convertable, 1984년 Benz 190E 그리고 작년 12월에 산 Mercedes E320 sedan 들이 그것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늙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남아도는 시간이다. 허구헌날 컴퓨타만 들여다 보다가 보니 건강이 나빠져서 물론 10,000보 걷기도 했고, Senior Center에 가서 운동을 하고도 할 일이 없어서 빌빌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자동차 수리인거라.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몸을 놀려야 건강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닭도 친다. 가난해서 닭을 친다고 볼 수도 있다. 헌데 세상에서 가장 싼 음식이 겨란이다. 실상 닭치는 데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

BMW는 내 교통수단으로 $450불에 사서 지금까지 잘 타고 있고, 그 다음의 190E는 순전히 시간때우기로 두어달 고생해서 엔진을 재생했던 것이나 그 결과가 흡족하지 않아서 지금 팔려고 내어놓은 형편이고...그럼 어째서 E320을 또 샀느냐?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할 일을 찾고자 이것을 $860불에 샀던 것이다.

2002,500 마일 뛴 것인데 내가 감탄할 정도로 잘 나가주고 있다. 물론 엔진 및 auto-tranny의 기름을 바꿔주고, 차체페인트 손질과 seat를 수리하고 brake pads &rotors 를 갈아주고 bleeding도 하고, 등등의 수고랄까, 남에게 맡기면 한가지만으로도 수천불어치의 손을 보고도 더 할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내가 가난해서 그런 고물차를 탄다고? 이 사람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보십네까?

세상을 자기의 무식한 돗수에 맞추다 보니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것도 매우 negative, 즉 부정적인 인생관에도 우물 안의 개고리의 세상을 보고 사는 기라. 그래도 자기는 잘낫다고 뻗대는 데야 누가 나무래겠오이까? 내버려 둘 수 밖에... 단지 내 글에는 아예 넘썩하지를 말 것은 물론이요, 그러한 소견머리없는 인간은 나로선 아예 질색이라는 겁니다.

세상에 별의별 친구가 다 있겠지만 이 사람이 과연 어떤 삶을 살것으로 생각되시오? 하는 일이 뭐든지 제대로 풀릴 수가 없어요. 모두가 않될 걸로 기대하니 뭐가 잘 될 것인가? 지금 가장 적극적 positive thinking 으로 임해도 난관이 첩첩산중인데 비관적 부정적인 안목에 잡혀 사니 초장부터 글러나갈 것은 뻔한 뻔자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 하는 말이외다.

禪涅槃

2017-01-17 10:51:2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ssangkall [ 2017-01-18 10:03:06 ] 

돈 없어서 똥차 타는 거 맞네~ ㅋ

1   zenilvana [ 2017-01-17 17:20:55 ] 

Benz 190E '84년도가 새것같이 번쩍거리고 내장도 전혀 흠이 없으나 the ist cylinder의 exhaust valve가 깨진 것을 얼씨구 $760에 샀었다. diesel 엔진재생을 수차례 해봐서 우습게 알고 달라붙었는데, 웬걸...휴발류차는 엄청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분해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품을 망가뜨리는 바람에 배보다 배꼽이 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도합 $2,500불 정도가 들어가서 결국 차가 움직이게 해놨는데 휘발류 소모가 심하고 엔진에서 군소리가 나는 기라.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crankshaft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그 밸런스가 깨져있다고 했다. 대략 20마일을 넘어서는 속도에서 마찰음이랄까 진동을 겸한 소리가 잠간씩 났는데, 그것을 바로 잡으려면 전부를 뜯어야 한다고. 그래서 그냥 타도록 하라는 거다.

그리고 windshield도 갈라져 있는 것을 알고 샀는데 32년된 차라 그새부품이 귀해저서 $350불을 달라고. 또한 오늘 어떤 친구가 메쎄지를 남기길 캘리포니아 자동차법에 파는 사람이 smog check를 해서 팔아야지 구입자가 사고나서 등록하며 들어간 그 비용을 판 사람이 부담하도록 요청한다는구만.

이미 엄청 많은 비용을 지불한 마당에 또다시 적어도 $5-600불을 더 써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생각다 못해 PBS라고 하는 방송기관에 donation 하기로 했다. 차가 너무 많다고 잔소리 하는 여편에게 어떠하든 하나를 없애야 할 마당에서 거저 그리고 공짜로 주기는 너무 억울하나 어쩌겠나. 내일 오후 2:30분에 끌어가기로 했는데, 두달 이상의 육체적 고생을 한 것을 그리 처분한다 하니 기분이 매우 침울해지고만.

살다보면 이처럼 손해보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라고 달래본다만, 주식투자에서 더 벌어서 충당하면 되지 않겠나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섣불리 달려들 일이 아닌 것을 워낙 심심하던 차라 고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환영한다는 쪼였는데... 그게 그렇게 풀릴 줄을 누가 알었겠는가? Sub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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