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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번: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작성자 zenilvana

여기서 암탉이라면 고종의 민비를 일컸는 말이다. 그녀가 일본인들에 의하여 弑害(시해)된 얼마 후에 고종이 대한제국을 세우고 나서 明成皇后(명성황후)로 追敍(추서)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민비와 조선 말기에 정권 각축전을 버리던 대원군이 일본사람들로 하여금 민비를 살해하도록 종용했다는 사실이다. 이 주장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대원군을 따르던 부류가 일본군과 그들이 고용한 자객들에게 길안내를 했을 뿐만아니라 궁궐을 수비하던 1,200명이 군복을 벗어버리고 도주했다고 한다. 대원군이 사망하자 아들인 고종이 그 장례절차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앞의 사실을 증거한다.

조선의 왕후를 죽여달라는 것과 그 시행과정에서 조선인들이 선두로 나섰다는 역사가 우리에게 현재의 상황에서 무었을 암시하는가? 결과적으로 나라를 일본사람들에게 빼았긴 빌미를 고종의 아버지로 부터 착상되었음으로 해서 이루어진 비극임을 우리가 본다.

민비와 대연군이 시대가 일본쪽으로 흐르는 현실을 무시하고 오직 500년의 종주국이었던 중국에 기대어 정권다툼에 골몰했었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허약한 나라가 돼서 청일전쟁에서 패했던 바다. 그러 함에도 중국은 민비살해의 음모가 진행된다는 비밀스런 전갈을 고종에게 전해주었건만 경비병을 보강하고 민비를 궁녀로 변장시켜서 잠자리의 거처를 옮기는 정도로 대처했다가 변을 당했다.

역사는 반복하다고. 오늘날 한반도의 북쪽에 공산주의이념과 핵무기로 무장한 김씨의 제3대 독재자가 피를 나눈 형제와 외숙모의 남편을 죽이고 호시탐탐 남한을 노려보고 있다. 그런대로 힘의 균형을 유지해온 그 배경에는 남한의 급격한 경제발전에 아울러 이승만의 한미방위조약이 주효해서 한국의 안전을 그동안 버티어 주었다.

물론 크고 작은 도전이 있었고, 국내에서는 종부기와 북한의 첩자들이 준동하며 국가기관에서 밤과 낮으로 활략하고 있음에 국민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 실제로 그러한 의심이 가도록 광주사태를 민주화운동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몰고 가는 소위 진보세력이 있는가 하면, 그 진상은 실제로 북조선의 특수부대가 광주에 숨겨진 빨갱이들과 합세해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며 정부를 전복하려는 기도였다고 언론들이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어느 쪽의 주장이 과연 사실인가?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본주의는 망한다. 그럼으로 자본가를 타도하는 노동자계급은 궐기하라"라는 쪼의 공산주의 혁명을 Karl Marx와 Friedrich Engels가 부르짓었다는 신화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오래 전인 1848년 이후로... (아래 참고) 1917년에 실제로 Russia 혁명이 이 구호에 따라서 공산국가가 탄생했고, 중국공산당과 북조선 인민공화국이 한반도를 가르며 현재에 이른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가 망한다고 말한 근거는 그의 저술인 Das Capital의 경제이론서에 서술되어 있다. 박통이 소위 군사혁명을 성공시키고 南悳祐(남덕우)교수로 하여금 한국의 경제성장의 청사진으로 先成長 後分配(선성장 후분배)란 기치로 걸었던 18년 간의 노력은 그가 암살되던 1979년 10월 26일까지 45도로 치솟는 좌표가 보여주는 대로 괄목할 만한 先成長(선성장)을 의미한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불굴의 국민저축을 산업자본으로 이끈 데에서 기인한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잉여노동력"을 자본가 및 위정자들이 착취해서 생긴 자본형성인가를 밝혀달라고 하는 운동이 바로 촛불시위에 해당한다. '마르크스'가 예언한 바는 자본주의는 결국에 가서는 망한다.

왜냐?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본은 결국 국민들, 즉 다수의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었거늘 자본가가 부당하게 國富(국부)를 혼자서 만끽하는 병폐는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는 거다. 어찌 됐던 간에 先成長(선성장)이 이루어졌으면 그 과정에서 낙오한 노동자들에게 응당의 後分配(후분배)가 뒤따라야 했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것이 실패로 끝났던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년간 40%를 망해가는 기업들의 젓줄을 정부가 계속 지탱해 주었는데 얼마 전부터 젓꼭지를 떼느라고 30%선으로 삭감되었다. 아이에게 5-6세까지 젓을 빨리게 하면 되가시요? 그리고는 민간인들로 하여금 그 자금을 소비산업에서 갹출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던 겁니다요. 왜냐 하면, 산업건설에 재투자한 돈을 기업인들이 공짜로 생각했던 것이다. 공짜란 말은 서민들에게는 비싼 이자율을 적용하고 그 시세보다 훨신 낮은 이자율로 기업인들에게 돈을 빌려주었고, 돈을 빌린 기업들은 이자만 지불하고 원금을 전혀 갚지 않는 거라.

돈을 영어로 currency라고 한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그런데 원금을 갚지 않으니 정책금융의 밑천마저 동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아파트 경기로 민간인들의 유휴자금을 동원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모게지'방식은 극히 최근에 시도하다가 만 이유가 뭔지 아세요? 당첨되는 요행수를 계속 바랬다가 성공하면 돈을 빌려서 한 채를 더 사는데 사용하고 이자만 냈던 겁니다요.

김영삼 시절에 크레딛 카드를 남발했던 적이 있단다. 신용창출로써, 다시 말해서 없는 돈을 새로 만드는 작업이라 말할 수 있오. 경기부양을 위하여 이런 짓을 했는데... 어어라 금융시장을 자유화하라는 IMF의 강권에 못 이겨 문을 활짝 열었네. 국제환투기자들이 한국경제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딸라를 short하면서 소위 IMF사태가 발생했던 겁니다. KISS란 말을 아시지요. "빙신들을 입맞추고 치워라". Keep It Simple Stupid

後分配(후분배)란 무었인가?

산업사회에서 낙오하는 사람들, 실업자, 노약자, 의무교육, 공영주택, 무작정 상경자와 노숙자들에게 국가가 이자없이, 아니 공짜 아니면 싼값으로 제공하는 것..., 한마디로 사회보장에 돈이 풀리는 복지정책을 말한다. 물론 한국이 않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런 모양새를 냈지만 실제로 예산에서 나간 돈이 제도적 장치에 일부 들어가긴 했다만 양두구육이라...

혜택이란 것이 쥐꼬리만하게 된 이유는 중간에서 빼돌리는 현명한(?) 치들에게 돌아갔던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요즘의 최순실 사건이다. 거기엔 대통령의 끝발까지 동원됐다고 해서 특검이니 탄핵이니 시끄러운 것이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기막힌 일이다. 엊그제 한 대학동창이 "모든 것이 그녀의 情夫(정부)인 고영태가 꾸민 일이라고 아주 그럴듯하게 꿰어맞춘 각본을 보내주더군... 지금이 인터네트의 시대가 아닌가요? 누구든지 할 말은 해야지비.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이런 '자본주의의 고질적 병폐'를 수술한 지가 오래된다. 내가 미국에서 몇번의 실직을 해서 unemployment benefit을 몇개월 생활비로 사용한 적이 있고, 내가 사업하면서 고용주로서 그런 보험금을 종업원들을 위하여 지불했었다. 어찌 그뿐이랴! 은퇴하고 나서 내 생활비의 거의 전부를 social security에서 해결하고 있다. 수정자본주의란 것이 바로 이거다. 그런데 한국은 없다. 국민의 거의 대부분은 그럼 어찌 살아남아야 하는고?

그래서 촛불시위 판에서 "군사혁명이 다시 나와야 한다"는 팻말이 보이는 겁니다. 박정희가 그나마 뭔가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18년의 장기집권을 했던 데에 있다. 5년이면 너무 짧아요.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국민의식을 왕창 바꾸려면 엄청난 지도자의 결의와 장기간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태극기를 흔들어서 될 일이 아니외다. Comprende, Amigo?

참고: The Communist Manifesto (originally Manifesto of the Communist Party) is an 1848 political pamphlet by German philosophers Karl Marx and Friedrich Engels. Commissioned by the Communist League and originally published in London (in German as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just as the revolutions of 1848 began to erupt, the Manifesto was later recognised as one of the world's most influential political manuscripts. It presents an analytical approach to the class struggle (historical and then-present) and the problems of capitalism and the capitalist mode of production, rather than a prediction of communism's potential future forms. -위키페디아 ---다음 번에 계속함

禪涅槃
2017-02-20 07:34:14

2017-02-20 07: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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