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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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당신은 한국의 현대인이 맞는가?
작성자 zenilvana

어느날 한 청년이 사하라 사막을 횡단해 보려했다.
준비를 많이 하고 길을 떠났다.
식수가 사막에서는 무었보다 중요한지라 많이 챙겼다.

여행한지 얼마 만에 예상외로 식수가 빨리 떨어졌다.
보충할 오아시스를 찾았으나 좀처럼 나타나질 않았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서둘러 앞으로 나아갔다.

다른 도리가 없지 않은가?
돌아가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왔던 것이다.
기진하여 쓰러졌고, 마침내 실신하기에 이른다.

흐미한 눈에 야자수의 긴 나뭇잎들이 출렁였다.
죽을 때가 닥아오고 있구나... 그리고는 눈을 감았다.
사막에서는 신기루라는 것이 보인다고 했다.

이상하게도 귓가에 물소리와 새소리가 들렸다.
마침내 내가 죽게 되는구나...
귀마저 애써 닫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베도인이 아들을 데리고 물을 길러 왔다가 이 사람을 발견했다.
물가에서 쓰러져 있는 그의 입술에선 피가 흘렀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묻는다.
아버지!
이 사람은 어째서 오아시스의 물가에서 목말라 죽었을까요?

아버지가 대답했다.
얘야! 이 젊은이가 바로 한국의 現代人이란다.
그들은 다 가지고도 즐길 줄을 모른다

다 써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이상한 韓國의 現代人
노후대책으로 사놓은 아파트 값이 떨어질가봐 걱정한다.
그래서 길가로 나와서 탄핵과 특검을 데모한다.

다들 그래 하니까 나도 해야지
언론에 휩쏠리는 몰지각한 韓國人들이다.
오늘을 幸福하게 살지못하는 現代人들...

幸福을 곁에두고도 일찍 지쳐버린 現代人
못 가진 자들과 나눌 줄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
단지 교회당에서 오고가는 말로 여기는 現代人

길지 않은 인생인 것을 알면서 자신만 사랑하는 기독교人
쌓아놓기만 한 재산, 써보지 못하는 韓國人
늘 잘났다고 뻐기며 남들에게 과시해야만 하는 現代人

이런 꼴 보지 않으려고 모처럼 떠난 길이 사막일 줄이야
空手來 空手去라,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생애
주위를 둘러보시오.

'幸福의 오아시스'가 내 눈 앞에 와 있거늘
눈을 감고 귀를 기우리지 않는 당신은
물냄새도 거부하고 물, 물, 물, 물을 달라고.

禪涅槃 각색

2017-02-23 03: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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