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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성 이재용은 결국 감옥으로 간다
작성자 zenilvana

얼마 전에 분식회계로 감방살이 2년 반을 산 SK Group의 최태원 회장의 경우와 삼성의 이재용의 경우가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다.

2003년 2월 SK네트웍스 분식회계사건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10년만에 500억 원에 이르는 금액에 대한 횡령 혐의로 법정싸움 중이었는데, 2013년 1월 31일, 징역 4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 되었다. 그러나 성과급 과다지급과 비자금 조성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2013년 7월 29일 항소심에서는 검찰은 봐주기 논란을 감안 횡령죄의 주범으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그 뒤 2013년 9월 27일에는 징역 4년이 선고받았으나, 이에 상고하였다. 2014년 2월 27일 상고심 공판에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2015년 8월 14일 광복 70주년 특사로 사면 및 복권과 함께 출감하였고 잔형을 완전히 면제받았다. 그러나 출소 6개월만에 내연녀가 있다는 고백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위키백과

오늘 윗 자료를 읽다가 그의 동생인 최재원마저 3년 6개월을 언도 받고(2013년 9월27일) 지금 쯤은 출옥하지 않았나 한다. 이 두 형제를 내가 만나본 적이 없고, 최태원의 사촌되는 최신원(최종건의 두째 아들)이가 신일고교를 졸업할 당시에 최종건 회장의 비서로서 졸업기념사를 써준 적이 있다.

최태원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가족의 결정으로 손길승이란 사람이 SK Group의 총수가 됐다. 이 사람은 내 대학의 1년 선배로 나보다 2개월 빨리 출생했던 사람으로 내가 선경을 그만 둘 적에 경영기획실에서 일했다.

미국으로 이민가기 몇주 전에 회사의 동창들 모임에서 나를 환송하겠다는 전갈이 왔다. 가서 보니 손동창이 상대생들을 모아놓고 회식을 하면서 나와 마지막 결별한다는 얘기였다.

이 사람은 1965년에 거기에 입사했던 모양인데 '선경폴리에스타' 사무실에 있었고, 나는 13층의 무역부에 있다가 1년의 해외출장 등으로 그 때 처음 동창이며 선배라는 것을 알았다. 후에 생각하니 이미 그만둔 사람을 이렇게 대접하는 처세술에 내가 놀랬었다. 물론 최종건 회장의 비서였다는 것이 이 사람에게 중요했던 것이다. 출세를 하려면 그 정도의 머리를 굴릴 줄을 알아야 하겠지비. 이 사람을 위키해보니...

손 명예회장은 입사 후 SK그룹 경영기획실장, SK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 SK구조조정본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년 동안이나 회사의 핵심조직인 기획실에서 근무해 ‘직업이 기조실장’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그의 평생동지로 불린다. 최종현 전 회장은 손 명예회장에 대해 “사원이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동업자”라고 말했다.

손 명예회장(최태원이 감빵에 가고 11년 후에 얻은 직함)은 1998년 SK그룹 회장이 됐다. 최종현 전 회장이 세상을 뜬 지 6일 만에 오너 일가의 합의로 회장을 맡은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에 대한 오너 일가의 신임이 얼마나 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SK는 SK텔레콤 부회장이었던 손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을, 최태원 회장이 SK(주) 회장을 맡는 투 톱체제를 5년 동안 유지했다.

손 명예회장은 5년동안 최태원 회장의 후견인 역할을 자처했다. 최 회장은 손 명예회장을 스승처럼 생각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손 명예회장은 당시 만 39세였던 최 회장이 그룹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썼다.

이뿐 아니라 손 명예회장은 최종현 전 회장의 부탁을 받아 최태원 회장이 고려대에 입학했을 때부터 대학원을 거쳐 입사할 때까지 모든 뒷바라지를 해줬다.

지난 2003년 SK사태로 최 회장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자 손 명예회장은 “내가 갔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당시 최 회장은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태 등으로 배임과 증권거래법,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SK사태가 최태원 회장과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소문이 돌자 (이후에 은퇴했다) 손 명예회장은 임원들에게 “줄을 서고 싶거든 차라리 최 회장에게 가서 서라”고 말해 두 사람 간의 신뢰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최 회장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최종현 회장)의 아들이고, 내 생명과도 같은 SK를 이끌고 가야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Business Post에서

실상 최태원이가 분식재무를 뒤에서 보좌한 장본인이었다만 용케도 조사만 받고 실형을 받지 않았던 데에는 검찰과 모종의 deal이 있었지 않았을까?

2016년 5월 26일자 The Huffington Post 뉴스에 의하면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의 여성 성추행 사건'에 대하여 경찰이 한마디"를 남겼다고.

"손 명예회장은 이달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장면이 CCTV에 잡혔다는 것이 혐의였단다". 세상이 많이 변했군 그랴. 오늘날의 카페가 뭐하는데인지 모르나 이 정도를 성추행으로 문제를 삼는 유흥가라니 웃기고 환장할 일일세. 내가 살던 당시에는 별의별 이름의 요정과 룸쌀롱 등등이 권력자이건 일개 회사원들이건 육체적 불만을 풀어주었는데 隔世之感(격세지감)이 드네.

재벌의 3세대가 이같이 재산 불리기에 앞장섰는 데에 한가닥하던 냥반이 늙으막에(당년 75세) 망신을 당해도 이같이 챙피를 당해서야 쓰겄오? 출세를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했는데 나같은 피래미는 월급이 적어서 이민을 결행하는 순진한(?) 사고방식을 어찌 봐주어야 할지. 내 先親(선친)께서 이런 말을 내게 남겼다. "돈과 출세에 맘이 있으면 淸濁(청탁)을 같이 하고, 명예를 존중하려면 양심을 깨끗히 하라."

禪涅槃

2017-02-23 09:18:5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bibliatell [ 2017-02-23 14:11:14 ] 

이틀 전 라디오를 듣는데 대한민국의 2017년 국가예산이 약 400조라는군요. 그런데 삼성그룹의 2015년 총매출액이 약 300조. 이렇다보니 삼성이 법 위에 군림하려는, 다시 말해, 청와대부터 모든 사법기관은 물론 손바닥만한 대한민국의 모든 곳에 삼성의 입김이나 삼성의 경제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네요. 저는 삼성거라고는 폰 하나 든 것이 전부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재용이를 구속했다는 것이 그래도 아직은 나라의 법과 국민의 권력이 삼성을 누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상징적 의미가 있는 듯. ㅎㅎ

2   zenilvana [ 2017-02-23 10:37:20 ] 

한국은 일본의 기업구조를 따릅니다.
일본의 어느 재벌기업도 외국에 본사를 차리지 않았오.
Toyota, Sony, Honda, you name it...

만일의 하나...
어느 재벌이 Cayman Island에 본사를 차렸다 합시다.
아마 난리가 날 겁니다.

왜냐구요?
재벌이 누구의 등골을 빼내어 부자가 됐어요?
지금은 그것을 사회에 환원할 때가 왔오.

알슨상에게 부탁할 일이 있오.
제목만 보고 날라리 댓글을 쓸량이면
아예 내 글에 얼씬도 마시오.

제목만 보고도 다~ 안다 그건데...
천재구먼.
어쩐지 자기 글은 잘 쓴다 했지비.

당신에게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읍메.
고정관념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오.
아니면 배가 아파도 꽤 심한 것 같오이다.

1   alexander [ 2017-02-23 09:40:01 ] 

윗글의 제목만 보고 댓글 씁니다.
뿌리깊은 정경유착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이번 박근혜 탄핵이 인용되고 이재용씨가 감방살이를 해야만
한다면 아마 삼성기업은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려고 할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대기업도 자기에게 불똥이 뛰지 않기 위해서는
타국으로 기업을 이전할 계획을 세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경제는 망쪼가 듭니다.
이게 바로 좌파가 바라는것인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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