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과 맞물린 반이슬람운동으로 인해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다. 이민사회에서 교회생활을 많이 하고 있는 우리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하거나 대처하기 위해 일반상식 정도로 알아야 할 유대인들의 시온니즘 운동과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반유대주의 역사가 있다.
유대인들의 시온니즘 사상과 이것을 반대하는 반유대주의 역사는 따지고 보면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대인의 기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성서를 중심으로 이러한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 역사를 알아 보기로 한다.
성경을 보면 노아의 둘째 아들이 셈이다. 셈의 10대손이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갈대아 우르를(오늘날 쿠웨이트 지역) 떠나(BC 1921년) 가나안 땅(오늘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한다.
식솔들을 이끌고 가나안 지역으로 들어 온 아브라함은 어느날 조카 롯과 서로 거할 땅을 정하는데 롯은 요르단 평야를 아브라함은 가나안 산지를 택한다. 아브라함과 결혼한 아내 사라에게 자식이 없자 여종인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았고 이때가 BC 1910년이다. 이스마엘을 낳기 바로 직전에 조카 롯이 거하는 땅의 백성들과 롯과 그의 재물을 다른 부족들이 와서 취해 갔다는 전갈을 접한 아브라함이 318명의 종들을 무장시켜 쫒아가 모두 도로 빼앗아 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전갈을 전쟁에서 도피한 어느 한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고할 때 “히브리 사람 아브라함에게 고하니” 라고 창세기14장13절은 처음으로 히브리를 언급한다. 히브리는 영어로 “Hebrew”로 오늘날의 유대민족을 말한다. 구약이 히브리어로 쓰여졌고 신약은 그리스어로 쓰여진 것 정도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유대인의 기원을 찾는다면 아브라함을 통해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보고를 받은 때가 BC 1921년과 BC 1910년 사이다.
BC 1896년 아브라함의 적자 이삭이 태어나고 BC 1836년 이삭의 쌍둥이 아들 야곱과 에서가 태어난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손자다. 야곱과 그의 자식들과 식솔들이 BC 1706년 이집트 온 땅의 치리자로 있는 야곱의 11번 째 아들 요셉의 요청을 받아 이집트로 이주한다.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낳았으며 훗날 이스라엘의 12지파를 형성하게 된다. 막내 아들의 이름은 베냐민이다.
이집트로 이주한 야곱과 12 아들들과 식솔들로부터 시작하여 이집트를 탈출하기까지 약 200년 동안 히브리인들의 인구가 팽창하자 불안을 느낀 이집트가 인구억제정책을 쓰며 박해를 가하기 시작하자 히브리인이였지만 한 때 이집트 공주의 아들로 성장한 모세를 지도자로 삼아 이집트 대탈출(BC 1491 년)을 감행한다. 이 때 대탈출한 숫자를 약 200-250만으로 추정한다.
이 대탙출(Exodus)을 시작으로 아라비아 광야 40년 생활로 모세가 이끈 1세대들은 모두 죽고 다음 지도자 여호수아와 2세대들은 광야 40년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요르단 강을 건너(BC 1451년) 가나안 땅(지금의 남부 팔레스틴 지역 혹은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와 가나안 땅에 살던 7부족들을 정복한다. 북부 팔레스틴 지역은 당시 페니키아였다. 우리가 잘 아는 항구도시 두로와 시돈이 있는 나라다. 이것을 가나안 정복과 분배(BC 1444년)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원주민들이 죽는다.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을 발견하고 이주한 유럽인들에 의해 인디안이라고 불린 수많은 종류의 원주민들이 도륙당했던 것과 흡사하다. 중남미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다.
가나안 정복과 분배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사사(Judge)들을 통해 직접 통치하신 신정정치 시대를 마감(BC 1101년)하고 왕정정치 시대(BC 1095년)로 들어간다. 그들은 사울과 다윗 그리고 그의 아들 솔로몬 왕을 통해 120년 간 통일 왕국 시대를 누렸으나 BC 975년 통일왕국이 종식되고 나라가 둘로 나누어 진다.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
북이스라엘 왕국은 22명의 왕을 통해 약254년간 지속되다가 BC721년 앗시리아에 정복되고 남유다 왕국은 23명의 왕을 통해 약389년간 지속되다가 BC586년 바벨론에 완전히 정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