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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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 서방의 [횡설수설 / 미친 분]
작성자 yu41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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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올렸으나 지금은 딱 이 글이 어울릴 것 같아 한 번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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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신병원에서 일정치료 후 퇴원가능 여부를 심사하는 한 정신과 전문의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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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당신이 이젠 많이 좋아졌다 싶은데 어때요, 특별히 아프거나, 괴로운 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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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 전혀 아픈데도, 괴로운 일도 없습니다.
---의사는 그 가족에게 말 합니다. 조금 더 치료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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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후 다시 심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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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이제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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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 전혀 아픈데도, 괴로운 일도 없습니다.
---심사를 마친 후 의사는 가족에게 말합니다. “정말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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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를 들은 가족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환자를 면회하여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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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아들아, 왜 그렇게 대답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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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 어머니는 몰라서 그래요.
내가 만일 아프다고 하면, 의사는, "치료를 더 해야 한다." 고 할 것이고,
아픈 곳이 없다하면, "저x 미친 소리 하네!."할 것 이니 이래저래 나가긴 틀렸지요,
그리고 문제는 엄마!
매일 보는 게 미친 x들인데 의사라고 미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누가 누구를 치료를 해야 할지 원 참, 그래서 그런 미친 x들과 신경 쓰고 사느니 차라리 내가 미친 척 하는 게 낫지요.

어머니 : 그래도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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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 나간다고 뾰족한 일이 있나요?
밖엔 미치지 않은 분 몇이나 있어요, ...
태어날 때부터 미친 x 봤어요, 엄마?
멀쩡한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서 이리로 보내 놓고....
.
그런데 나의 이 메일 주소가 뭐였더라?
아마 selfcontrol@gmail.com 이었지?
--- 미친 세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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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0 13:38:4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zenilvana [ 2017-03-10 13:50:15 ] 

세상이 다 미쳐 돌아간다고 본 사람은 미쳤던가, 아니면 미치지 않았던가 둘 중에 하나가 아니겄오. 박서방은 어느 쪽입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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