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청와대의 진짜 실세였으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스위스로 보낼 정도의 위세를 자랑했으나 지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버림받은 진돗개 새롬이와 희망이.
그런데 이 진돗개에 대한 보다 놀라운 사실이 동아일보의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 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당시 삼성동 이웃 주민들이 취임을 축하하며 선물했다는 게 '정설'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것도 박 전 대통령 측의 '기획 상품'이었다는 것.
당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한 주민이 진돗개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는 “호남 출신 주민이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진돗개를 영남 출신 대통령에게 선물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중략)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하면 ‘위원회의 부탁을 받아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3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