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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정적 대응만이 최선인가?
작성자 alexander

인간은 감성적 동물임과 동시에 이성적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산 독재나 북한처럼 조선 왕조를 이어가는 나라가 아닌,
민주 국가에서 공동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살게된 이후에는 감성이
이성과 논리를 지배할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과 논리란것도 동시대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서
바뀌게 됨은 물론이다. 즉, 이성과 논리란것도 절대적인것은 못되지만
동시대에 부합되는 common sense 에 의해서 그 사회는 굴러가는것이다.

한국사람은 다분히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인 면이 강하다.
'우리가 남이가' , 또는 ' 팔은 안으로 굽는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누이조코 매부조케 두리뭉실 우짜고..' 이러한 사고방식이 바로
감성을 이성보다 앞세우는 예라고 하겠다.

일본과의 외교적인 면에서도 감성이 앞서서 과거사에 매달려 현실적인
국익에 손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은것도 감성적인 사고방식이 강한
탓이다.

그러나 이성적인 사람도 감성이 없는것은 아니다.
다만 감성과 이성이 51 대 49 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하는 문제다.

감성적으로만 대화를 하게되면 이성과 논리에 위배가 되므로
상대는 '저 친구와는 대화가 안되, 도무지 말이 안통해' 라는
반응이 나온다.

예를 들어보자.

이건 실제로 있었던 내 친구와의 대화다.

나 : 교회에 헌금을 하는 사람은 그 돈이 과연 어떻게 쓰이는지
관심도 없는 모양이지?

야소쟁이 친구 : 헌금은 하나님에게 바치는 돈이기 때문에
일단 헌금함에 넣은 후에는 그 돈이 어떻게 쓰이든 간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다.

나 : ????

이번 박근혜 탄핵도 마찬가지다. 국회고 검찰이고 특검이고 헌재고간에
탄핵을 해야 한다는 명분이 이성적 논리적 측면에서 생각하면 하나도
맞아 떨어지는게 없다.

조작된 언론과 반정부 패거리들에 의해 감정적으로 국회 소추안이
결의 된것부터 시작해서, 공정한 특검수사와는 거리가 먼 조선시대
의금부나 원님 재판 하듯한 막장수사, 거기에 같이 놀아난 헌재판결
모두가 이성과 논리적 측면에서 볼때는 '아니올시다' 이다.

그래서 나는 법치국가라는 탈을 쓰고 도대체 법치국가에서는 일어날수
없는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식 재판에 한없는 분노와 울분을 느끼는것이다.

박근혜 탄핵을 찬성하는 자들에게 다시한번 물어보자.

외환과 내란죄가 아닌이상 대통령을 탄핵할수는 없다는게
헌법 조항에도 나와있다고 하는데, 박근혜가 진짜로 탄핵을 당해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대다수가 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할것이다.

1) 박근혜는 대통령이라는 절대적 파워를 빌미로 최순실과 공모해서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의 뇌물을 챙겼다. K 스포츠 미르재단은
박근혜 은퇴후 노후에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만들어진 재단이다.

2) 최순실 아지매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인사관리에 참여하게
했으며, 국정을 둘이서 마음대로 좌지우지 했다.

3) 세월호 7시간 동안에 무능하게 대처하므로 해서 어린생명 300명
이상이 수장 되었다 등등등등....

4)거기다가 소통불능에다 무능력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청와대에서
굿을 하고, 보톡스를 맞고, 정유라가 박근혜 딸인데도 그걸 숨기고,
정윤회와 모모호탤 몇호실에서 밀회를 즐기고....

5)국민 80%가 탄핵을 원했다. 그 증거가 바로 촛불이다.

이것 말고도 탄핵사유란게 많지만 이쯤 해 두자.

그런데,

위와 같은 이유가 과연 이성적 논리적 헌법적으로 합당한 탄핵 사유가
된단 말인가?

뭐 하나도 그럴만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 모두가 카더라 통신에 의한
감정적 대응일 뿐인것이다.

그럴바에는 국회에서 탄핵한걸로 끝내고 대통령 쫒아 내버리면
될것을 왜 특검 수사와 헌재판결이 필요했던가?

절차상 명분을 얻기위함인가?

박근혜가 여소야대의 힘에 밀려 정치적인 탄핵을 당할수는 있다.
왜냐하면 정치적인 탄핵이란 법이 우선되는게 아니고, 패거리들
싸움에서 승자독식에 의한 파워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법적인 문제로, 박근혜가 헌법조항을 얼마나 위반
했는가에 대한 탄핵은 완전히 별개 문제다.

이번 탄핵인용 판결에 가장 중요한 이슈가 바로 박근혜가 사법부를
무시한 괘씸죄, 즉 '감히 헌재를 어떻게 보고 특검수사에 불응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절해? ' 라는 그야말로 헌법과는 관계가
없는 원님판결에 재판관 8명이 짝짝꿍이 되어 대통령을 밟아 뭉개
버린것이다.

국민의 80%가 탄핵을 원했다고? 무슨 근거로? 촛불시위에
참가한 숫자가 국민의 80% 인가?

아니면 여론조사 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인가?

이러듯 이성과 논리를 벗어난 감성적인 대응으로만 대통령을
몰아내게 된다면, 전직 대통령 전부가 탄핵감이고, 앞으로도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임기전에 전부 탄핵으로 비극의 종말을 맞이할것이다.

한번 탄핵은 영원한 탄핵이 되기 쉽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탄핵국가라는 누명을 쓴 대한민국,
정말로 챙피하다.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대통령을 끌어 내릴수 있는
헌재의 파워는 그럼 대통령 파워보다 위에 있다는 말인가?

제왕적 대통령 파워라고 ? 그런데도 국회가 합심해서 대통령을
끌어 내릴수 있는가?

국회는 대통령을 탄핵 시킬수 있지만 , 대통령은 국회해산권이 없다.
이것만 보드라도 무소불위의 막각한 대통령 권한이란 말은 맞지
않는 말이다.

이성과 논리적 사고방식이 한층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여론몰이와 편파적 언론보도에 국민들이 부화뇌동 한다면
대한민국호는 풍랑을 만날때 마다 선장부터 쫒아내는 희안한 일만
벌어지게 될것이고, 그러는 사이에 배는 침몰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2017-03-17 09:45:0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6   dakshang [ 2017-03-17 13:06:54 ] 

막 슨상은, 아~ 박정희의 통속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골수신자임다. 글로서 마치 정의롭게 이야기 전개하는것 같지만 말의 끝은 결국 박통 쪽으로 가는겁니다. 한두번입니까 그레서 제가 한말이 '아~ 박통의 꿈에서 깨어나라'하는 겁니다요. 그레서 하는말임다만, 혹시 알바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때도있슴다. 알바는 댓글 횟수에 따라 지급 되는 일당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언것 같슴다. 아니라고요? 어떻게 암니까? 그러나 젠영감과 비비탈씨는 알바는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디다.

5   bibliatell [ 2017-03-17 12:48:35 ] 

알랙스 선생님도 미국에 사시지요? 오래 되셨나요? 미국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고 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 바로 죽을 것입니다. 한국의 대통령은 괜찮습니까? 미국과 달라요? 왜? 북한이 있어서요? 끝내 나오는 말이겠죠? 북한. 북한. 북한 때문에 별짓 다해도 O.K?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왜, 왜 다른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가? ㅠㅠ

4   bibliatell [ 2017-03-17 12:39:15 ] 

다시를 당시로 고칩니다.

3   bibliatell [ 2017-03-17 12:37:50 ]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당하고 헌재판결로 넘어 갔을 때 그 유명한 김기춘이 한 말이 있어요. 다시 김기춘이가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이었는데, "대통령의 직무태만도 탄핵사유다" 라고 했다잖아요. 그런데 이건 뭐 직무태만정도가 아니라 수천 수만배 죄가 크지요. 어떠세요 보시기에. 역지사지. 알랙스 선생님이 박근혜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해 보시지요. 탄핵받을 일도 아니고, 괜히 시끄럽게 떠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까짓거 국가 기밀좀 밖으로 몰래 빼돌렸다고 뭐 대수야? 300명이 넘게 죽었으면 죽었지 내가 왜 책임을 져? 돈이 지천으로 깔렸는데 뭐 수백억 좀 챙긴게 대수야? 대통령이라면 그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것 아냐? 이렇게 말할건가요? ㅎㅎ

2   bibliatell [ 2017-03-17 12:25:23 ] 

알랙스 선생님은 일단 이성과 감성을 거꾸로 설명하시려니 앞뒤가 맞질않고, 법치와 헌법 앞에 감성을 앞세우려니 서로 믹스되고, 죄몫은 잘 나열하시면서 죄값은 뭉개시니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박사모들의 주장과 동일해요. 일단 진정하시고 자중하시고 합리적 의견을 도출하셔서 개진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정받기가 어렵지요. 아무리 외쳐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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