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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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제목 무제.
작성자 dakshang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전신에 싯나를 뿌리고 자결-분신 하겠다는 사람이 있었고 탄핵 반대 주장을 이어온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도 "탄핵이 인용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3월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본 사건에서 헌재가 '박 대통령을 파면한다' 선고하여 탄핵이 인용 되니 그토록 신랄하든 여자 아나운서가 개꼬리 감추듯 자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하여 용두사미적인 허세, 허슬러적인 설레발 박통교 꼴똥신자임이 들어났다. 이런 것을 두고서도 목불인견이라는 사자성어 활용이 가능하며 또한 죽는다는 기세로 나가다가 개꼬리 감추는 꼬락서니에서 '용두사미'라는 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하긴 하나 어떤 작가는 첫째 문단에서는 어떤 한 철학자가 어떠한 말을했다고 제법 거창한 학문적으로 나서더니 끝 문장에 가서는 된장과 똥을 구별 못한다는 글로 끝맺음 하는것을 보니 이것 역시 목불인견이나 용두사미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왕에 철학적인 한마디 나왔다면 그에 어울리는 끝맺음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 라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지만 18대 박 전 대통의 파면에 굳이 그 파면 따라갈 이유 있을까 해서 하는 말이다.

된장은 그나마 구수한 뒷맛이 있다지만, 똥 철학은 아무리 좋아봤자 똥일 수밖에 더 있을까 한다.

2017-03-19 00:19:13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dakshang [ 2017-03-19 08:20:30 ] 

창조경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등 화려한 서사시 뿌리며 출범했던 18대 박 정권의 파면이야말로 목불인견다. 그 꼬라지 비유한다면 용두蛇미가 아니라 용두犬미도 아까우나 굳이 꼬리를 사용해야 한다면, 차라리 龍頭鼠尾라할까? 파면당한 여자의 뒤를 딱아주려는 작태는 꽁 깍지가 씌워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 그야말로 目不忍見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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