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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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콩깍지와 콩찌꺼기
작성자 ssangkall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 라는 말은 50년대 부터 한국에서 유행하던 말로, 콩류가 육류에 버금가는 풍부한 단백질이 함유된 좋은 식물성 식품인 것을 알리는 선전인 것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두유 라고 하는 콩으로 만든 우유 부터 두부는 말할 것도 없이 , 각종 순두부 메뉴로 부터 각종 스낵류의 개발 등등 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왔으니, 현대는 가히 “콩의 시대” 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콩에 대한 말, 말, 말들도 심심치 않게 다양하다. 우선 사람의 인지능력의 상실에 대한 표현의 일환으로 “내가 눈에 콩깍지가 씌였지~” 혹은 “눈에 콩깍지가 벗어지고 보니~ 아이고~” 라는 말이 있다; “내가 무엇인가에 의한 방해로 ‘참(진실)’ 을 볼 수 없었다” 는 의미의 자기 반성의 깨우침을 나타내는 말로 “이제야 비로소 진실을 보게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또한 두부를 만들기 위하여 불린콩을 짜낸 것, 혹은 콩국수를 위하여 국물을 만들고난 찌꺼기를 콩찌꺼기(비지)라 하는데, 이 비지에 대한 처리의 일환으로 , 돼지고기(특히 비게가 많은 부분)와 시큼한 김치를 곁들인 비지찌게라는 것도 개발하였다.

간단히 정리할 것 같으면, 콩은 아주 유용한 좋은 식품이어서 그 찌꺼기까지 버릴 것이 없지만, 그 껍데기 곧 콩깍지는 벗어져야 하고, 가능하면 빨리 벗겨지는 것이 좋다는 말인 것이다; 그 콩깍지가 그릇된 교육이나 메스컴에 의하여 마음의 눈에 씌여지기도 하고, 본인만의 편견이나 원시치 못하는 자의적인 결정에 의하여 씌여지기도 하고, 혹은 가방끈이 길지 못해서 발생될 수 도 있는 것인데, 타의적이든 자의적이든, 아니면 우연적이든 그 씌여진 콩깍지는 벗겨 져야 하고, 그 콩깍지가 벗겨지기 전 까지는 어떤 사물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리라.

타인의 글을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앞뒤좌우를 따져보지 않고 좋다 좋다 한다고 해서 잘하는 것이라고 볼 수 만은 없겠으나, 그 글을 쓴 이의 의도를 파악해 보려는 노력이 없이 자신의 자대만 들이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그럴바에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글을 쓰면 되었지 자신이 마치 글의 신이나 되는양 타인의 글을 수정하려는 태도는 아직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은 연고인 것을 누구를 탓하랴~ 만은…

예를 들면, “용두사미” 라는 말은, 실제로 거창하게 시작해서 흐지부지 결론 없이 끝내버리는 것을 지적하는 것인데,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무조건 “그것은 용두사미야~” 라고 아무렇게나 갖다 부치면 다 있어보이는 글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배우는 실제로 “불이 났으니 빨리 피하라” 라고 한 간절한 외침을 관중들은 실감나는 연기로 이해한 얘기를 들어, 대화가 통하지 않는 현대의 비극을 설명하기 위한 시작을 용두로 보았고, 그 글의 주제인 “적어도 냄새는 다른 것” 이니, 눈에 끼인 콩각지를 벗고 그 다름을 인식하여 사실을 사실로 보자는 것을 사미로 판단하는 그 지적능력이 매우 어색하게 보인다. 그의 글은 “용두사미”라는 말을 잘못 적용한, 그야말로 용두사미의 논리로 보인다.

용두사미 라는 말만 붙이면 용두사미가 된다는 용두사미논리?

그 또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원칙을 넘어 선 , F 선상의 아리아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쌍칼-

2017-03-19 08:01:0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6   ssangkall [ 2017-03-19 12:41:58 ] 

Zen or dakshang?
Are you so scared of ssangkall?
I understand that you are fearful of this ssangcall ~
Why do you want to tell your opinion about me to your own writing or third party’s?
Just get back then!
Do not act on yourself like a zombie ...
If you want to fight with me, you can open a battle field here.
What's the problem?
- ssangkall-

5   ssangkall [ 2017-03-19 12:03:08 ] 

ジェン先生、精神出て行った。
なぜしきりにでたらめをジコルイヌンガ?
私は韓国のものではなく、アメリカの生体た....

4   deborah9 [ 2017-03-19 10:34:55 ] 

ssangkal is no character to compare to you, he is way up out of your circle, English, brain manner,how to communicate with people, no competition.....bird and eagle.

3   deborah9 [ 2017-03-19 10:30:23 ] 

Dear looser, just shut up!#2.

2   zenilvana [ 2017-03-19 10:27:02 ] 

9Degi여사님; 쪽바리는 영문을 해독하지 못합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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