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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멍석 깔아놨는데 놀지않는 이유가 뭔가 ? -2
작성자 alexander

밑에 젠영감의 글에 댓글을 달려다가 본글로 대신한다.

사실은 글쓰는것 보다 말하는게 더 어렵다.
글은 쓰면서 교정이라도 할수있고, 생각해 가면서 써야 하니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말은 순간적으로 내 뱉어야 하니까, 그리고 말하고 난후에
교정이 불가하니까, 글쓰는것 보다 더 어렵다고 할수있다.

평소에 말은 그럴듯 하게 하는 사람들이 막상 글을 써보라고
하면 앞뒤가 콱 막혀서 하얀 백지에다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난감할때가 많은것이다.

말이나 글이나 마찬가지로 서론 본론 결론이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듣는이나 읽는 사람이 헷갈린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른사람이 충분히 이해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쓰게 되면 상대에게 100% 자기의 의사를 전달
할수가 없다.

상대가 유식하건 무식하건 관계없이 유치원 애들에게 이야기 하는식으로
조목조목 이야기를 해야만 상대가 알아 듣는다.

여기 열당에 글 잘쓰시는 분이 있다.
bibliatell 이란 분은 문장구성에서 부터 서론 본론 결론이 아주
명확하다. 글 내용이 아니라 글 쓰는 순서와 문장 구성력을 두고
하는 말이다.

평소에 글을 많이 써본 사람같다.

수차례 이바구를 했지만 열당만큼 글쓰기 연습하기 좋은곳도 없다.
그저 농담 따먹기 식으로 되도 않는 비아냥이나 험담 혹은 자화자찬
으로만 지껄일게 아니라, 뭔가 주제를 하나 정해놓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해보는게 어떨까 한다.

글 쓰는 연습을 많이하면 말도 조리있게 잘 할수가 있다.

2017-03-20 16:59:3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6   bibliatell [ 2017-03-20 17:37:51 ] 

맞아요. 두 분의 생각이 다 옳습니다. 이미 다 아시는 얘기겠지만 서로 다른 생각들을 일단 인정하고,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존중하면서 서로가 믿는 바를 주장해 나간다면 대화의 기본이 지켜지겠죠. 때론 싸우듯 주장하는 것도 양념삼아 좋구요. 한국일보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쓰는 글들은 그런면에서 역동성이 떨어지죠. ㅎㅎ

5   alexander [ 2017-03-20 17:32:14 ] 

3. 대화시 상대의 말을 가로막으며 엉뚱하게 화제를 돌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하나의 횡포라고 볼수있다.
역시 말하는것 보다 어떻게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가 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한다.

4   dakshang [ 2017-03-20 17:27:56 ]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 "국민여러분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8시 25분 pm

3   zenilvana [ 2017-03-20 17:25:22 ] 

<글쓰는것 보다 말하는게 더 어렵다.>
이 말에 알슨상과 뜻을 같이 한다.

최근 들어서 그런 어려움을 몸소 격는다.
신경질이 날 정도로 말에 조리가 없다.

그 이유가 뭘까를 가끔 찾고 있으나
마땅한 답이 얼른 나오지 않는 고민이 있다.

나름대로 생각해낸 것이 글을 자주 쓰다가 보니
서론 중론 결론 등등의 논리를 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

대화에서 우선 상대가 잘 들어주질 않고 가로막는 것이 문제다.
그것들을 따라다니다가 보면 내가 할 말을 잊던가,
조리있게 생각하질 못하고 상대에 말려드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글이란 것은 나 혼자서 생각한 것을 표현하다가 보니,
말빨이 서게 되고, 다시 읽고 수정하다가 보면 맘에 결국 들지를.

청중에게 연설을 할 경우가 글쓰는 것과 비슷한 것을 발견한다.
사람을 맞대고 뭔가를 말하려면 반드시 상대를 살펴야 하는 고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그 이유가 때문이 아닐까?

하매, 대화체와 문장체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2   alexander [ 2017-03-20 17:22:39 ] 

요즘은 글도 뭔가 쇽킹 하거나 아니면 지금까지 평소에 무관심 했던
문제을 끄집어 내어 일깨워 주는 글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첨부터
끝까지 읽어보게 된다.

그저 물에 물탄듯, 읽으나 마나 한 글은 위에서부터 밑으로,
왼쪽위에서 오른쪽 밑 대각선 방향으로 쭉 훑어보고 말아 버린다.

나는 종이신문을 볼때마다 뒷장부터 본다. 칼럼란에 무슨 좋은글이
나와있나 싶어서다. 볼때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매일 연속이다.
특히 여자들이 쓴 글은 더욱 그렇다.

또, 그럴듯하게 전개 해 나가다가 자신이 결론을 맺지도 않고
의문 부호나, 아니면 결론은 읽는 독자의 몫이라는 듯이 꼬리를
내리는 글은 읽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글쓰는거 쉬운것 같지만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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