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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몽둥이란 무엇인고 하니~
작성자 ssangkall

몽둥이란? 약간 굵직하기도하고 길이도 적당히 긴 막대기를 가리키는 말인데, 주로 짐승을 때리는, 때로는 사람로 패기도 하는, 고대 사회에서 사용했던 일종의 무기로, 지팡이와는 그 성질이 약간 다르다한다.

고대 유목민들은 양이나 염소등 가축을 칠 때 , 이 막대기(rod)와 지팡이(staff)를 지니는 것이 필수 였다고 한다. 이 중에 막대기는 곧, 곧은몽둥이는 악한짐승을 때려 잡는 무기였고, 지팡이는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러지고 긴 것이어서 가축이 수렁에 빠졌거나 낭떨어지 끝에 달랑달랑 위태로울 때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러진 끝으로 그 가축을 건져내는 일에 사용하는 구제 혹은 안내용이었다 한다.

60년대에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 라는 말이 한국에서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경찰이 시민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이라는 의미로 쓰였던 말이었다, 그런데 그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몽둥이 역할을 하는 것이 문제였고 그 문제를 꼬집은 함거시기옹 같은 분도 있었다. 아뭏든~

몽둥이란? 꼭 나무막대기로된 몽둥이만를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옛말에 마누라와 명태는 수시로 몽둥이질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여기서 마누라를 패는 것은 물리적인 몽둥이가 아닌 남편의 거시기 망망이를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몽둥이란 어떤 깨우침을 주는 바른교훈을 가리키기도 한다.
필자가 “애들보는데는 찬물도 못마신다”는 말과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 라는 말을 좀 하였더니, 졸졸졸 따라와 여기저리 찔끔찔끔 거리는 얼라들이 있어 참으로 재미있는 열당이다.

-쌍칼-

2017-03-26 1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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