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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지식을 전달해서 쓰이면 그것은 지식의 오용(誤用)이 되어 삶의 해악이 되고
바른 지식을 전달해서 이롭게 쓰이면 그것은 삶의 양식이 된다.
아래 한 예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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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래 “# 10979 동양의술과 서양의학은 어떻게 다른가.. zenilvana”에 대한 댓글로 쓴 것인데 원 글 자체가 사라져 여기 따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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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정리를 하면
글제를
“동, 서양 의술의 비교”라고 하든지,
“동, 서양 의학의 비교”라고 하든지 하면 될 걸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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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엔 “의술”이고
뒤엔 “의학”으로 해 놓고 둘을 비교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원 글의 내용은 읽을 가치가 없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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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은
의료 행위자의 의료기술을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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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은
생물을 질병으로부터 구하려거나 건강케 하기 위한 이론적인 학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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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의술(醫術)”과 “의학(醫學)”은 비교가 될 수 있는 용어들이 아니다.
술(術)은 하나의 Technic 요,
학(學)은 술의 근본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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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런 글제는
좋은 글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 나의 아래 글에서 적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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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젯밤에 xx의 글,
“명 신학교수가 이 정도면 나머지야” 라는 글제를 보고
기왕이면 제목을 “--나머지야”를 “ -다른 분이야”라고 하면
부드럽고 좋을 텐 데 하는 생각이 들어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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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런 제목으로 보면 이 마당 b(bibliatell) 선생 같은 분은
그의 글을 볼 때 조리가 있고 어디 나무람이 없는 글임을 느끼게 함은 물론
특히 기독교에 대한 그의 글을 보면 아마도 좋은 목회자인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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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이런 분도 이 글에 도매금으로 “-나머지야”에 속하게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
이를 댓글로 올렸더니 댓글에 대한 답은 고사하고
원 글 자체가 없어지니 나의 댓글도 따라서 바람처럼 살아져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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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 10979 동양의술과 서양의학은 어떻게 다른가.. zenilvana 2017-03-25 ”의 글이 다시 올라와 있었다.
(*이 글도 그제 아침에 보니 밑에 renas 선생의 댓글이 있는 걸 보았는데 욕이다 보니 원 글을 또 지워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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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나의 이 댓글도 그 분의 글에 올리면 또 지워질 것으로 염려 되어 이젠 지워지지 않고 싶어 여기 따로 올린다.
이래서 “식자우환”이니
“좋은 글”이 어떻고 하는 졸고를 올려 본 것이다.
많이 남지도 않은 시간에 이런 일에 글을 올리고 있자니 정말 피로해진다.
나부터 가능하면 이런 류의 글은 올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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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면 글을 올리지 말고,
설혹 자신 있게 쓴 글이 뭔가 잘못이라고 누가 지적을 해 주면
아, 그렇군요, 하고 얼른 받아서 내 것으로 만들면 문제는 끝이 난다.
조금만 자신을 낮추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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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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