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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가락의 病은 무좀 꼴통의 病은 골병
작성자 zenilvana

발가락의 病이 무좀이고 머리에 든 病이 골병이다. 우리들 육체에 병이 많다 마는, 하나는 最下部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머리 꼭대기에 생기는 것이 우선 다르다. 또 다른 것을 궂이 찾자며는 무좀을 피부란 바깥에, 그리고 골병은 인체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차이가 있다.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그것도 장기간에 걸쳐서 隔靴搔痒(격화소양)하는 데에는 미칠지경에 이른다. 신발 안에서 가려울 량이면 신발을 벗어서 북북 긇어대도 시원치가 않다. 그리고는 진물이 질질 흐르는 몹쓸 병이 바로 이 무좀이란 곰팡이의 장난이다. 점잖은 자리에 나서서 뭔가 하려는 판에 이런 귀찮은 작태가 일어나면 어찌하겄냐? 늙은이 오줌을 못 참아서 쩔쩔 매드시 이것 역시 매우 힘든 병의 하나다.

어떤이가 그 치료하는 좋은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Antifungus란 성분이 들어있는 것이면 다 좋은데, 한가지 염두에 둘 것은 설혹 즉각 효험을 본다고 하더라도 줄기차게 발라대야 드디어 완치가 된단다. 또 한 분이 거들기를 뜨듯한 물에 식초를 풀어서 발을 담그기를 한동안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어노았다. 요는 나았는가 하여도 괘념하지 않고 계속하는 데에 그 치료방법의 비밀이 있다는 주의사항이 따른다.

그럼 내부에서 생기는 병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소위 "골병 들었다"는 골통의 병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말이다. 항간에서 흔히 이 골병이란 것을 육체적 혹은 정신적인 혹사를 당하여서 생기는 것으로 이해한다. 한말로 말해서 그 환자가 처했었던 과거나 현재의 모진 환경에서 오는 증상이라고 봐야 하겠지.

무좀이 발을 보호하고자 가죽창을 발바닥에 대었던 것이 더욱 발전하여 발 전체를 감싸는 지경까지 갔던 것이다. 그 결과가 이런 몹쓸 곰팡이가 발가락 땀이란 축축한 환경에서 아베바인지 곰팡이인지를 번성하게 한것으로 짐작할 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는 골병의 경우와 같이 바람직하지 않은 주위환경에서 생겨나는 병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처한 환경을 건전하다고 할까, 아니면 건강하게 마련해서 사는 것이 이 병을 치유하게 하는 첩경이 된다.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쉬운 일인가? 신발은 반드시 신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아프리카나 뉴기니같은 저개발의 원시생활에서는 신발이 필요없다. 발 자체가 신발이니까. 굳은 살이 가죽구두를 형성한 데다가 어찌 또 다른 가죽을 덛입혀야 하겠다는 건가.

골병이의 경우에 생기는 문제는 두뇌의 내부에서 발생한 것인 데에 있다. 환경을 바꿔준다고 그것이 쉽게 고쳐줄 수가 있겠냐? 골병도 골병 나름이겠지만, 요즘의 현대인들을 보노라면 누구도 자기를 어떻게 하지 않았는데, 아니면 옷깃만 잘못 스쳐도 펄펄 뛰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스스로 골병이 들어서 횡설수설하면서 자신을 괴롭히면야 누가 뭐라고 하겠오. 자기 혼자서 희희덕거리면 누가 나무랠 이유가 없다. 주위에 사는 사람까지 들들 볶아대며 괴롭히니 문제가 심각해 지는 거지요.

요사이 처럼 경제상태가 매우 좋아져서 머리 위에는 지붕을 쓰고 살고, 입으로는 좋다는 것을 뭐든지 먹고, 심심하면 온갓 오락물이 진천으로 깔렸고, 정~ 못살겠으면 절이나 교회로 가서 온갓 폼을 다 잡으면 되고,,, 아무리 봐도 부족할게 없는데 말씀이야... 불만의 불만을 일삼는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골병든 사람의 행실이 바로 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요. 이런 분들이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산다고 보면 틀림이 없읍니다. 모든 것이 남의 잘못이고, 자기는 다 잘 한다. 그런데 세상이 않알아준단다. 이래 놓으니 골병이 들 수 밖에 없다는 말쌈이외다.

무슨 대책이 있겠읍니까? 물론 있지요. 외부의 환경이 아무리 나빠도 자기 맘씨를 바꿔야 합네다. 좋은 것은 좋게, 나쁜 것도 좋게, 그러한 새 視覺(시각)을 발전시켜라 하는 겁니다. 정~ 않될것 같으면 아예 그런 자리에서 어른거리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되겠오.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를. 그런데 어떤 사람은 스스로 똥을 노상 씹어뱉으며 즐기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디다. 이런 사람들을 피하는 것이 골병들지 않는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네! 無좀에다가 骨통을 合해라, 다시 말해서, 無骨好人(무골호인)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요. 아멘 하십니까?

말하기는 쉽다. 문제는 골병에 든 사람은 아무리 설명하더라도 못알아먹는다구요? 지 혼자 그 골병이란 것을 앓는다면야 누가 뭐라고 하겠오이까? 같은 솥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데에 고민이 있어요. 그 者들이 제 하는 짓을 몰라서 그러니 나래도 달래가며 같이 살자 하니 힘이 듭니다요. 몇번 일러봐서 통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두라고 성경에서도 말해줍디다.

禪涅槃

2017-05-15 15:45:4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zenilvana [ 2017-05-15 17:39:34 ] 

naesjic에게:

당신과는 사는 방식과 생각이 통하지 않으니 내 글을 읽지도 말고 댓글도 사양한다. 만약에 내 주문을 무시하고 나발을 떨면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겠다. 각오하시라!

1   naesjic [ 2017-05-15 16:20:43 ] 

입다물고 시킨것만 해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419때 언론과 기득권 세력에 휘둘려 독재를 용인하고
지금껏 자신들이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세대들이
이제야 자신들의 속내를 말하는 것은 당연한거다.
입다물고 정치는 정치인에게... 를 외치는 열당의 가스통 할배들은
정신을 차리고 변화한 시대의 시대정신을 알아
후대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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