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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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바이블 해석도 현대인의 구미에 맞게해야.
작성자 alexander

저 밑에 내가'원수를 사랑하라' 라는 바이블 구절에 대해서
언급을 하니까, enemy라는 단어는 한국말로 철천지 원수 쯤으로
해석할게 아니라 자기와 반대편에 서 있는 자들 쯤으로
(즉 여당과 야당의 관계 쯤으로) 해석하는게 옳다고 본다 라는
견해가 있었다.

그렇다면 바이블에 enemy 라는 단어 대신에 counterpart 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뻔 한것이 아니었든가?

하기사 바이블이란 코에걸면 코걸이식 해석이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정답은 있을수가 없다는것 쯤은 내가 모르는바가 아니지만서도.

직역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소위 근본주의 이라고
해서 fundamentalism 이라고 하고 그런자들을 fundamentalist 하고 함.
한국에 기독교를 전파한 미국 선교사들이 바로 근본주의자들이었고,
따라서 지금의 한국기독교들은 근본주의적 성경해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의역을 해야 정확한 뜻을 알수 있는게 바이블이라면,
그동안 내가 여러번 언급을 했지만 아래의 바이블 해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창세기에 아담과 이브가 뱀의 꼬임에 의해서 선악과를 따먹고
나니 벌거벗은게 부끄러워 선악과 잎파리로 아랫도리를 가렸다 라는
구절이 있다.

글짜 그대로 해석한다면, 도무지 현대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 불가능하지만, 이를 신화적으로 보고 달리 해석할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것이다.

내가 예전에 통일교 선교사의 바이블 해석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렇게 해석 하드구만.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말은,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으로부터 허락받지 않는 섹스를 했기 때문에, 즉 뱀의
꼬임이란 바로 성적인 욕구를 뜻하므로, 하나님에게 부끄러워
선악과 잎으로 아랫도리를 가린것이다.

벌거벗고 있었을때는 생식기도 손과 발처럼 신체의 일부에 불과 하니까,
생식기라고 특별한 부위가 아닐것인데, 왜 선악과를 손으로 따서
입으로 먹었는데, 하등의 관계도 없는 생식기를 가렸단 말인가?

차라리 손에 장갑을 끼든가, 아니면 입에다 마스크를 꼈다고 하는게
더 설득력이 있지 않겠는가?

라고 해석을 하드구만. 내가 들어보니 구구절절이 맞는 해석이었다.

그렇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말은, 그들 둘이서 성적인 유혹
(즉 뱀의 꼬임)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혼전섹스를 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부끄러운 나머지 선악과 잎으로 아랫도리를 가린것이
아니었든가?

바이블 해석이 의역을 하든 직역이든간에, 현대인의 구미에
맞게 해석을 해야 이해가 되고 설득력이 있을것인데,
무대뽀로 근본주의적 시각으로 해석을 한뒤에, 뒤가 좀 켕기면
또 다른 소리가 나오고, 성경은 글짜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둥,
한문장만 볼께 아니라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파악해야 한다는둥
온갖 자기 합리화적인 변명이 꼬리를 물고 있는게 사실이다.

고로, 나는 아무리 바이블에 좋은말이 많다고 하지만,
실상 좋은 말이라고 해본들, 신약의 4대복음서에 나오는 산상수훈 정도
를 가지고 그게 바이블의 전체 뜻인양 과대포장해서 선정하는것에는
찬동할수가 없는것이다.

읽어보면 읽어 볼수록 헷갈리는데, 즉 앞뒤가 안맞고 횡설수설인데,
(특히 요한게시록은 전체 바이블에서 최고로 횡설수설임)
지금 성경을 좀 읽고 공부를 했다는 한국 기독교인들은 도대체
어떤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길래 바이블을 그렇게 신성시 하고
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성령을 받아야면 바이블을 이해할수 있다는 얼토당토 하지
않는 말로 일반인들을 폄하하고, 지네들은 무슨 특별하고 고차원적인
정신적 수양이라도 된것처럼 노는데는 아예 질려버릴 지경이다.

가장 어리석은자들이 흔히 내 뱉는 말이있다.

1) 바이블이 거짓이라면 어떻게 2000년동안 소멸되지 않고
내려왔겠는가?

2) 나보다 더 가방끈 긴 사람들, 특히 과학자들도 다 믿는데
(사실은 과학자들은 바이블을 믿지 않는다. 믿는다고 하드라도
전통 문화적인 면에서 그냥 믿는척 할뿐이다.)

내가 뭐라고 바이블에 반기를 들겠는가?

3) 미국 대통령 선거할때도 바이블에 손을 얹어놓고 하지않나.
미국 화폐(지폐)를 봐라. 분명이 In God We Trust 라고 인쇄되어
있지 않나.

4) 기독교때문에 미국같은 자유민주주의가 생겨난게 아닌가?
그리고 잘사는 나라는 전부 기독교를 믿는 나라들이다.

이따위 웃기지도 않는 주장을 펴는 야소인들이 있는데, 하긴
지 좋을대로 생각하는데 누가 말리나 마는.

내 말하고 싶은말은, 뭘 좀 알드라도 냉철한 판단을 한 후에
이성과 논리적 차원에서 주장을 하는게 좋지 않나 싶어서
횡설수설 그냥 손까락 가는데로 타이핑을 해 봤다.

뭐 더 할말 있소?

2017-05-19 19:55:25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5   bibliatell [ 2017-05-22 14:31:07 ] 

fundamentalism(근본주의)에 대한 것도 일부는 일리가 있는데 전체로 보면 맞지가 않습니다. 종교마당에 근본주의의 역사에 대해 올릴테니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4   bibliatell [ 2017-05-22 11:44:00 ] 

"and the eyes of them both were opened, and they knew that they were naked; and they sewed fig leaves together, and made themselves aprons" 이게 영어 성경 원문입니다. 잘 번역해 보시지요.

3   bibliatell [ 2017-05-22 11:39:14 ] 

counterpart란 내가 무엇을 이루기 위해 거래해야 할 상대방이니 의미가 완전 다르다고 보는데요?

2   bibliatell [ 2017-05-22 11:34:48 ] 

그렇게 사정없이 꼬이신 분은 아닌 것으로 이해했는데, 아니신 것 같군요. fumdamentalism을 언급하시는 것으로 보아 어느정도 아시는 분 같은데, 완전 어린애 같은 말씀을 하시니 어이상실. 반박을 하면 말꼬리가 길어질 것 같아 이쯤 해 둡니다. ㅎㅎ

1   dakshang [ 2017-05-19 20:10:53 ] 

홱 융합이라는 단어가 유행하지 않을 때 막걸리 탓 많이도 했지 비...
나이 들어 뭔가 알 듯 함에 너무 많이 지나쳐 돌아갈 수 없는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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