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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가 찼고, 천국이 가까우니라
작성자 zenilvana

The time has come, the kingdom of God is near. Repent and believe the good news! (마가복음 1장 15절)

예전에 교회다닐 적에 인간들의 때(chronos)가 있고, 하늘나라의 때(kairos)가 있다고 줒어들었다. 나도 인간인 이상 내게만 해당되는 때가 있을 것은 당연하지 않겠나? 이 말이 절실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하늘나라가 될런지, 아니면 自然의 塵土될 날이 달력(月歷) 상으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먼지와 진흙으로 환원할 것은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하늘나라, 즉 kingdom of God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거기에는 조건이 따른다. 마가복음이 시사하는 바는 우선 悔改하고 福音의 소리를 믿어야 한다고. 나 역시 福音의 소리, 즉 the good news를 들었던 적이 있었던 바 repent 즉 회개라는 것도 해본 적이 있었으리라. 누가 뭐라고 하던 간에.....

하여간에 내 홀로 인정한다고 치면 나는 하늘의 때가 와서 天堂에 들어갈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여겨진다. 단지 그 때라......, 즉 timing이 이제냐 저제냐 하는 것만이 남았다고 봐야 하겠지. 그런데 교회다니는 사람들의 거의 전부가 天堂은 죽어서 간다고 '입은 다르나 같은 소리' (異口同聲)를 내고 있더군. 목사나 장로나 구분할 수가 없으니 맹꽁이 신도들이야 말할 건덕지가 없다.

이거 말이나 되는 소린가? 죽어서 하늘나라로 갈 작정으로 현재, 이 싯점에서 회계하고 좋은 말씀을 경청하라고 하면 죽어본 사람의 말을 들어봐야 할게 아닌가베. 여기 열당인재들, 쌍칼이나 박서방도 인증(印證)샽을 잘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온 사람이 막상 全無한 상태다. 죽은지 여러 날되어 부패한 '나사로'도 되살아 났다 하는데 2,000년 전에 있었던 성경의 일화를 믿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도 믿으려면 믿으라지. 나는 그렇치가 못하이, 미안하지만.

이게 무시기 황당한 이바구인고? 도무지 말이 않된다.

나의 때가 chronos로 분명한 것만은 부인할 수가 없다. 왜냐? 나나 여기의 유지되시는 어떤 분들의 말쌈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들을 자주 대하면서, "아하! 이들의 때가 드디어 왔구나" 하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치매나 알자이머 증세가 이렇게 나타난다고 하면 본인들에게 모욕적인 언사가 되겠지.

이 양반들이 전에는 그러하지가 않았다. 항상 딱부러지게 논리가 정연한 글을 올려주어서 늘 그 냥반들을 사뭇 존경했었던 바다. 그런데 금년들어서 박근혜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후보가 빨갱이의 두목인양 탄핵 아닌 타도(打倒)의 短刀인지 쌍칼인지를 휘들렀던 적이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2살된 정유라의 아들마저 감옥에 처넣어야 마땅하다네.

이제 막 70세를 넘기신 것으로 안다. 나의 경우는 6살이 더 많은 형편인데도 이 정도로 혼란스러운 생각을 삼가하는 것으로 봐서 지금 하늘나라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혼동하고 있고 마는. 어쨋거나 남보기에 구차하게 보이질 않는 것을 하나님께 고마워 해야 할지, 아니면 내 DNA가 아직도 성성하여 自然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말인가? That is the question.

禪涅槃

2017-06-05 08:26:5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zenilvana [ 2017-06-05 10:21:11 ] 

이보시게, 닥쌍슨상; 세상엔 좋은 일과 나쁜 것이 함께합메. 여기서 좋은 것을 善, 나쁜 것을 惡이라고.

그런데 그것의 기준이 어디 정해져 있는 것이 없다네. 다 자기 입맛에 어떻게 맞느냐? 그것이 좋으면 善, 않좋으면 惡이라는 거외다. 그러하거늘 善과 惡 그 자체는 좋고 그르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생각있는 사람들의 말씀이오.

따라서 그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善을 惡으로, 惡을 惡으로 봐야하는 것이 문제 올시다. 왜 그래 봐야 하는가? 그것은 認識하는 사람에게 하자가 있는 겁니다. 맨날 세상일을 부정적, 즉 negative로만 말해야 하는 그 내심(內心), 이를 일컬어 그릇된 잠재의식이라 하오.

그렇게 형성될 수 밖에 없었던 그 사람의 환경에서 이런 비관적인 인생이 탄생합네다. 본글에서 인용한 悔改하라, 즉 뉘우치고 새로운 사람이 되라(repent and believe the kingdom of God)는 말은 암흑에서 살지 말고 밝은 세상이 눈앞에 전개되어 있으니 '눈이 있으면 보고 귀가 있으면 들으라'... 즉 復活하라는 겁니다요. 그게 "기쁜 소식이 아니고 뭡니까?" 무슨 말인지 감이 갑니까?

1   dakshang [ 2017-06-05 08:48:21 ] 

'흙에서 태어 흙으로 돌아간다.' 이거 알기 전에는 회심해야하는 것이고, 이거 알고 나면 스치고 지나는 바람소리도 복음으로 들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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