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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직도 지갑에 현금을 넣고 다니나?
작성자 alexander

오른쪽 기사중에 '소유한 지갑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라는
기사가 있어서 한마디 할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갑에 약 100불 미만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며, 크레딧 카드도 몇장씩이나 지갑에 넣고 다니는걸로 알고있다.

마트에 가서 소액으로 물건을 구입할때는 크레딧 카드 대신에
현금으로 결제도 많이 하드구만.

나도 예전에는 그랬으니까 뭐 이런 사람들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 지갑에는 현금이 사라졌다.
단돈 1불도 없다. 텅 빈지갑에 은행 데빗카드 한장과
크레딧카드 한개가 전부다.

생활비의 budget 도 부족한 마당에 지갑에다 현금을 넣고 다닐만한
째비도 못되니까 그렇수 밖에 없는게 첫째 이유다.

두번째 이유는, 식당에서 밥먹을때나, 마트에 가서 소액의
물건을 구입할때 현금을 내다 보니까, 거스름 돈으로 받게 되는
동전이 자꾸만 쌓인다.

이걸 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보니까 자동차 운전석 의자
밑으로 자꾸만 흘러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자동차 안에 보면 페니 다임 코러 할것없이 수북히
쌓여 있는것을 볼수가 있는데 이거 사실 처치 곤란이다.

여자들은 핸드백을 들고 다니니까 동전 보관이 용이하겠지만..

세번째 이유는, 식당이나 마트에서 현금 결제시 주인만 배불리는
결과가 온다. 왜냐하면 현금 결제는 바로 탈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긴, 크레딧 카드라고 해도 손님이 식당이나 마트에서 소액 결제시
함께 지불하는 택스가 제대로 IRS에 보고 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손님으로 부터 받은 택스를 그대로 in my pocket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특히 현금 결제를 하고 싶은 맘이 없어진다.

게다가 몇십불 짜리 물건이나 밥값에 10% 이상의 택스를 부과해도
누구하나 신경쓰는 사람이 없는것도 주인이 택스 도둑질을
하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떤 구멍가게는 10불미만은 현금결제를 요구하는곳도 있는데
특히 한국가게나 월남가게 같은데서 이런짓을 한다.
크레딧 카드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건 위법이다.

지금은 지하자금이나 불법 마약거래 같은게 아니면 현금 거래는
할 필요가 없는 시대에 살고있다. 현금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은행 - 마트 - IRS - 크레딧 회사 끼리 숫자만 왔다갔다 하는
아주 편리한 시대에 살고있다는 말씀이다.

이게 내가 지갑에 현금을 아예 넣고 다니지 않는 이유다.

하나 더 이유를 말씀 드리자면, 몇년전 월급으로 받은 돈 중에서
백불짜리 6개 (600불)을 지갑에 넣어놓고 핏트네스에 가서
라커룸 에 옷을 벗어 넣어두고 문을 잠그지 않는체 샤워실로
간적이 있었는데, 10분후에 나와 보니까 지갑이 없어진 것이다.

물론 지갑에는 크레딧 카드및 운전면허증 등이 있었는데
몽땅 도둑을 맞은것이다.

며칠뒤 지갑은 찾았지만 현금은 Gone with the wind 가 되어
한동안 벌래씹은 심정이 된적이 있었다.

지갑에 현금이 없이 도둑을 맞았을 경우에는 큰 걱정거리가 못된다.
재발급을 받으면 되니까. 그러나 현금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지갑에 현금 많이 넣어 다니며 자랑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지는
몰라도 참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수 없다.

자랑 중에도 가장 유치한 자랑이 바로 돈자랑 하는것이 아니것나.

괜히 지갑 잃어먹고 스트레스 받기 싫다면 지갑속에 현금 넣고
다니지 맙시다. 단 일불이라도..

2017-06-06 09:02:22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alexander [ 2017-06-06 14:40:54 ] 

읫글을 내 블로그에 올렸더니만 어느분이 댓들을 달았다. 아래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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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Ong (kyungkim27) 67.xx.xx.85 | 06/06/2017 13:04답글 | 추천(0) | 반대(0)수정 | 삭제 | 차단
10불 미만의 카드 결제 거부가 위법이 아닙니다. 카드 회사에서는 50불 미안에 스페셜 레이트를 적용하기 시작한지 여러 해 되었습니다. 큰 회사들은 카드 회사와 계약이 있어서 일정률의 %만 하루 한 번 정해진 시간에 받는지 잔돈도 받을 수 있지만... 내 경우는 15불 미만은 카드 받지 않습니다. 카드 회사는 한 번 카드를 긁을 때 마다 swiping charge + transaction fee + 일정 퍼센트의 commission 을 또박 또박 받아냅니다. 우리는 지금 75전에 깡통 소다를 파는데... 그런거 다 계산하면 크레딧 카드로는 안 파는게 낫지요. 그냥 마시고 돈 생기면 가져오라고 합니다. small business owner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SaiOng (kyungkim27) 67.xx.xx.85 | 06/06/2017 13:25답글 | 추천(0) | 반대(0)수정 | 삭제 | 차단
600불씩 갖고 다니셨다면 그 것도 믿을 수 없이 지나친 일이지만... 1불도 안 갖고 다니신다니 그것 또한 많이 지나칩니다.
우리는 몇십전짜리 물건들고 카드 내미는 사람은 거지도 상 거지로 취급하지요. 경우가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 ... 저희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seniors 고 여행객들인데...아주 가끔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여행를 떠난 애들이 그런 짓을 시도 하지만... 소액 결제를 시도하지 않을실 수 도 있으니 더 말하지 않겠지만... 몇 살이나 자신 분안지 모르지만 감히 말씀 드린다면 세상 헛 살으신 것 같군요.
수정일시 06/06/2017 13:27

Alex C.(alexander0925) 98.xx.xx.171 | 06/06/2017 14:28 | 추천(0) | 반대(0) 수정 | 삭제 | 차단
내 경우는 7-11 같은데 가서 99전 짜리 껌 한통을 사고 카드를 내 밀어도 아무 말없이 잘 받아주드군요.
15불 미만은 카드결제를 못하겠단것은 위법은 아닐지 몰라도 고객에 대한 횡포라고 볼수 있습니다.
카드는 고액결제때만 사용하나요? 소액으로 결제하면 거지취급 한다고요?
정말로 세상 헛살고 있는분이 누군지 모르겠군요. 미국마트에 가서 소액이라고 현금내라는데 봤어요?

한번은 한국식당 가서 5.99짜리 짜장면 (택스포함 6.30)한그릇 먹고 나오면서 카드를 주니까 현금을 달라길래
없다고 하니까 그래도 안된다고 하길래 10불을 결제한적이 있습니다. 이게 과연 잘 하는짓입니까?
현금 좋아하는분들, 카드 수수로 아까우면 아예 고액이든 소액이든 전부 현금결제 하면 되겠네.
수정일시 06/06/2017 14:31
Alex C.(alexander0925) 98.xx.xx.171 | 06/06/2017 14:36답글 | 추천(0) | 반대(0)수정 | 삭제 | 차단
소액은 현금 고액만 카드 라는 사고방식은 과거 현금거래에만 익숙해진 out of date 한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핏짜 가게에 크레딧을 쌓아 포인트가 차면 free pizza 를 주는데 거기다 20 온스짜리 음료수 한병 추가하니까
2.99. 카드로 결제한다고 하니까 .OK , no problem 이라고 합니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구멍가게 하시는분들 많은데, 각성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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