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통의 비판은 時機尙早라 말한 사람이오. 건전한 경쟁은 불가피 합니다. 그럼 뭐가 건전하냐? 사람의 신체나 사회가 건강하려면 힘에 겨운 도전이 절대적이지요.
어제 고교 동창들의 야외소풍을 다녀왔오. 내 후배녀석이 나보다 더 늙은 몰골을 하고 있음에 놀랬읍니다.
왜 이래 됐읍니까? 늙어서 쇠잔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이런 근육 및 신경의 약화를 그냥 주저앉아서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한말로 편하려다 보니 약화일로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면 지레 늙어버린다는 말씀이요.
마찬가지로 온실에서 자라난 인간은 세파의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생활전선에서 조만간 낙오하지요. 제 자식들의 경쟁을 기피해주려고 박정희가 학제를 평준화해서 득을 본 박지만과 박근혜의 인생이 과연 아름다웠읍니까?
경쟁을 없애려고 일류학교를 없앴으나 강남으로 부당편입을 위하여 그 지역 일대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오. 소위 위장전입을 문제삼게된 도덕성......그것을 따지는 구쾌의원 넘들 자신의 90% 이상이 그 짓을 했지요.
평준화라고요? 온실 속의 여린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하여 6-900개의 경쟁없는 시시한 대학을 세워서 실력없는 '펌과 표절의 대가(大家)들을 만들어 냈읍니다.
내가 얼마 전에 한국에 사는 동창들 모임에 한 친구를 만났더니 이름조차 생소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오. 이 친구는 자유당 시절에 한 한자리 하던 조아무개의 아들이었는데 고교시절에 빌빌했던 사람이 있었오. 이런 능력자를 교수로 앉힌 대학에서 무슨 실력자가 나올 수 있다는 건지.
조그만 나라에서 그처럼 많은 대학을 설립해서 경쟁없는 고교평준화 출신들을 무난하게 그리고 남들처럼 대학물을 먹여서 한국사회에 배출한 결과가 젊은이들의 21%의 실업자들 즉 1/4의 무사안일 했던 일꾼들이지요. 물론 재벌들조차 국제경쟁력을 극복하려고 하청업자들의 쪼잔한 이익과 경기부양책으로 국가가 보조한 돈까지 발라먹는 정경유착의 희생자지만서도.
반드시 검사나 판사, 그리고 재벌기업의 회사원이 돼야 소위 출세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적성을 일찌기 발견해주어서 무슨 일이든지 그 방면에서 타고난 기량을 기르도록 가르치고 나아가 인간공동체에서 훌륭한 일군을 만들어 주어야 본인들의 정신건강이나 사회에서 도덕성이 깨끗한 구성원으로 살게 되는 겁니다.
만일에 학생이나 교사 및 학교를 평가하는 제도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도의 짓거리는 나라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첩경임을 관과해서는 않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