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옥(1919-2005)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나 미 육군장교로 2차대전에 참전, 유럽전선에서 모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불패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이탈리아 로마‧피사 및 프랑스 브뤼에르‧비퐁뗀느 해방의 주역으로 이탈리아 최고무공훈장(1946), 프랑스 최고무공훈장(2002)을 받았다. 같은 해 한국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6.25전쟁이 터지자 미 육군에 자원재입대했다. 유럽에서 나치 독일군을 상대로 일궜던 불패신화를 한국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재현하면서 중부전선 60km 북상의 주역이 됐다. 이 공로로 한국 최고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2005).
미국은 로스엔젤레스에 세운 공립중학교를 김영옥중학교로 명명했다. 미국중학교 가운데 한국인 이름이 붙여진 최초이자 아직까지 유일한 사례이다.(2009)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Univ. of California, Riverside)은 한국 정부 및 재미동포사회와 함께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를 설립했다. 미국 대학기구로는 한국인 이름이 붙여진 최초이자 아직까지 유일한 사례이다.
미국 msn.com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명을 선정했는데 15명이 워싱턴, 아이젠하워, 맥아더 등 백인이었고 유색인은 1명이었는데 그가 김영옥이다. 한국은 같은 해 김영옥을 초등학교 5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2015년부터 삭제됐다.(2011)
한국 육군교육사령부가 신임 소위 전원에게 김영옥리더십을 교육과정에 넣어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해·공군·해병대도 가세했다. 그러나 최근 정규과정을 통한 교육은 다소 침체.(2012)
김영옥의 정신적 유산을 계승 확대하기 위해 사단법인 김영옥평화센터가 출범했다.(2015)
한국 국방일보 국군장병 대상 설문조사, 호국영웅 순위 4위.
미국 연방상·하원의원 약 40명, 미국 최고국민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 추서 권고.(2016)
2017년: 한국 상명대와 경북과학대가 김영옥의 삶과 리더십을 학점을 취득하는 정규과목으로 개설했다.
(자료 제공: 김영옥 평화재단)
*김영옥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재평가 되고 있어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재평가가 상당히 늦은 이유는 김영옥 본인은 매우 겸손하고 우리는 너무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가르친다, 소개한다’는 김영옥 대령 삶의 컨텐츠 관련해서 역경에 굴하지 않는 삶의 의지력을, 지도자는 물론 자라나는 차세대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그냥 가르칠 수 없다’는 초등학교 6-1학기 국어교과서에 꼭 실리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을 쓰기 위해 78세 김영옥 대령을 처음 만나셨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애쓰신 휴머니스트 김영옥은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아들로서 미국에 태어나 가난을 극심하게 겪었어요. 전쟁 때 중상을 입은 상이군인, 지체장애인으로서 인종차별에도 굴하지 않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인물입니다. 21세기 초반 젊은이들은 이런 고통을 모르죠. 우리 젊은이들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김영옥 대령의 제약조건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능력과 의지로 산 인물입니다. 전쟁 영웅으로만 부각되었다면 가족들이랑 떨어져 제가 이러고 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김영옥은 ‘전설적 영웅과 위대한 인권운동가’라는 두 얼굴의 사나이입니다.
*국방일보 인터뷰 보니 2019년 김영옥 대령 탄신 100주년에 김영옥 기념관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는데 추진경과는 어느 정도입니까?
구체적인 계획은 있으나 쉽지 않습니다. 한미동맹 강화, 내국인과 해외동포의 상호이해 및 존중을 깊이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김영옥 기념관은 반드시 세워져야 합니다. 김영옥에 대해 관심 많은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은평구든 아니든 한국에 설립되는 건 아주 중요합니다.
김영옥 대령이
초등 5학년 국어교과서에
계속 실려 있었다면
올해 딸아이도 배울 수 있었을 텐데
학부모로서 무척 아쉽습니다.
초등교사 대상 설문 결과
초등 6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리는 것이
교육상 가장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이번 취재를 계기로
은평구공공도서관에
도서《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을 검색해 보니
《어린이를 위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한우성 글/ 상상의집》만
몇 권 있을 뿐이어서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많이 읽고
김영옥 대령의 삶과 리더십에 대해
가슴에 새기는 뜻 깊은 6월이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