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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바마케어 부분폐지 통과 가능성
작성자 bibliatell

오바마케어 부분폐지 통과 가능성

나는 몇 년째 벌금을 내 가면서도 오바마케어 전국민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1400에 가까운 벌금을 물었다. 올해말부턴 메디케어에 해당되어 더 이상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전국민 의무의료보험이라는 제도에 반대해 왔다.

다행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오바마케어 부분폐지를 통과시켜 전국민의무가입조항부터 없앨 모양이다. 건강한 사람이 의무적으로 가입하여 보험료를 강제로 내야하는 제도는 수입이 괜찮은 사람들에겐 상관없는 일이라고 본다. 나도 수입이 좋을땐 건강과 상관없이 자동차보험처럼 의료보험을 자진해서 든 적이 있었다.

미국의 의료체계나 의료보험체계만큼 복잡한 것이 없다. 모두 이 분야에 붙어 먹고 살자고 하다 보니 사정없이 복잡해졌겠지만, 내 건강 잘 유지하여 생전 병원 한 번 가지 않고 사는 사람들에겐 생돈 뜯기는 기분이다. 보험이 없거나 반쪽보험만 든 중고차 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먹고살기 버거운 사람들에겐 더 더욱 힘든 일이다.

미국 사람들이, 특히 공화당이나 공화당 성향의 백인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오바마케어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 모두가 수입이 빵빵하여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보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인가? 선천적으로 나라가 통제하는 의무라는 제도에 엮기기 원치 않는 성향 때문인가? 누구 말마따나 장차 다가올 666 베리칩이라는 종교적 두려움 때문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이유들이 있는가?

어쨌든 본의아니게 이들의 성향과 맞아 떨어져 내년부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경사스러운 일이 내게 벌어진다면 참으로 반가운 일이 될 것이고 주어지는 메디케어도 꼼꼼히 챙겨 보아야겠다.

2017-07-26 10:50:10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5   dakshang [ 2017-07-26 17:23:24 ] 

소주3명이 아니고 3병.. 대충 앞뒤 마춰 언더스텐 하실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

4   dakshang [ 2017-07-26 12:23:01 ] 

zzz

3   bibliatell [ 2017-07-26 12:20:12 ] 

난해허다. ㅋㅋ.

2   dakshang [ 2017-07-26 12:12:48 ] 

정부시책에 호응하는 시민들이 불이익이 없어야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나로서는 일명 오바마 보험에 가입하였다. 그 보험 가입하기 전 가입하기 위해 대행 사무소에 가보니 오바마 케어 보험사가 한두 곳도 아니고 족히 100여 회사가 되는 것 같았고 혜택도 비슷비슷하여 어느 회사 쪽에 가입하여야 할지 망설여졌다. 결국 인컴 따라가는 경제위주의 회사를 선택하였고 결과적으로 내가 돈 내는 만큼의 혜택은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나의 건강상태가 아직까지는 소주 3명 정도는 거뜬히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었으나 그 보험은 해마다 지불하는 값이 올랐다. 마치 차 보험 값을 지불하고 있으나 한번도 차사고 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은 보험료 낼 적마다 왠지 억울하였고 그러다 운전 부주의로 차사고 엄청나게 난 어느 시시한 녀석들로 인해 내가 돈을 더 내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면 울컥 하여 벌컥벌컥 마셔 대었는데 ... 그러다 결국 오바마 케어가 아닌 특정 보험에 가입하니 비용도 엄청 절감되었고 혜택도 무쵸베러였다. 다른 건강보험회사로 이사 가긴 하였지만 오바마 케어로 우리 식구들은 차 보험으로 울며 겨자 먹는 식의 돈 지출하는 것에 비하면 견딜 만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여간 벌금 낸다는 말자체가 일단 기분이 나쁘다. 별로 죄짓고 살지 않는 선량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하는데 정치인들의 노름에 휩싸이지 말고 그냥 소신대로 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사실, 알고 보면 그것도 다 운수소관이라서 액막이 푸닭거리는 어떨까 해본다.

관련하여 가일수 양밥이 효과를 볼라치면, "1천만 불 이상의 재산을 가진 쭉쭉빵빵 미쓰 코리아 출신의 여자가 가진 전 재산을 무조건 나에게 넘겨준다며 나의 가슴에 안겨 눈물 짖는 뉴욕 노랑냄비 패거리 친구. 그러면 더 이상 노랑 냄비라 하지 않고 빨강냄비라 칭해줄 터이니 너의 진정을 말해!

1   coffee [ 2017-07-26 11:30:10 ] 

bibliatell님 어제 나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님의 연애사를
처음부터 못봐서 무척 매우 안타깝게....
댓글 달려다가 그나마 남은 부분이 안 보일까 싶어서 ...
남들도 보라구요 ㅋㅋㅋ
끝에만 봤는데도 재미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다시한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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