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마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이 유서는 노 전 대통령께서 사용하시던 사저의 컴퓨터에 한글 파일로 저장되어 있었고, 파일명은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의 고통이 너무 크다”였음. 이 파일의 최종 저장시간은 오늘 새벽 5시21분이였음.
--------------------------------
노년시대신문 [107호]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노 전 대통령 9시30분께 서거” 문재인, “등산중 뒷산 바위에서 뛰어내려” 제하의 기사에서 당시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오늘 오전 5시 45분께 사저에서 나와 동화산 에서 등산을 하던 중 오전 6시4분께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호원 1명이 수행 중이었다. 8시 13분께 병원에 도착했으나 9시30분께 서거하셨다. 노 전 대통령은 가족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다.
-------------------------------
사기꾼에게 당한 사람의 이야기 하나는, 저 사람이 사기꾼인줄 알고도 사기당했다는 황당한 말들을 들은적있다. 노 전 대통의 서거관련 뉴스를 실은 노년시대신문이 아직까지 운영되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신문 역시 가짜 뉴스공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 전 대통 서거일이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09시30분 정도이다. 그런데 노년시대신문에서는 서거 전날 22일에 서거 관련소식을 담고있다. 이 것이 오타라면 정정 보도가 나왔어야 되는것이 아닌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