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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어와 호랑이
작성자 bibliatell

악어와 호랑이

옛날 옛날 동쪽 어딘가에 악어가 왕인 동물의 왕국이 있었고 그 이웃 나라는 호랑이가 왕이었지. 어느날 호랑이의 시대는 저무는가 싶었는데 악어가 왕인 나라가 쳐들어와 먹어버렸어. 라이언과 타이거가 사랑을 나눌 순 있어도 크로커다일과 타이거가 사랑을 나눌 순 없잖아. 생겨먹은 것도 다르고, 싸이즈도 다르고, 일단 성질머리들이 달라서 말이야.

욕심이 하늘을 찌르자 어느날 독수리가 왕인 나라를 쳐들어가 덤볐는데, 뒷통수를 엄청 크게 얻어맞은 독수리가 떼로 몰려가 크로커다일 왕국에다 휘발류를 뿌리고 불을 확 질러버렸지. 수많은 크로커다일 쉐이들이 허연 배를 하늘로 향한채 죽어 나자빠졌는데, 살아남은 놈들이 항복을 하고 독수리의 지배를 받게 됐어.

당연히 호랑이가 왕인 나라를 점령했던 악어들도 물러가고, 악어들 주위에서 악어 이빨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나 빼 먹던 호랑이를 닮은 토끼쉐이들이 서로 왕이 되겠다고 난리를 쳤지. 결국 그 중에 한마리가 호랑이 없는 굴에 왕이되어 라이언 킹 나라를 다스렸다. 잘 될리가 없었지. 그 다음엔 곰도 왕이 되어 보려 했지만 양의 모습을 한 늑대가 나타나 모두를 속이고 왕이 됐어. 늑대는 모두가 싫어하는 동물이야. 타이거나 라이언을 사람들은 길을들여 같이 놀기도 하고 정을 주고 받기도 하는데 이리나 늑대는 아니지. 그만큼 늑대는 혐오의 대상이었으니 얼마나 공포와 불안의 나날들이었겠어?

한 30년 늑대들이 왕이 되어 다스리다 보니 공포와 불안 속에서도 정이들고 오히려 터지지 않으면 잠을 잘 수없는 상태로 변했지.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나이 먹은 양들과 염소들은 그 시절을 동경하며 적당히 쪼이던 시절이 그립다고 하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늑대나라 쉐이들은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나? 어떤 나이 먹은 토끼와 여우들은 크로커다일의 이빨새에 끼인 고기점 빼먹던 시절리 그립다고 난리도 아니야.

2017-07-27 16:08:2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4   dakshang [ 2017-07-28 04:39:14 ] 

잔치국수는 소면인데 도삭면이 어지러 어지러 ⟲ ⟲

3   coffee [ 2017-07-27 23:34:09 ] 

ㅋㅋㅋ

2   bibliatell [ 2017-07-27 16:17:51 ] 

ㅎㅎㅎ

1   deborah9 [ 2017-07-27 16:14:54 ] 

I need to understand the story.. ha ha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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