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한국 사람들은 넉두리를 잘 하는가" 하는 설명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조선시대에서 부터 일본넘들의 식민지 치하로 연결되더니 급기야 박정희 시절의 유신 치하에 까지 위정자들을 "까는 버릇"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즈막엔 박근혜 찬양(?)하는 태극기 부대가 동원되는가 했더니 광화문 촛불시위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민주혁명"이라 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그를 헗뜯는 언사들이 차차 열기를 가하는 풍경을 본다.

"불만의 혁명"이라고 하면 지나칠려는지? 한국뿐만아니라 전세계, 특히 트럼프를 미워하는 불평불만이 차고 넘친다. 이 모든 폭발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백성들은 늘 당하고만 살아서 그런지 이래서 싫고 저래서 글러먹었단다.

그렇다고 즈그덜이 제 할 일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멀쩡한 대낮부터 하루종일 컴퓨타를 끌어안고 불평 불만으로 세월을 보내야 할 이유가 뭐냐는 거지. 정치인들을 뽑아놨으면 그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시간을 주고 나서 잘됐다던 못됐다든 시비를 가를 수가 있지 않겠는가?

자기네들은 미국시민이라 케싸며 한국의 대선에 투표조차 하지 않은 주제에 콩놔라 팥놔라 입방아를 찧는 그 모양새를 보자하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일을 하려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판에 뭐 잘 났다고 남의 일에 나서서 자신의 울분을 토해야 하느냐는 거지비.

지 혼자서 그런 다문야 내가 나설 이유가 없다. 열당이란 모든 이들의 독서판에 부정적인 언사를 늘어놓으니 하는 말이다. 나쁜 일들이나 좋은 것들이나 좋은 기분을 일으켜주는 그런 대화를 해주면 뭐가 나뻐? 남의 심성까지 비틀어서 좋은 하루를 망치게 하는 그 심뽀를 좋게 봐달라 그거지?

禪涅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