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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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흑묘백묘
작성자 dakshang

평양이 괌을 포위하여 미사일 쏜다고 협박하고 미국은 선제 타격하겠다 하여 연일 수위 높은 공방이 오가지만 정작 한 국민은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만약을 대비한 방공 시설이 서울만 하드라도 약 3천 곳 정도가 있으며 '실제상황'시 모바일로 대피 요령이 나오기 때문에 그 요령에 따라 대피하면 될 것임으로 별로 큰 걱정하지 않고 게다가 무엇보다 전쟁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달리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전 지역이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있으므로 피난 갈 곳이 없다. 터져도 복 걸복, 사는 자는 재수 좋아 살 것이고 죽는 자는 재수 없어 죽기 때문에 발부동 친다고 될 일이 아니라서 그냥 내일 죽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분위기에 코스피는 약 17% 올랐다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만약 전면전이 일어나면 결국 북쪽 지방은 넷 쪽 다섯 쪽 분배하여 주변 강국들이 차지 할 것이라는 재수 없는 말들을 하는 자도 있으며, 여기 열당에서도 누굴 탓하며 장문의 글을 적어 가기도 한다.

이런 말 저런 말 갖가지 말들이 다 오가지만 흑묘백묘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창조가 가장 돋보이는 것 같다.

2017-08-10 1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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