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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개하라고? 어째서 내가 죄인인가
작성자 zenilvana

교회에서는 罪(죄)를 이렇게 정의한다. 에덴동산에서 神들이 善(선)과 惡(악)한 것을 알아차리는 果實(과실)을 아담과 이브에게 따먹지 말라 했다. 그런데 여자가 따먹어서 아이를 낳는 고통을 가지게 되었고, 남자는 한입 물어 삼키다가 그 명령을 기억하고 목에 걸려서 목에 봉숭아뼈가 튀어나왔다는 거다.

그날 이후로 인류는 善과 惡을 구별하는 능력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좋고 나쁜 것을 가려내서 뭐가 좋고 나쁘고, 네가 옳고 그르고 하는 싸움이 시작되었다는 거다. 다시 말해서 멋대로 자유롭게 살아야 할 낙원이 범죄의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으니, 당연히 純眞無垢(순진무구)하게 살았어야 '하늘 나라'가 될 것이 아닌가벼.

그러나 달기들의 세상에도 pecking order가 있드시 인간사회에도 위계질서를 위하여 법과 도덕이 응당 존재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사람도 동물인지라 생겨먹은 그대로 살려는 종자들이 있다가 보니 인격함양을 위하여 더 上位(상위)의 修身(수신)이 필요해졌던 것이다. 이를 일러 여러가지 형태의 종교라고 칭한다.

기독교에 국한해서 '하늘나라'가 도대체 무었인가? 흔히들 天堂(천당)이라 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孔子(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살아있는 것도 다 알지를 못하는데 어찌 죽어서 까지의 일'을 염려해서 十一條(십일조) 받치고, 새벽기도 다니며, 통성기도 하면서 合掌(합장)해 본들 과연 세상福이 넝쿨째 떨어지겠는가?

한국사람들이 시간약속에 얼철철하드시 남과 무슨 약속에도 별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전통적 예법에 해당한다고 보면 크게 잘못된 추측이 될까 마는, 예배당의 하나님과의 약속도 준수해서 청렴하리라고 기대해서는 곤란하다고 하겠다.

그래도 天堂에는 가고 싶어하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나와 약속한 제2의 約條(약조)로 거~ 머시기 사랑이라는 것을 해야 하느니" 했으면 이를 엄격히 준행해야 살아생전에 '하늘나라'에 살 것이요, 죽어서는 천당엘 가서 그의 우편에 앉게 되지 않을 것인가?

그러나 우선 제 욕심을 채워야 하는 급한 불부터 꺼야 하니끼니, 세상에서 禁棄(금기)하는 온갓 죄를 마다하지 않고 멋대로 생겨먹은 대로 분탕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죽어서는 어찌 될 값에......'여호와'와의 약속은 나중에 챙겨도 늦지 않을 것이니 그 때에, 다시 말해서 천당의 문지기와 잘 타협하는 무시기 手(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거지비. 돈 싫다는 사람 봤오?

이리하야 제2의 약속인 사랑이란 거는 알지도 못하고 알아봤자 될 일도 아니고 하니 일단 접어두고 크고 작은 도둑질에, 아녀자 간통에 잔재미 보고, 웃 자리에 앉을 것에 심혈을 기우리고, 남에게 얕잡아 보일량이면 온갓 시기와 질투로 나아가서 협잡과 음모를, 옳고 그른 것에 성을 발칵내면 그만이고, 겸손이랑 교횟 마당에서 할 일이고, 밖에서는 무례히 교만하고, 잘 알지 못하면 죽기살기로 대들고, 무엇보다도 오래 참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

이런 인격수양에 함량이 엄청 부족해도 천당에는 가야 하겠다는 뱃장인 모양인데, 하나님이 어여쁘게 받아줄 것인가? 약속은 약속이다.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이가 창조된 인간이 그 모냥 고 꼴로 함부로 설쳤는데 막판에 잘 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한번 인생을 잘못 살아도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이번의 박아무개 4성장군이 골빈 여편네의 허욕에 말려들어서 냉장고를 작으만치 9개나 훔쳐다고. 장군이 감기氣가 있으면 굴비두루미에다 싱싱한 전복이 선물로 들어오고, 군인들의 쇠고깃덩이를 끼마다 챙겨야 했고, 칼치라는 생선이 너무 오래 저장해더니 썩어서 버릴 정도였단다. 그것을 발견한 취사병이 말끔히 내다 버렸더니 찾아내라고 날벼락이 떨어졌단다. 쓰레기더미에서 썩어문들어진 것을 보였더니 "네가 먹어라"고 호통을 쳤다는군.

그 넘의 9개의 냉장고라는 것은 국민의 혈세로 사놓은 것이다. 높은 자리로전근 다닐 적에 하나 둘씩 집에도 옮겨놓았던 것이 그리 많아졌던 모양인데, 하긴 차고 넘치는 것을 어찌 할 줄을 몰랐겠지. 오직 아는 것은 "훗날을 위하여 쌓아놓는 것" 밖에 없었을 터인즉, 이해해 줄만도 하겠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인가. 자기네 채소농삿일을 쫄병들을 시켜서 농사를 짓게 했으니 하긴 고민이 말이 아니게 많았겠지를.

고생을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지들 두 년놈이 먹고 사는데에 이같은 욕심의 범벅으로 살아서도 그래도 죽어서는 천당에는 가야 하고......그래서 교회를 다닌다고 한다. 군인의 쫄자도 인간이다. 당연히 사랑으로 다스려야 할 것이 아닐까? 마치 이순신장군이 선조같은 멍충이에게 장계를 올리는데명량해전에서 전사한 농군과 심지어 하인들의 이름을 한명도 빠뜨리지 않고 적었다고 한다.

이런 얼빠진 군의 지휘관을 두고 승승장구 별을 4개나 달게한 대한민국의 군체계가 어찌 미치광이 김정은의 100만 대군과 맞싸워 이겨 줄 것인가? 임마들이 층층히 국가의 예산을 빼돌려 사욕을 채우는 이 판국에 그나마 그들을 믿어온 국민들은 '니나 노 닐니리야 닐니리야, 아니 노지를 못하리라...뭐 어쩌구.

교회당은 서울의 하늘을 뒤덮고, 신자라는 인간들은 하나님과의 약속은 아랑곳없이 '물 떠놓고 손바닥을 비비며' 주여 주여를 불러대니. 그래서 그런지 "나를 부르는다고 해서 다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분명히 성경에 쓰여있지를. 즈그들이 해야 할 짓, 즉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야 '이 살아 생전에 '하늘 나라'에 나와 함께 만복을 누린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 60세 중반에 박 4성장군의 말로의 신세를 하나님이 과연 축복해준 것으로 믿으면 빙신이지, 않 그래요?

禪涅槃

2017-08-14 07:56:0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bibliatell [ 2017-08-14 17:01:03 ] 

더러운 흙탕물 속에서 산천어를 기대하는 것은 가짜 교회와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드글드글하는 속에서 진짜를 발견하는 것만만큼이나 어렵다.그분의 눈으로는 더 어렵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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